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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경찰 앞에서 자해…정신병원 입원도 무용지물 '무슨 일?'
잦은 가출을 하던 딸이 경찰 앞에서 자해하는 등 문제가 생기자 새아빠가 딸을 정신병원에 입원시켰다. 8일 방영된 JTBC '이혼 숙려 캠프' 69화에서는 '행실 부부'로 출연한 남편 A씨, 아내 B씨의 심층 가사 조사가 공개됐다. 부부는 인천의 지역 모임에서 만나 짧은 연애를 거쳐 동거 9개월 만에 결혼식을 올렸다. 남편은 사실혼 관계가 있었고 아내 또한 딸 넷을 둔 재혼이었다. 문제는 남편과 셋째 딸의 관계가 악화되며 부부싸움이 잦아졌다는 점이다. 남편은 "부부싸움의 70%가 셋째 때문이었다. 어느 날부터 셋째가 남자친구를 집으로 들이기 시작했다. 새벽에 보면 남자친구가 셋째 방에 가 있다"며 남자친구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했다. 이 외에도 셋째 딸의 반항은 심각했다. 남편은 "학교도 안 가고 아내와도 심각하게 싸웠다. 잦은 가출로 실종신고도 몇 번 했었다"고 말했다. 결국 남편은 딸을 정신병원에 입원시켰다. 남편은 "한번은 경찰 앞에서 스스로 상처를 입혔다. 결국 셋째를 정신 병원에 집어넣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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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광장]새로운 것에 대해
'옷은 새 옷이 좋고 사람은 옛사람이 좋다'는 말이 있듯 우리는 새로운 물건을 좋아한다. 옛사람들의 새 옷 주기는 어떠했을까. 현대에 비해 물자가 몹시 귀한 그 시절의 새 옷이란 최소 1년 단위가 아닐까 싶다. 설빔이라고 해서 설날을 맞이해 특별히 새 옷을 갖춰 입는다는 말이 있듯 새것의 주기가 오늘날에 비해 상대적으로 길었다. 그 새 옷과 새로운 물건들을 마냥 찬탄해도 될지 무척 고민스러운 요즘이다. 돌아보면 지금까지 내가 살면서 사용하고 버린 것의 양은 얼마만큼이며 그것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생각해보면 참으로 아득해진다. 양말, 신발, 옷, 전화기, 컴퓨터, 가구, 온갖 일회용품까지 기억과 함께 무책임하게 잊힌 모든 물건에 대해 새삼 죄책감이 피어오른다. 무소유를 각별히 실천하신 법정스님의 가르침을 새해에 떠올려본다. 그것은 새것에 대한 특별한 느낌과 그것에 대한 무비판적인 추구를 성찰해 보자는 자기 비판적인 마음이기도 하다. 우리 마음을 설레게 하는 많은 일과 인연, 그리고 특정 상황들을 설레게 받아들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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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시평]서태평양 실리콘밸리 구상
지금도 세계를 이끄는 나라들은 영어권이다. 컴퓨터, 인터넷, AI(인공지능) 같은 최첨단 기술에 스텔스 전투기로 상대방의 방공망을 무력화하는 군사력을 가진 미국, 그리고 BBC를 위시한 소프트파워 세계 1위를 자랑하는 영국, 그리고 호주, 캐나다 등의 영어권 사촌국가들. 달러는 전 세계가 함께 쓰는 기축통화고 영어는 기축언어다. 유럽 변방의 브리턴섬에서 시작해 영국인들은 세계로 진출했고 서로 연대해 세계를 경영하려고 한다. 부럽기도 하고 시샘도 나지만 그 성공비결은 배울 필요가 있다. 영미(英美)의 역사를 보면 특히 한 가지가 눈에 띈다. 정부라는 리바이어던의 손아귀에서 벗어나 자유를 찾아 끊임없이 움직였다는 점이다. 영국 개신교도들은 종교의 자유를 찾아 신대륙으로 건너갔다. 이들은 북미 뉴잉글랜드의 황무지를 맨손으로 개척하며 자치공동체를 꾸려나가다 영국 정부든 자치정부든 공무원들이 등장해 질서의 명목으로 자유를 억압하면 또 짐을 꾸려 길을 떠났다. 이른바 서부개척이다. 영미인들은 자유를 찾아 바다로 나갔고, 초원으로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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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窓]병원과 의사 이해의 폭과 편안한 진료
사람은 누구나 일생에서 몇 번은 병원을 찾는다. 감기 같은 가벼운 질환부터 골절, 만성질환 관리, 암 치료에 이르기까지 병원은 우리 삶에서 필수적인 공간이다. 그러나 병원을 '이용하는 것'과 '이해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다. 우리는 병원을 매우 익숙한 장소로 받아들이면서도 정작 병원이 어떤 원리로 운영되고 어떤 기준으로 환자를 분류하며 어떤 순서로 치료를 제공하는지는 거의 알지 못한 채 병원을 이용한다. 아마도 병원이란 시설이 갖는 특수성 때문에 쉽게 이해하기 어렵고 이런 연유로 불필요한 불안을 만들고 의료현장에 혼란을 주며 심한 경우 위급한 순간에 잘못된 판단으로 이어질 위험까지 있다. 요즘 자동차 뒷유리에 붙인 '아이를 먼저 구해주세요' '혈액형 A+' 같은 문구를 흔히 볼 수 있다. 아이의 안전을 걱정하는 부모의 마음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교통사고로 아이가 응급실에 실려왔다고 해서 차량에 적힌 혈액형을 그대로 믿고 곧바로 수혈을 진행하는 병원은 세상 그 어디에도 없다. 의료진은 아무리 위급한 상황이라도 반드시 혈액형을 다시 검사하고 결과를 확인한 후 수혈을 시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