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우리금융이 정부에 민영화를 강력하게 건의했다고 어제 보도해드렸는데요, 최근 민영화와 M&A 기대감에 우리금융의 주가가 급등했지만 넘어야 할 산도 만만치 않습니다. 홍혜영 기잡니다.
< 리포트 >
한동안 움츠려있던 우리금융이 최근 증시에서 기지개를 폈습니다. 현재 우리금융의 주가는 만4천 원대. 불과 한 달 만에 24% 급등했습니다.
조기 민영화와 M&A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괍니다.
[인터뷰]배정현 동부증권 연구원
아직도 PBR(주가순자산비율)이 1배가 안 된다는 점이 좀 저평가에 대한 어떤 생각들이 있는 것 같고요, 두 번째로는 최근에 금융지주회사법이 통과되면서 우리금융의 민영화에 대한 기대감도 주가 상승의 요인이 됐던 걸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금융의 조기 민영화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당초 정부가 정한 지분 매각 시한은 2005년 3월. 그러나 막상 2005년이 되자 법을 바꿔 2008년 3월로 연장하더니 2008년엔 아예 매각시한을 자체를 없애 버렸습니다.
공적자금을 더 많이 회수하려다 보니 민영화가 계속 지연돼 온 겁니다.
남은 공적자금 9조 6천억 원을 모두 회수하려면 주가가 만6천6백 원, 이자까지 거둬들이려면 최소 2만6천 원까지 뛰어야 합니다.
'헐값매각' 비판에 대한 우려와 함께, 국민 정서상 외국 자본에 지분을 넘기기 어렵다는 점도 정부가 선뜻 민영화에 나서기 난감한 이윱니다.
최근 진동수 금융위원장도 최근 "예금보험공사가 언제까지 우리은행을 갖고 있을 순 없는 노릇"이라면서도 금융권 재편에 대해 "올해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당분간은 우리금융의 민영화 추진이 사실상 어렵다는 얘깁니다.
[녹취]금융 감독당국 관계자
시장 여건도 돼야 하고 앞으로 우리 금융 산업이 그거를 소화시킬 여력이 되는지
(그리고 거기에 상응하는 투자자본이 형성이 되는지..) 이런 거를 종합적으로 좀 봐야 될 부분이기 때문에 고거는.. 최소한 금년 내에 어떻게 한다고 하기에는 굉장히 어려운 부분인 것 같고
독자들의 PICK!
산업은행마저 민영화 채비를 하는 상황에서 우리금융의 민영화가 또다시 공적자금에 발목을 잡히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홍혜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