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조 AI(인공지능) 플랫폼 기업 엑스파이(대표 이병석)가 LS엠트론과 함께 숙련 기술자의 정비·고객지원 노하우를 조직 지식으로 전환하는 AI 지식 네트워크 구축에 나섰다고 1일 밝혔다.
엑스파이는 한국농업기술진흥원, LS엠트론,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가 공동 주관하는 개방형 혁신 프로그램의 최종 수행 기업에 선정됐다. LS엠트론을 대상으로 '엑스퍼트엑스(ExpertX) 지식 네트워크 플랫폼' 기반 AI 에이전트 기술 검증(PoC)을 진행 중이다.
이번 기술 검증은 LS엠트론 고객지원·정비 과정에서 쌓인 데이터를 고장 원인-조치-결과의 인과관계로 연결, 지식 네트워크로 구현하는 것이 핵심이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제조 현장에서는 고객 의견, 정비·수리 기록, 설비 이상 정보가 여러 문서와 시스템에 흩어져 있어 과거 사례 파악이 어려웠다"며 "숙련 기술자의 문제 해결 방식을 문서만으로 전달하기 힘들어 신규 기술자 교육에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엑스파이는 자체 개발한 '엑스퍼트엑스 AI 플랫폼'으로 흩어진 데이터를 원인-조치-결과 기반 에피소드 이벤트로 구조화한다. 현장 기술자가 고장 증상을 입력하면 과거 유사 사례에 근거한 조치 방법을 확인해 대응할 수 있다.
실시간 반응형 AI 에이전트 '리플렉스 AI 에이전트(Reflex AI Agent)'는 고장 접수 직후 현장 기술자가 관련 사례와 정비 가이드를 확인해 바로 조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엑스파이는 정비 의사결정 시간을 80% 이상 줄이는 것을 목표로 기술 검증을 진행 중이다. 회사에 따르면 LS엠트론은 신규 정비 인력의 업무 숙련 기간을 기존보다 60% 이상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장에서 새로 확인한 정비 결과는 숙련 기술자의 재검토 절차(Human-in-the-Loop)를 거쳐 지식 네트워크에 쌓인다. 신규 설비의 고장 사례와 해결 방법이 지속 축적돼 개인에게 의존하던 숙련 기술자의 경험을 조직 전체가 활용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병석 엑스파이 대표는 "LS엠트론과의 기술 검증을 바탕으로 제조 기업이 숙련 기술자의 경험을 조직 지식으로 축적하고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