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 덮친 고금리 파도
고금리는 주택 시장보다 상업용 부동산에 더 큰 치명타를 날렸다. 코로나19에도 활황이었던 오피스 빌딩 시장이 고금리 기조에 지난해 하반기부터 침체다. 한국의 오피스 빌딩 시장 현황과 전망을 짚어본다.
고금리는 주택 시장보다 상업용 부동산에 더 큰 치명타를 날렸다. 코로나19에도 활황이었던 오피스 빌딩 시장이 고금리 기조에 지난해 하반기부터 침체다. 한국의 오피스 빌딩 시장 현황과 전망을 짚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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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하철 2호선과 수인분당선 선릉역 초역세권에 있는 아남타워. 지난 6월 우선협상대상자로 NH농협리츠운용이 선정됐지만 결국 지난달 매각이 불발됐다. #2. 대신증권은 명동 본사 사옥 매각을 위해 이지스자산운용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양해각서를 체결했지만 이달 무산됐다고 공식화했다. #3. 지하철 2호선 강남역과 신분당선 강남역 출구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한 서초강남빌딩. 지난 6월부터 매각을 추진했으나 지난달 매각을 철회했다. 고금리 여파로 빙하기를 맞은 오피스 시장이 침체기를 이어가고 있다. 꽁꽁 얼었던 올 초보다는 매물량이 늘어나고 거래가 한두건씩 이뤄지는 등 사정이 다소 나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자금을 구하지 못하면서 매각 불발 사례가 잇따른다. 고금리 여파가 오피스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24일 부동산 서비스 기업 CBRE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 소재 오피스 100억원 이상의 거래를 조사한 결과 거래 금액은 3조원을 소폭 상회했다. 이는 상
오피스 빌딩 시장이 고금리에 허덕인다. '소나기'일줄 알았던 고금리 현상이 '장마'처럼 길어지고 있는게 가장 큰 문제다. 오피스 빌딩 시장에 새로운 자금이 들어오지 않는데, 차입금 만기는 어김없이 돌아온다. 리츠(부동산투자회사·REITs)의 금융부담이 커지는 이유다. 2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초 1.83%였던 국고채 3년물 금리는 현재 4% 초반대(24일 기준)까지 올랐다. 통상 오피스 담보대출 금리가 국고채 3년물 대비 150~180bps 정도의 스프레드를 유지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오피스 대출금리는 2년 새 3%대에서 5~6%대까지 오른 셈이다. 조달비용인 대출금리가 오르면 수익률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오피스 빌딩 리츠에 투자한 기관투자자들은 연간 6% 이상의 배당수익률을 원하지만 지금 상황에서 오피스 빌딩 운용자가 줄 수 있는 배당수익은 2~3%대에 그친다. 상업용 부동산 컨설팅업체 CBRE에 따르면 국내 주요 운용사가 조성한 사모 부동산 펀드 운용 규모(8월 기준
미국·유럽 오피스 시장 공실률이 두자릿수를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오피스 공실률은 2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이는 등 안정화 되는 분위기다. 다만 고금리에 거래량과 거래 금액이 줄면서 전체 시장 규모가 대폭 축소될 것이란 관측이 많다. 전문가들은 단기 투자 활동의 위축은 불가피하며 금리가 다시 낮아질 가능성이 있는 내년 하반기 이후가 돼야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24일 상업용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지난 8월 서울 오피스 빌딩의 공실률은 2.42%로 집계됐다. 7월보다 0.11%포인트 감소하면서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서울시 3대 주요 권역 공실률은 모두 전월 대비 줄었다. CBD(도심권역)의 공실률은 7월 3.96%에서 8월 3.89%로 줄었고 GBD(강남권역)는 같은 기간 1.23%에서 1.08%, YBD(여의도권역)는 1.63%에서 1.49%로 감소했다. 런던의 공실률이 9%, 뉴욕이 13%, 샌프란시스코가 20%에 육박한 것과는 상반된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