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장 연 지속가능항공유 SAF
현 시점 항공기의 '넷제로'를 달성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수단. 지속가능항공유(SAF)다. 미래 시장성이 확실하지만, 국내 정유사들의 발목을 '법'이 잡고 있었다. 그런데 이 말뚝이 뽑혔다. 정유사들은 마침내 걸음마를 뗄 수 있게 됐다.
현 시점 항공기의 '넷제로'를 달성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수단. 지속가능항공유(SAF)다. 미래 시장성이 확실하지만, 국내 정유사들의 발목을 '법'이 잡고 있었다. 그런데 이 말뚝이 뽑혔다. 정유사들은 마침내 걸음마를 뗄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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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장이 열렸다. 국내 정유업계도 드디어 SAF(지속가능항공유) 시장에 본격 진출할 수 있게 됐다. 항공업계 넷제로(탄소순배출 0)의 열쇠를 쥔 SAF는 향후 3~4년 내에 시장 규모가 30배 가량 커질 게 유력한 미래 먹거리 사업이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23일 전체회의를 통해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법' 개정안을 여야 합의로 의결했다. 석유정제업의 범위를 '친환경 정제원료를 혼합한 것'까지 확장한 게 특징이다. 친환경 정제원료의 경우 "석유에서 유래한 것을 재활용하거나 생물유기체에서 유래한 것으로, 석유정제원료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라고 명시했다. 기존 법 상으로 정유사는 '석유 정제 제품'만을 팔 수 있었다. 개정안은 여기에 바이오연료, 재생합성연료 등의 사업도 영위할 수 있게 했다. 정유사가 SAF 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문을 열어줬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SAF는 동·식물성 기름, 폐기물, 가스 등을 기반으로 생산하는 항공유다. SAF의 경우 기존 원
정유업계는 여야가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법' 개정안에 합의하며 SAF(지속가능항공유) 사업 추진이 가능해진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조상범 대한석유협회 대외협력실장은 "그동안 법적 제약이 있어서 SAF를 본격적으로 만들지 못했는데, 개정안의 상임위 통과로 세계적인 친환경 연료 사용 추세에 맞춰서 관련 산업을 활성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원료 활용을 통해 탄소중립까지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도 SAF 생산과 공급망 구축을 위한 첫 단추가 꿰어졌다"며 "국내 정유업계가 60여년간 수준높은 정제능력으로 고품질 항공유를 제공했던 것처럼 세계적 수준의 SAF를 적기에 생산,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유업계는 그동안 꾸준히 SAF 사업을 준비해왔다. EU(유럽연합) 등을 중심으로 2025년을 전후해 SAF 의무 사용 비율이 정해지고 있었고, 이에 발맞춰 시장이 확대될 게 유력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모더인텔리
국내 정유사들이 SAF(지속가능항공유) 사업에 본격 진출할 수 있게 됐지만, 이제 '걸음마' 수준이라는 평가다. 미국, EU(유럽연합), 일본 등 선진국들처럼 법·제도를 정비하는 것에 그치치 않고 구체적인 목표와 인센티브를 정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린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월드에너지(World Energy)·제보(Gevo)·란자젯(LanzaJet), 핀란드의 네스테(Neste), 프랑스의 토탈(Total), 영국의 에어BP(Air BP), 일본의 이데미츠(Idemitsu) 등이 SAF 시장에 뛰어든 상황이다. 미국, 유럽, 일본 기업들이 대부분이다. 이들 선진국은 2020년 무렵부터 법과 제도를 정비하며 SAF 시장에 대비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자동차는 배터리, 선박은 수소 혼소와 같은 방식으로 넷제로(탄소순배출 0)를 추진할 수 있지만 항공기는 안전 문제로 인해 불가하다. 이에 동·식물성 기름, 폐기물, 가스 등으로 만든 SAF를 일반 항공유와 섞어 쓰는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법'(석유사업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가 유력시되면서 정부의 바이오항공유, 바이오중유 등 석유대체연료 지원 정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 7월까지 바이오항공유 실증 사업을 진행하고 2026년 국내 도입을 추진한다. 선박에 투입하는 바이오중유도 내년 12월까지 실증 사업 진행 후 2025년 국내 도입을 추진한다. 바이오항공유 실증사업은 석유관리원 주관으로 지난 9월부터 인천국제공항에서 진행 중이다. 연말까지 대한항공 인천~LA 노선 화물기에 바이오항공유를 급유해 시범운항 중이다. 정유업계는 해외에서 미국 재료시험협회(ASTM) 등 국제품질기준을 만족하는 바이오항공유를 도입해 대한항공 항공기에 공급하고 있다. 시범운항은 바이오항공유 2%를 혼합한 항공유로 월 2회씩 총 6차례 실시한다. 석유관리원은 운항결과를 분석하고 도입가능성을 검토한다. SAF 혼합, 운송, 저장, 급유 등에 이르는 제반 인프라를 점검한다. 국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