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K'yo-일본 한 가운데 깃발 꽂은 K-브랜드
콘텐츠·패션·음식 등 한국의 라이프 스타일을 그대로 향유하는 형태의 신한류가 등장했다. 한국 드라마에 등장하는 음식을 시켜 먹고 화장품을 바르는 식이다. 문화강국으로 꼽히는 일본, 그중에서도 글로벌 도시 도쿄 한 가운데서 신한류 기세를 이어 나가기 위해 깃발을 꽂은 K-브랜드를 조명한다.
콘텐츠·패션·음식 등 한국의 라이프 스타일을 그대로 향유하는 형태의 신한류가 등장했다. 한국 드라마에 등장하는 음식을 시켜 먹고 화장품을 바르는 식이다. 문화강국으로 꼽히는 일본, 그중에서도 글로벌 도시 도쿄 한 가운데서 신한류 기세를 이어 나가기 위해 깃발을 꽂은 K-브랜드를 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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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로 한국어를 배웠어요. 맘스터치에서 양념치킨 먹을 거예요." 일본 도쿄 시부야 중심에 자리 잡은 맘스터치 매장 앞. 길게 늘어선 대기 줄에 선 요시하라 마오씨(20)는 이같이 말했다. 도쿄 인근 가나가와현에 사는 마오씨는 친구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보고 맘스터치 매장 오픈 소식을 알았다. 마오씨는 "친구가 너무 맛있다고 해서 직접 도쿄에 찾아와 매장을 방문하게 됐다"며 "양념치킨이 일본 가라아게랑 완전히 다르다고 들었는데 이번에 먹어볼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코로나19(COVID-19) 확산 이후부터 넷플릭스, 유튜브 등으로 한국 콘텐츠를 접한 일본 MZ(밀레니얼+Z)세대 사이에서 음식, 패션, 뷰티 등 한국 문화에 대한 친밀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을 감지, 일본에 직접 진출을 시도하는 한국 프랜차이즈들이 하나둘 등장하고 있다. 도쿄 시부야에 1호점 낸 맘스터치가 그중 하나다. 지난 16일 시부야에 매장을 오픈한 맘스터치는 현지 MZ세대 소비자들의
'이니스프리 라네즈 에스트라 에뛰드 미쟝센 퍼즐우드 롱테이크 프리메라…' 지난 23일 오전 10시 24분. 하루 50만명, 한번에 3000여명의 관광객이 찾는 도쿄 시부야 스크램블 교차로. 도로 위를 장식하는 커다란 전광판 여러개에 한국 화장품 회사 아모레퍼시픽 브랜드 로고가 하나둘 뜨기 시작했다. 뷰티 강국 일본에서 K-뷰티 인기를 선도해나가겠다는 아모레퍼시픽의 포부가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아모레퍼시픽은 일본에서 오는 5월 31일까지 약 5주 동안 대형 프로모션 행사인 '아모파시페스(アモパシフェス)'를 통해 브랜드 알리기에 집중한다. 일본 주요 도시의 대형 잡화점 '로프트' 매장 10곳에서 이니스프리, 에뛰드, 라네즈 등 이미 일본에 진출한 브랜드 외에도 롱테이크, 퍼즐우드, 아이오페 등 미진출 브랜드까지 현지 고객들에게 선보인다. 행사 기간에는 일본의 인기 인플루언서들이 로프트 10개 매장을 방문해 이벤트를 소개하는 틱톡 릴레이도 진행된다. 다음 달 7일까지는 시부야 로프트 내
"훌륭한 퀄리티를 갖춘 데다가 트렌드를 아주 빠르게 반영한다는 점이 K-뷰티의 장점입니다." 뷰티 강국 일본에서도 대표 뷰티 플랫폼인 '@cosme (앳코스메)'가 한국 중소 뷰티 브랜드 육성에 나서는 배경에 대한 설명이다. 앳코스메의 모회사 아이스타일의 이시이 부컴퍼니장은 "이전에는 한국 유명 로드샵을 찾아가 '한국 제품이라서 구매한다'는 팬덤 소비가 주였다면, 현재는 '입소문템'으로 유명한 제품을 뒤집어보면 'made in Korea'인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점포 전반을 관리하는 이시이 부컴퍼니장은 지난 한 해 동안 한국 브랜드들의 매출 상승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점포 관리를 하다 보면 브랜드 매출 순위를 눈여겨볼 수 밖에 없다"면서 "지난 한 해 앳코스메 도쿄점의 매출 순위를 정리해봤을 때 티르티르, 이니스프리, 롬앤, VT, 힌스, 라네즈 등 매출 상위 50위권 안에 이름을 올린 한국 브랜드가 많았다"고 말했다. 이처럼 일본 내 한국
뉴진스, 라이즈, 아이브, 트와이스, 잇지… K-POP 스타를 앞세운 브랜드를 도쿄 도심 곳곳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일본 대형 잡화점에는 한국 문구와 화장품 브랜드를 알리기 위한 행사가 한창이고 2층 규모의 국내 패션 편집숍 에이랜드에는 한국풍 패션을 찾기 위한 일본 고객들의 발걸음이 4년간 끊이지 않고 있다. 아시아의 갈라파고스라 불리던 내수 특화 시장 일본이 한국 브랜드에 마음을 열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일본 대형 잡화점 로프트에서 펀펀서울(FunFun Seoul)을 기획한 데 이어 KOSME(K+cosme·한국 뷰티)페스티벌을 기획한 나카가와 마리코씨를 만나 일본 소비 현상에 대한 설명을 들어봤다. 마리코씨는 "MZ 세대에서 한국 연예인 문화가 주류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면서 "이 세대의 소비자가 패션, 뷰티 등의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름에 따라 일본 오프라인 유통사들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했다. 이에 아마존, 큐텐 등 온라인을 통해 이미 인기가 확인된 한국 브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