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고비·레켐비 우린 왜 못쓰나
위고비는 일주일에 한 번 맞는 비만치료제다. 해외에서 '없어서 못 판다'고 할 정도로 인기다. 옆 나라 일본도 정식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에겐 '그림의 떡'이다. 언제 출시할지도 알 수 없다. 치매신약 레켐비는 아직 국내에서 허가도 받지 못했다. 치료제 도입은 환자 삶의 질과 직결되는 문제다. 치료제의 수급과 약가 문제, 규제기관의 역할 등 혁신신약의 국내 출시가 늦는 이유를 살펴보자.
위고비는 일주일에 한 번 맞는 비만치료제다. 해외에서 '없어서 못 판다'고 할 정도로 인기다. 옆 나라 일본도 정식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에겐 '그림의 떡'이다. 언제 출시할지도 알 수 없다. 치매신약 레켐비는 아직 국내에서 허가도 받지 못했다. 치료제 도입은 환자 삶의 질과 직결되는 문제다. 치료제의 수급과 약가 문제, 규제기관의 역할 등 혁신신약의 국내 출시가 늦는 이유를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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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등이 효과를 본 것으로 알려지며 전 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킨 비만약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가 한국에선 출시되지 않고 있다. 지난해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위고비 판매를 허가했지만 노보노디스크 측이 물량 부족 등을 이유로 한국 출시를 미루고 있다. 다만 한국이 우선 출시 국가로 선정돼 연내에는 위고비가 출시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치료제 도입은 환자 삶의 질과 직결되는 것으로 평가된다. 선진국가에 비해 혁신신약의 국내 출시가 늦어지는 사례는 위고비 뿐이 아니다. 치료제의 수급과 약가 문제, 지나치게 까다로운 규제기관의 심사 등이 혁신신약의 국내 출시가 늦어지는 이유로 꼽힌다. ━일본은 출시했는데, 한국은 허가 1년 지나도 '출시 미정'…이유는━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위고비의 한국 출시 일정은 미정이다. 노보노디스크가 지난해 4월 식약처로부터 사용 시기에 따라 용량을 0.25~2.4㎎으로 구분한 위고비 제품 5종의 품목허가를 획득한
치매 치료제 레켐비(성분명 레카네맙)가 지난해 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조건부 승인 이후 같은 해 7월 정식 승인을 받았지만 국내 출시는 늦어지고 있다. 노보노디스크의 비만 치료제 '위고비'는 이미 국내 승인을 받았지만 언제 출시될지 알 수 없다. 무엇보다 한국 시장의 낮은 약가 책정 문제가 글로벌 혁신신약의 국내 도입을 늦추는 가장 큰 걸림돌이란 평가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레켐비의 국내 승인 시점은 오는 8월쯤으로 예상된다. 레켐비는 임상시험에서 효능이 입증돼 정식 승인된 치매 신약이다. 치매 원인으로 지목되는 신경세포의 비정상 단백질 아밀로이드 베타(Aβ)를 제거해 질병 진행을 늦춘다. 레켐비는 일본 제약사 에자이와 미국 제약사 바이오젠이 공동 개발해 일본에서도 지난해 9월 승인됐다. 아직 국내에선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승인을 받지 못해 사용이 불가능하다. 한국에자이 관계자는 "허가는 8월쯤으로 예정돼있다"며 "한국에 제품이 들어오는 시기에 대해선 정확하게 말하
약이 없던 질병을 치료할 수 있게 개발한 치료제가 '혁신 신약'이다. '세상에 없던 약'이자 새 치료법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혁신 신약은 일반인은 물론 의사에게도 환영받는 반가운 존재다. 최근 세계 의료계가 주목하는 혁신 신약의 '대표 주자'는 단연 비만치료제다. '삭센다'에 이어 '위고비', '젭바운드' 등 효과적인 비만치료제가 잇따라 개발되며 의료 현장은 물론 글로벌 제약시장의 지각 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 시판되는 비만치료제 삭센다는 '없어서 못 팔' 정도로 큰 인기다. 한 대학병원 비만클리닉 교수는 "물량이 없는데 의사들도 너나없이 써보려고 해 병원에서 비만 치료하는 교수에게만 처방 권한을 열어야 할 정도로 인기"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비만치료제 체중 26% 감량…치매약 레켐비 인지능력 감소 27% 지연━대부분의 비만치료제에 든 핵심 성분은 음식물을 먹을 때 소장에서 분비되는 'GLP-1'이라는 호르몬을 인공적으로 합성한 'GLP-1 유사체'다. GLP-1은 췌장
"100조원 시장을 잡아라." 글로벌 비만 치료제 시장은 2030년 최대 1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식습관 등 영향으로 비만 인구는 갈수록 늘고, 건강과 미용 목적으로 체중을 줄이려는 욕구는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미국 성인 중 비만 인구는 42.4%, 과체중은 30.7%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다국적 제약사 일라이릴리와 노보노디스크가 이 거대한 비만 치료제 시장을 선점했다. 미국 FDA(식품의약국)의 허가를 받은 '젭바운드'(일라이릴리)와 '위고비'(노보노디스크)가 폭발적 인기를 끌며 기업가치가 폭등했다. 특히 일라이릴리의 시가총액은 7000억달러(약 980조원)를 돌파하며 테슬라 등 쟁쟁한 기업을 줄줄이 제쳤다. ━비만치료제 대세 GLP-1는 만병통치약?…K-바이오도 도전━일라이릴리와 노보노디스크가 허가받은 비만 치료제는 장내 호르몬의 일종인 'GLP-1'(Glucagon-like peptide-1,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계열 약물로 확장성이 뛰어나다. 원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