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숏' 타임, 공매도 D-30
이달 말 공매도가 전면 재개된다. 공매도가 전면 금지되면서 떠났던 해외 기관투자자들이 돌아와 차갑게 식은 국장에 불쏘시개가 될지 관심이다. 한편으로 국내 증시가 공매도 세력의 놀이판이 될 수 있다는 개인투자자들이 우려는 여전하다. 새로 도입한 전세계 첫 민간협력 전산시스템이 불법 공매도로부터 개미들을 보호할 수 있을까. 공매도 재개가 우리 자본시장에 미칠 영향을 살펴본다.
이달 말 공매도가 전면 재개된다. 공매도가 전면 금지되면서 떠났던 해외 기관투자자들이 돌아와 차갑게 식은 국장에 불쏘시개가 될지 관심이다. 한편으로 국내 증시가 공매도 세력의 놀이판이 될 수 있다는 개인투자자들이 우려는 여전하다. 새로 도입한 전세계 첫 민간협력 전산시스템이 불법 공매도로부터 개미들을 보호할 수 있을까. 공매도 재개가 우리 자본시장에 미칠 영향을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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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IB(투자은행)들이 우리 금융당국이 도입한 무차입 공매도 방지 전산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공매도 거래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던 해외 기관투자자들의 가세로 불법 공매도를 막기 위한 조치의 실효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국내 공매도 거래에 참여했던 글로벌 IB 등 국내·외 기관투자자 90여개사 중 공매도 전산시스템을 구축했거나 도입 예정인 곳은 80여개사다. 메릴린치, 모간스탠리 등 주요 해외 기관투자자 대부분이 전산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기관투자자들이 공매도 전산화에 참여 의사를 밝힌 것은 의미가 남다르다. 전산시스템을 구축하려면 많게는 비용 20억원을 들여야 한다. 법적으로 국내에서 공매도 거래를 하려면 전산시스템 도입이 필수이지만 동의하지 않고 한국 시장을 떠나는 선택지도 있다. 그런데도 국내법과 시스템 안에서 정상적으로 투자활동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힌 셈이다. 금감원은 2023년 11월 불법
금융당국이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새로 구축한 전산시스템에 대해 자신감을 나타냈다. 무차입 공매도 전산시스템은 공매도 주체인 기관투자자 단계에서부터 실제 거래, 이후 검증까지 이중, 삼중으로 방어체계를 갖췄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이달 시연회를 열어 전산시스템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불법행위를 어떻게 적발하는지 선보일 예정이다. 공매도는 주식을 빌려 판 뒤 주가가 내려가면 이를 되사 시세차익을 얻는 투자방식인데, 주식을 빌리지 않고 매도하는 무차입 공매도는 그 자체로 불법이다. 그동안 글로벌 IB(투자은행) 등 기관투자자가 주식을 빌리기 전에 우선 매도하는 무차입 공매도가 관행적으로 이뤄져왔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개인투자자들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에 금융당국은 공매도 전면금지 조치와 함께 시장에서 요구해온 전산시스템을 개발했다. 전산시스템은 기관투자자가 매도주문을 넣기 전부터 거래 이후까지 검증해 무차입 공매도를 잡아낸다. 이 시스템은 전세계에서 처음 시도되는 사례다. 전산시스템은
이달 공매도가 재개되며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선진국 지수 편입 기대감이 커진다.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에 불발된 주요 이유로 한국의 '공매도 금지' 조치가 꼽혔다. 공매도 재개로 선진국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공매도 재개로 올해 상반기 예정된 MSCI의 시장 접근성 점검에서 공매도 항목이 상향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연례 점검에서 MSCI는 한국의 공매도 접근성이 악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3년 11월부터 공매도가 전면 금지된 탓이다. 총 18개 평가 항목 중 17개에 대해서는 예년과 동일한 평가가 나왔지만, 공매도 1개 항목에 대해서는 전년 '+'에서 '-'로 등급을 낮췄다. MSCI는 매년 6월 시장 재분류를 앞두고 외국인 투자자에 대한 개방성, 자본 흐름, 외환시장, 영문 공시 등을 기준으로 시장 접근성을 평가해 보고서를 발표한다. 평가 항목은 총 18개로 '++'(문제없음), '+'(큰
"개미들은 미장, 코인으로 빠져나갔는데 공매도까지 허용하면 국장에 남아있을 이유가 있나요?" 금융당국이 오는 31일 공매도를 전격 허용하기로 결정한데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여전하다. 온라인 주식투자방에선 '외국인과 기관에 놀아나는 시장 된다', '시뮬레이션 결과 내놓고 시행하라' 는 등의 성토글이 넘쳐난다. 금융당국은 공매도가 글로벌 투자자의 위험 분산(헤지) 방식의 중요요소로 삼고 있는만큼 반드시 열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개인투자자들이 우려하는 무차입 공매도는 2000년부터 국내 자본시장에서 금지된 거래방식이다. 주식을 실제로 빌리지 않고 매도해 차익을 거둘 수 있어 자본시장교란행위로 간주된다. 하지만 전산화가 되지 않아 해외 기관투자자의 먹잇감으로 이용돼왔다. 개인투자자들은 합법적인 차입 공매도를 허용하면 이를 틈타 불법 공매도 세력이 시장을 혼탁하게 만들 것이라고 우려한다. 정부가 신뢰하는 NSDS도 만병통치약이 될 수 없다는 주장이다. 이같은 불만은 지난달 말 '증시 인프라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우려와 기대의 목소리가 동시에 나온다. 시장에선 공매도가 주가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개인 투자자의 우려와 가격 발견 기능이 작동되고 선진국 표준 제도에 발맞춰 MSCI 선진국 지수에 편입될 수 있다는 기대의 목소리가 교차한다. 국내 증시에서 2023년 11월6일 금지된 공매도는 오는 31일부터 재개될 예정이다. 금지 기간 금융당국은 중앙점검시스템(NSDS)을 한국거래소에 구축하게 하는 등 공매도 전산화를 추진했고, 개인과 기관의 공매도 거래 조건을 통일하는 등 제도를 개선해왔다. 금융투자업계와 학계에서는 공매도 재개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공매도는 주식 시장이 과열됐을 때 적정한 주가를 찾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며 "그동안 공매도를 이용한 주가조작 사건 등 부작용이 있기도 했지만 이제는 시스템을 마련해 불법 공매도를 막을 수 있게 조치를 취해놨기 때문에 재개에 찬성한다"고 말했다. 공매도 재개로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