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천지 된 한국 커피시장
광화문 반경 1㎞내 스타벅스 42개…서울, 뉴욕보다 많아['별'천지된 韓 커피시장]① 도심지 핵심상권 장악…"출점거리 제한 피해"서울 광화문 사거리에 자리잡은 광화문 우체국.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랜드마크지만 이보다 더 눈에 띄는 것은 1층에 자리잡은 스타벅스다. 반년간 비어 있던 100평 규모 공간에 지난 10일 스...
광화문 반경 1㎞내 스타벅스 42개…서울, 뉴욕보다 많아['별'천지된 韓 커피시장]① 도심지 핵심상권 장악…"출점거리 제한 피해"서울 광화문 사거리에 자리잡은 광화문 우체국.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랜드마크지만 이보다 더 눈에 띄는 것은 1층에 자리잡은 스타벅스다. 반년간 비어 있던 100평 규모 공간에 지난 10일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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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화문 사거리에 자리잡은 광화문 우체국.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랜드마크지만 이보다 더 눈에 띄는 것은 1층에 자리잡은 스타벅스다. 반년간 비어 있던 100평 규모 공간에 지난 10일 스타벅스가 문을 열었다. 스타벅스의 국내 1151번째이자 서울지역 458번째 점포다. 6개월 전까지만 해도 SPC그룹이 운영하는 스페셜티 커피전문점 '커피앳웍스'가 있었지만 월 5000만원에 달하는 임대료와 매출 부진에 버티지 못하고 철수했다. 그 자리를 스타벅스가 접수한 것이다. 주목할 점은 광화문 우체국 반경 200m 안에 스타벅스 매장이 이미 4개나 있다는 것. 걸어서 14분 거리인 반경 1㎞ 안에는 스타벅스 매장이 42개나 된다. 서울 도심지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유동 인구가 많은 번화가와 오피스 밀집지역에서는 스타벅스 매장이 진을 치고 있다. 국내 커피업계가 성장 정체에 빠져 있지만 핵심상권을 장악한 스타벅스는 홀로 승승장구한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1조2634억원, 영업이익 1
1999년 7월 서울 이화여대 앞에 스타벅스 1호점이 문을 열었다. '아메리카노' 문화의 시작이었다. 신문물에 흥미를 느낀 이들이 몰려들었다. 그러나 달달한 다방커피에 길들여진 입맛에 쓰디쓴 '아메리카노'는 인상을 찌푸리게 만들었고, 종업원 서빙이 당연하던 시절 '셀프서비스'는 근본 없는 서비스로 비난받았다. 뜻을 알기힘든 '카라멜 마끼아또', '카페라떼' 등의 메뉴명, 한 잔당 3000원 안팎인 높은 가격에 반감도 형성됐다. 급기야 '이대, 명품, 외국 경험, 스타벅스'로 이어지는 이미지 고리가 형성되면서 2006년 '된장녀' 논란 중심에 서기도 했다. 그러나 스타벅스 고유의 매장 분위기, '문화를 판다'는 독특한 전략과 친절한 응대는 시간이 흐르면서 사람들의 마음을 돌려놨다. 아메리카노의 구수한 맛에서 우리네 전통 후식인 '숭늉'을 연상하며 즐기는 이들도 늘었다. '된장녀' 논란은 오히려 프리미엄 이미지를 공고히 했다. 한국진출 19년,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스타벅스는 이제 1
스타벅스커피 코리아(이하 스타벅스)는 국내 커피업계에서 독보적 강자다. 지난해 매출은 1조2634억원, 영업이익은 1144억원이다. 스타벅스 한 브랜드만으로 CJ 외식브랜드 집합체인 CJ푸드빌 매출(1조2590억원)을 뛰어 넘는다. 한국에서 스타벅스가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가장 큰 이득을 본 것은 스타벅스 본사다. 스타벅스는 한국에 1999년 첫 발을 내디딘 후 2013년 부터 매년 100~120개 가량 출점하며 급성장했다. 그 덕에 미국 본사인 스타벅스커피 인터내셔널((Starbucks Coffee International, Inc.)을 비롯해 관계사들은 수천억원의 매출과 수익을 거두고 있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지분을 신세계 이마트와 미국 본사가 50대 50으로 나눠갖고 있어서다. 스타벅스 본사 계열사 중 가장 큰 수혜를 본 곳은 스타벅스 코퍼레이션(Starbucks Corporation)이다. 감사보고서를 내놓기 시작한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18년간 스타벅스 한국법인을
# 2016년 서울에서 주유소를 운영하던 A씨는 폐업하고 그 자리에 2층 건물을 세워 스타벅스 드라이브 스루 매장을 입점시켰다. 주유소 수입이 감소하자 고민끝에 스타벅스를 유치한 것이다. 주유소를 철거하는데 1억원 가량의 환경부담금과 시설철거, 주유탱크 정화 등에 총 2억원 가량 비용이 소요됐다. 건물신축 비용도 7억원 가량 들었다. 그러나 스타벅스 임대 수입으로 충분히 만회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A씨는 스타벅스 매출중 10% 중반 가량을 임대료로 받기로 하고 5년 이상 장기계약을 맺었다. 해당 매장의 임대수익은 연간 2억원이 넘는다. A씨는 4년째인 2020년에는 투자비용을 모두 회수할 전망이다. 최근 이처럼 주유소에서 스타벅스로 탈바꿈한 매장이 전국적으로 30여곳에 달한다. 스타벅스가 국내 커피시장을 장악한 데에는 안정적 임대수익에 따른 임대인들의 선호도도 한몫한다. 실제 스타벅스에 대해 '조물주 위 건물주도 한 수 접고 들어간다'거나, '스세권(스타벅스까지 도보로 이동가능한
스타벅스의 국내 가격은 여전히 논란이 되고 있다. 미국 평균 가격보다 비싸기 때문이다. 24일 스타벅스커피 코리아에 따르면 한국 스타벅스에서 판매 중인 카페라떼 톨 사이즈 가격은 4600원으로, 미국 평균 가격 3742원(세금 포함 3.5달러·달러당 원화 환율 1069원 기준)보다 약 23% 비싸다. 미국은 주마다 가격이 제각각이며 대도시는 평균보다 높다. 뉴욕은 4362원(세금 포함 4.08달러)이고, 스타벅스 본산지인 시애틀은 3827원(세금 포함 3.58달러)이다. 한국이 뉴욕보다 238원, 시애틀보다 773원 비싼 것이다. 한국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미국보다 낮다는 점을 고려하면 체감 가격차는 더 벌어진다. 지난해 금융 자문업체 밸류펭귄이 구매력과 물가 등의 변수를 반영해 전세계 44개국 스타벅스에서 파는 카페라떼 가격(2016년 1월 기준)을 분석한 결과 한국은 5.03달러로 주요 선진국보다 현저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 2.75달러보다 2배 가까이 비싸다. 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