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 직구 열풍
부진한 한국 증시에 지친 투자자들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미국 증시에 뛰어들어 '미국 주식 직구(직접투자)'가 급증하고 있다. 슈퍼리치(거액자산가)들이 페이스북·아마존·넷플릭스·구글 등 미국 4차산업 대표주에 베팅해 대박을 거두자 소액 개인 투자자까지 동참해 해외 주식 '직구 시대'가 본격화됐다.
부진한 한국 증시에 지친 투자자들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미국 증시에 뛰어들어 '미국 주식 직구(직접투자)'가 급증하고 있다. 슈퍼리치(거액자산가)들이 페이스북·아마존·넷플릭스·구글 등 미국 4차산업 대표주에 베팅해 대박을 거두자 소액 개인 투자자까지 동참해 해외 주식 '직구 시대'가 본격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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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액자산가 B씨는 최근 보유하고 있던 부동산을 매각해 그 중 5억원 가량을 미국 주식에 투자했다. 4년 전 시험 삼아 1000만원으로 시작한 미국 주식이 최근 10배 가까이 오른 것을 보고 본격 투자에 나선 것이다. B씨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국내 및 신흥국 주식을 처분하고 미국 주식 비중을 늘릴 계획이다. 최근 미국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놀라운 성과가 나타나면서 국내 투자자의 자금 이동이 본격화됐다. 지난해 자산을 끌어모았던 신흥국 증시에서 자금을 빼거나 심지어 부동산을 매각하면서까지 포트폴리오 내 미국 주식을 늘리고 나섰다. 심병재 신한금융투자 PB(프라이빗뱅커)는 "그동안 자산의 10~20% 정도를 테스트 머니 삼아 미국 주식에 투자했다면 하반기 들어 미국 비중을 본격적으로 늘리는 추세"라며 "특히 고액 자산가 사이에선 미국 주식이 웬만한 부동산 투자보다 낫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고객의 포트폴리오 교체도 활발하다. 황인규 NH투자증권 명
미국 주식 투자 열풍은 증권업계에도 변화의 바람을 가져왔다. 증권사들은 수수료를 낮추거나 영업직원에게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방법으로 적극적으로 해외주식투자를 늘리고 있다. 국내주식보다 미국주식 투자 성과가 좋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해외주식거래로 증권사가 벌어들이는 수수료가 더 큰 탓도 있다. 특히 남들보다 앞서 해외투자에 열을 올렸던 미래에셋대우는 독보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의 해외주식잔고는 8월 말 기준 5조6189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2분기 말 미래에셋대우의 해외주식잔고는 1조8000억원대로 삼성증권의 뒤를 쫓았는데, 불과 1년여 만에 3배가 넘게 성장해 업계 선두로 올라섰다. 늘어난 해외주식거래는 실적으로 연결됐다. 미래에셋대우는 올해 상반기 리테일 부문에서 약 4035억원의 순영업수익을 기록했는데 이 중 위탁매매 수익이 2838억원으로 50% 넘게 증가했다. 이는 국내주식보다 수수료가 높은 해외주식 거래급증으로 얻어진 성과라는 분석이다.
국내 주식에 투자할 때는 거래당 0.3%의 거래세를 낸다. 미국 주식을 비롯한 해외주식에 투자할 때는 손익에 따른 양도소득세 22%(주민세 2% 포함)를 내야 한다. 예를 들어 미국 주식 A를 통해 500만원의 수익을 얻고 B에서 200만원의 손실을 봤다면, 이 투자자는 손익을 통산해 300만원에 대한 양도소득을 내야 한다. 매년 250만원까지는 공제 대상이기 때문에 300만원에서 250만원을 제외한 50만원이 과세 대상이다. 양도소득세는 50만원에서 0.22를 곱한 11만원이다. 해당 주식에서 지급한 배당금 수익도 과세 대상이다. 배당소득세는 나라마다 다르다. 국내는 배당세율이 14%(주민세 포함 15.4%)라 해외의 배당소득세가 14%보다 적으면 우리나라에서 차액만큼 추가로 세금을 징수한다. 미국의 경우 15%로 국내에서 추가로 부과되는 세금은 없다. 양도소득세는 분리과세된다. 40% 넘는 최고세율을 내는 고액자산가에게는 해외주식에 붙는 22%의 양도소득세가 저율의 과세에 해당돼
미국 뉴욕 증시가 대형 기술주를 등에 업고 사상 최장 강세장을 기록하면서 '대박주'가 속출하고 있다. 올 들어 넷플릭스는 80% 급등했고 아마존도 70% 이상 올라 투자자들을 흥분시켰다. 미국 증시는 상·하한가 제한폭이 없다. 때문에 초대형 이슈가 터질 때마다 주식이 반 토막날 수 있지만 그만큼 상승 폭도 크다. 지난달 28일 나스닥 시장에서 어피메드라는 제약·바이오 업체 주가가 하루에 247% 폭등하기도 했다. 김을구 미래에셋대우 글로벌주식본부장은 "지난해 추천한 미국 20~3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이 50~60%에 달했고 올해도 20~30% 수준은 된다"며 "그중에서도 세계 4차산업 혁명을 주도하는 미국 기업 특히 FANG(페이스북·아마존·넷플릭스·구글)과 MAGA(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구글·애플)를 중심으로 추천했다"고 말했다. 이들 중 올 들어 가장 큰 수익을 거둔 종목은 넷플릭스다. 넷플릭스는 연초 이후 지난달 31일까지 82.86% 상승했고, 최근 1년간 110% 넘게 올
"POSCO, 삼성물산, 롯데케미칼…수익 못 내는 한국 주식 지겹다. 전량 매도하고 아마존, 페이스북, 알리바바로 갈아탔다. "(미국 주식에 투자한 미래에셋대우 고객 A씨) 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 들어 8월 말까지 해외주식 결제금액은 218억9667만달러(약 24조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131억3091만달러) 대비 66.8% 증가했다. 사상 최대치였던 지난해 결제금액(227억1417만달러)에 일찌감치 육박했다. 특히 8월까지 미국 주식 결제대금은 144억3185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70억3068만 달러 대비 104.5% 급증했다. ◇5년 수익률, 나스닥 125.9% vs 코스피 20.58%=8월 말까지 코스피 지수 5년 수익률은 20.58%를 기록했다. 반면 미국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지난 5년간 125.9% 급등했다. S&P500 지수도 5년간 77.68% 올랐다. 국내 증시의 부진한 수익률에 지친 투자자들이 기록적인 강세장이 펼쳐진 미국 증시로 '투자 원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