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플라스틱
석기, 청동기, 철기에 이은 제4의 문명으로 불렸던 20세기 인류 최고의 발명품 '플라스틱'이 위기를 맞았다. '세계의 쓰레기 수거장' 중국이 올초 폐플라스틱 수입을 전면 중단하면서다. 전세계는 500년간 썩지 않아 지구를 병들게 하는 이 물질의 처리를 두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 플라스틱의 현재와 미래를 짚어본다.
석기, 청동기, 철기에 이은 제4의 문명으로 불렸던 20세기 인류 최고의 발명품 '플라스틱'이 위기를 맞았다. '세계의 쓰레기 수거장' 중국이 올초 폐플라스틱 수입을 전면 중단하면서다. 전세계는 500년간 썩지 않아 지구를 병들게 하는 이 물질의 처리를 두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 플라스틱의 현재와 미래를 짚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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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은 인류를 대신해 '플라스틱'에 작별을 고했다. 지난 1일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 담화에서 "플라스틱 쓰레기더미로 인해 우리 바다가 더 이상 더럽혀져선 안된다"고 선언한 것이다. 20세기 초 플라스틱이 인류의 삶 속에 들어온 이후 올해만큼 이 소재가 성토된 적은 없다. 유럽연합(EU)은 플라스틱 빨대와 면봉, 일회용 나이프와 포크 사용을 2021년까지 완전 금지하도록 뜻을 모았다. 미국은 시애틀과 말리부 등 도시에서 일회용 플라스틱을 퇴출했다. 한국은 비닐봉지 사용량을 2022년까지 35% 감량할 목표를 세웠다. 또 1회용컵과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2027년까지 점진적으로 금지시키기로 했다. 국내 대표기업 삼성전자는 지난 5월부터 구내식당에서 에코백 사용을 권장해 하루 4만여장 쓰이던 1회용 비닐봉지가 약 2만8000장 수준으로 줄였다. 맥도날드와 스타벅스, 디즈니 등 글로벌 기업들도 플라스틱 빨대 퇴출에 나선 상황이다. 사실 플라스틱의 환경오염 위험성 지적
플라스틱 폐기물에 의한 환경 파괴 우려가 커지면서 ‘바이오 플라스틱’이 대안으로 주목받는다. 화학업계는 편리한 플라스틱의 장점은 유지하면서 친환경적인 소비에 맞는 이 소재 개발에 적극 나섰다. 한국바이오소재패키징협회와 시장조사업체 프로그레시브 마켓 리서치(Progressive Markets Research)에 따르면 지난해 205만 톤 규모였던 세계 바이오 플라스틱 생산은 2022년엔 244만 톤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의 성장 요인으로는 △소비자들의 환경에 대한 인식 개선 △산업계에서 생분해성에 대한 관심 △포장 분야에서 신소재 적용 등이 꼽힌다. 주요 생산업체로는 선두주자인 미국 네이처웍스와 독일 바스프 등이 있다. 국내에선 SK케미칼과 휴비스 등이 개발 양산을 서두르고 있다. 바이오 플라스틱은 옥수수와 사탕수수 등 재생 가능한 원료로부터 만든 플라스틱이다. 원료를 충분히 확보할 수 있고 이들이 친환경 식물이라는 게 특징이다. 바이오 플라스틱은 크게 두 가지다. 생분해 플
세계적인 플라스틱 감산 이슈는 중장기적인 도전 과제이지만 당장은 우리 화학 업계에 반사이익 기대를 준다. 중국이 화학소재 생산을 줄이면 그만큼 우리 기업들이 수출량을 늘 수 있다는 전망이다. 중국은 매년 730만톤 안팎의 폐플라스틱을 전세계에서 수입해왔다. 월평균 61만톤 가량으로 전세계 폐플라스틱의 절반을 중국이 빨아들였다고 볼 수 있다. 중국의 올해 1월 수입량은 1만톤에 못 미치는 5437톤에 그쳤다. 이것도 지난해 말 수입된 물량이 통관 문제로 지연돼 1월 수입분으로 집계된 것이다. 올해 누적 수입량은 실제로는 제로에 가까울 거라는 추정이다. 중국 당국은 1월부터 폐플라스틱, 분류하지 않은 폐지, 폐금속 등 고체 폐기물 24종의 수입을 중단했다. 폐플라스틱을 세척하고 가공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질·대기 오염을 방지하려는 목적이다. 그동안 폐플라스틱은 중국에 재활용을 목적으로 팔렸다. 하지만 페트병과 비닐은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수거대란 사태를 일으키는 최종 쓰레기 신세가 됐다
지난달 1일부터 커피전문점 매장 내 일회용 플라스틱 컵 사용을 제한하는 규제가 시행된 이후 매장 내 플라스틱 이용량이 크게 줄었다. '재활용 쓰레기 대란' 이후 환경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높아지면서 종이 빨대, 카토캔, 블루라벨 등 식음료 패키지도 친환경 소재를 이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글로벌로도 플라스틱 OUT 바람이 활발하다. 스타벅스가 전세계 매장에서 플라스틱 빨대를 없애겠다고 발표한데 이어 미국 대형 슈퍼마켓 크로거도 일회용 비닐봉지를 퇴출할 방침이다. ◇종이빨대, 카토캔, 블루라벨…친환경 바람부는 식음료업계=스타벅스코리아는 10일부터 100개 매장에서 종이빨대를 시범 도입한다. 매장 내 상시 비치돼 있던 플라스틱 빨대를 없애고 음료당 1개의 빨대를 직접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 방식도 바뀐다. 뜨거운 커피를 마실 때 이용되는 플라스틱 스틱 대신엔 우드스틱이 제공된다. 스타벅스는 2달간 시범 운영을 통해 고객 반응과 보완할 점 등을 반영해 11월 전 매장으로 종이빨대
최근 1회용 플라스틱컵 등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친환경 용기 제조 기업이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친환경'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면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거나 자연 분해가 되는 용기를 찾는 수요가 늘고 있어서다. 이미 커피전문점 매장 안에서 1회용 플라스틱 컵을 금지하는 법안이 시행됐고 편의점 업계는 자연 분해가 가능한 바이오플라스틱으로 도시락 용기 교체에 나섰다. 스타벅스는 기존 플라스틱 빨대까지 종이 빨대로 교체하기로 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양패키징은 플라스틱 규제에 따른 수혜주로 꼽힌다. 종이재질 음료 용기인 '카토캔'의 국내 사업 독점권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이기 때문이다. 카토캔은 페트병이나 알루미늄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은 친환경 용기로 일본, 유럽 등 선진국에서 음료·화장품 포장재로 많이 쓰인다. 삼양패키징 주가(지난 7일 종가)는 1만8500원으로 1회용 플라스틱 규제가 시작된 7월 이후 12.8% 올랐다. 올해 최저점인 지난 6월2
정부도 '플라스틱과의 전쟁'에 뛰어들었다. 지난 4월 '재활용 폐기물 수거대란'이 일어나면서 더 이상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를 외면할 수 없는 상황에 몰린 것이다. 정부는 2030년까지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량을 지금의 절반까지 줄이겠다는 목표로 지난달부터 카페 매장내 일회용컵 사용금지 규제한데 이어 최근 세계적으로 '해양 쓰레기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는 일회용 빨대 등도 단계적으로 금지해 나가기로 했다. 9일 환경부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부처합동으로 국무회의에 보고한 '자원순환기본계획'과 지난 5월 발표한 '재활용 폐기물 관리 종합대책' 등을 통해 2030년까지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량을 50% 감축키로 했다. 자원순환 전 단계에 걸쳐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이겠다는 것이다. 제조 단계부터 재활용이 쉽게 생산하고 재활용 어려운 제품에 대해선 단계적 퇴출한다. 일회용 플라스틱 컵·빨대 등의 단계적 사용 금지, 유색 페트병 퇴출 등이 대표적이다. 이미 일회용 플라스틱컵의 경우 지난달부터 커
전세계에서 쏟아내는 플라스틱 쓰레기만 연간 3억톤(t). 이중 바다로 흘러가는 쓰레기는 1300만톤에 달한다. 이로인해 해양생물들은 매해 10만마리씩 목숨을 잃고 있다. 콧구멍에 빨대가 꽂힌 채 고통스러워 하는 거북이의 모습은 전세계를 '플라스틱 제로' 규제에 나서게 하는 기폭제가 됐다. 유엔환경계획(UNEP)에 따르면 전세계 30개국 이상이 플라스틱 제품 금지 방안을 추진 중이거나 시행 중이다. 국내에서도 환경부가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자원절약법) 시행령을 강화하고 플라스틱 제품 사용을 억제하는 관련법 개정안이 발의되는 등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국회·정부, 일회용품 무상제공 금지 추진 환경부는 지난달 2일부터 카페 매장에서 플라스틱 일회용컵 사용을 금지했다. 테이크아웃 목적 외에 일회용 플라스틱컵을 사용한 것이 적발되면 5만~2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또 환경부는 지난 자원순환기본계획과 재활용 폐기물 관리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일회용 플라스틱 빨대 등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