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도 한국 배터리 노린다
한국 최첨단 배터리 기술이 새고 있다. 중국에 이어 인도도 노리고 있다. 이번엔 한국 투자를 받은 기업이 배신했다. 좀 더 빠르게 성장하기 위해, 돈을 아끼기 위해서다. 유혹은 크고 처벌은 악하다보니 국가기술 유출은 끊이질 않고 있다. 유출의 통로는 해외법인이다. 기술을 지키는 효과적인 방안을 알아봤다.
한국 최첨단 배터리 기술이 새고 있다. 중국에 이어 인도도 노리고 있다. 이번엔 한국 투자를 받은 기업이 배신했다. 좀 더 빠르게 성장하기 위해, 돈을 아끼기 위해서다. 유혹은 크고 처벌은 악하다보니 국가기술 유출은 끊이질 않고 있다. 유출의 통로는 해외법인이다. 기술을 지키는 효과적인 방안을 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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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의 고밀도 전기차 배터리(이차전지) 기술이 인도 전기 이륜차 1위 업체 '올라(OLA Electric)'로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유출자는 LG에너지솔루션 중국 지사에서 근무하던 간부급 연구원으로, 올라로 이직하면서 '국가핵심기술'을 팔아넘겼다. 올라는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를 공급받는 회사로 현대차·기아의 대규모 지분투자를 받기도 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산업기술안보수사대는 지난달 16일 LG에너지솔루션 수석연구원으로 근무했던 A씨(49)를 산업기술보호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A씨는 LG에너지솔루션의 이차전지 파우치형 삼원계 배터리 기술을 올라에 유출한 혐의를 받는다. LG에너지솔루션 중국 난징 공장에서 근무하던 A씨는 2023년 11월 올라로 이직하면서 이곳에서 생산되는 배터리 기술을 넘겼다. A씨가 넘긴 기술은 차세대 고에너지밀도 이차전지 기술 관련 △제조 공법 △치수 △원재료 비중 △제조 공정 전반이다. 정부가 지정한 국가핵심
LG에너지솔루션의 인도 파트너 올라일렉트릭(Ola Electric)이 배터리 기술 유출 의혹의 중심에 섰다. 인도 정부의 강력한 전기차 육성 정책으로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현지 기업들의 '기술 독립' 압박이 커진 탓으로 읽힌다. 3일 시장조사업체 어스튜트 애널리티카(Astute Analytica)에 따르면 인도 리튬이온배터리 시장은 2022년 약 42억9500만 달러에서 2031년 253억 달러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은 22.1%에 달하며, 배터리 수요 또한 2023년 4GWh(기가와트시) 수준에서 2035년 139GWh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 중 대부분이 전기차용 배터리다. 이 같은 전망은 인도 정부의 강력한 전기차 육성 의지에 기인한다. 인도는 2030년까지 비(非)화석 에너지 용량 500GW(기가와트)를 확보하고 전체 전력 수요의 5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 2070년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기차 확대는 그 핵심 축으로 2030년 목표 비중을 승
국내 기업들의 첨단 기술이 해외 공장을 통해 유출되는 사례가 이어진다. 해외 공장은 국내 공장이나 본사처럼 보안이 철저히 이뤄지지 않고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3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경찰청 산업기술안보수사대가 산업기술보호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한 전 LG에너지솔루션 수석 연구원 A씨도 중국 난징 공장에서 근무했다. A씨는 해당 공장 기술을 2023년 인도 전기 이륜차 업체인 '올라(OLA Electric)'로 이직하면서 유출한 혐의를 받는다. 2021~2022년에는 LG디스플레이 중국 공장이 보유한 대형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양산 기술이 중국 경쟁업체에 유출되는 사건도 발생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해 8월 해당 기술을 유출한 LG디스플레이 직원 출신 2명을 산업기술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관련기사 ☞ [단독]시진핑 방문한 LG디스플레이 광저우 공장 기술, 中경쟁사에 넘어갔다) ━정보 부족, 관리 어려워…"해외 법률 등 미리 검토
국가핵심기술을 다루는 엔지니어 직원들은 매일 기술유출의 유혹과 싸운다. 고액 연봉으로 유혹해 경쟁업체로 이직을 꼬드기는 헤드헌터뿐만 아니다. 기업 내부 경쟁에서 밀려 '먹고 살기 위해' 극단적 방법을 택하는 엔지니어도 있다. 수사기관에 적발돼 재판에 넘겨지더라도 비밀 기술이 아니라고 주장해 실형을 피해간다. 3일 경찰청에 따르면 해외 기술 유출 사범 검거 건수는 2022년 12건에서 지난해 27건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2021년 1건에 불과했던 국가핵심기술 유출 사건은 지난해 11건으로 폭증했다. 디스플레이·반도체 등 첨단 기술이 표적이 됐다. ━기술유출 사냥꾼, '2인자 엔지니어' 노린다━ 고액 연봉, 약한 처벌이 기술 유출이 끊이지 않는 주된 이유로 꼽히면서 산업기술유출 수사 전문가와 보안업계는 '내부 경쟁에서 밀린' 직원들이 기술유출 유혹에 넘어가기 쉽다고 분석한다. 피해기업이 보안 정책을 강화하고 관련 교육을 진행해도 유출 시도가 꾸준히 이뤄진다는 취지다. 기술유출 헤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