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형 펀드의 몰락
2000년대 중반 대표 재테크수단으로 각광받았던 주식형펀드 시장이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 수익률 부진과 각종 악재에 공모펀드 뿐 아니라 사모펀드도 위축되는 모습이다. 국내 증시의 변동성 확대와 펀드 운용성과 부진, 투자자 이탈의 악순환을 끊어 낼 방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2000년대 중반 대표 재테크수단으로 각광받았던 주식형펀드 시장이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 수익률 부진과 각종 악재에 공모펀드 뿐 아니라 사모펀드도 위축되는 모습이다. 국내 증시의 변동성 확대와 펀드 운용성과 부진, 투자자 이탈의 악순환을 끊어 낼 방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총 5 건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선 펀드로 돈 벌기 어렵다는 인식이 팽배하다." 최근 자산운용사 대표가 2000년대 중반 대표 재테크 상품으로 각광받던 주식형펀드에 대해 내린 진단이다. 주식형 펀드는 고질적인 수익률 부진과 사모 파생상품 원금손실 등 악재 영향으로 시장으로부터 철저히 외면받고 있다. 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주식형 공모펀드 전체 설정잔액은 지난 8월말 기준 62조8791억원 규모다. 관련통계 집계를 시작한 지난 2002년 이후 2008년말 130조6708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후 11년여 만에 반토막이 났다. 설정액 1조원 이상 주식형 공모펀드(주식혼합형 포함)도 7개에 불과하다. 그나마도 액티브 주식형 공모펀드는 1개(신영밸류고배당) 뿐이고, 나머지 6개는 모두 ETF(상장지수펀드)다. 2008년말 1조원 이상 액티브 주식형 공모펀드만 20개에 달하는 것을 감안하면 공모펀드 시장 부진이 두드러진다. 2000년대 중반 펀드 열풍을 이끈 주식형 공모펀드들은 설정액이 줄면서 평범한
최근 주식형 펀드의 자금 이탈은 국내 증시 변동성 확대 속 운용성과 부진과 이에 따른 장기 적립식 투자 감소가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파생결합상품 원금손실 확정 등 사모펀드 관련 악재가 불거지면서 자금이탈이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운용성과 부진에 장기적립식 투자 외면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지난 8월말 기준 국내 주식형 공모펀드는 연 수익률이 마이너스(-)16.6% 수준까지 떨어졌다. 3년 수익률은 -6.38%, 5년 수익률은 -10% 초반대다. 대표 사모펀드(한국형 헤지펀드) 운용성과 역시 곤두박질치고 있다. 2016년 이후 지난해까지 연 10%대 안팎의 성과를 내던 대표 헤지펀드 대부분이 올 들어 0~3% 수준으로 겨우 손실을 면하거나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식형펀드가 수익률 부진에 허덕이는 건 국내 증시의 변동성 확대 때문이다. 국내 증시가 수요 기반이 취약해 일시적으로 급락하는 현상이 반복되면서 국내 주식 비중이 큰 주식형펀드 성과도
정부가 내년 '기금형 연금제도'와 '디폴트옵션' 등 국내 퇴직연금 제도 개선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식형 공모펀드 시장이 다시 활기를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취약계층 근로자까지 퇴직연금 시장에 편입될 경우 최대 1000조 가량의 자금이 시장에 유입되는 만큼 기대가 크다. 기금형 퇴직연금은 퇴직연금을 외부 전문가들이 굴려주는 것을 뜻한다. 자산 배분, 목표 수익률 설정, 자금집행, 위험관리까지 위탁한다. 현재 정부가 추진 중인 중소기업 퇴직연금기금제도는 근로복지공단에서 기금제도운용위원회를 구성해 기금을 운용하는 방식이다. 디폴트옵션은 가입자의 운용지시가 없어도 사전에 설정해놓은 투자상품에 금융회사가 알아서 투자하도록 한 제도다. 100인 미만 사업장의 근로자까지 퇴직연금 시장으로 끌어올 수 있어 규모의 경제를 꾀할 수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외부위탁운용관리(OCIO) 시장은 현재 약 100조원 규모인데,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 디폴트옵션 등이 도입되면 이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던 사모펀드(한국형 헤지펀드) 시장도 최근 급제동이 걸렸다. DLF(파생결합상품) 불완전판매 이슈에 라임자산운용 검사, 사모펀드 투자 논란까지 겹치면서 사모투자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된 모습이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 1일 파생결합상품(DLF, DLS)을 판매한 은행 등 금융사에 대한 현장검사 중간 결과 발표에서 영·미, 독일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의 대규모 원금손실 사태를 금융사의 이익 중시, 관리 부실 등 영향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이와 함께 우리은행, 하나은행에 대한 추가 검사에 나서기로 했다. 문제가 된 DLF 상품들은 금리가 일정 수준에서 유지되면 4~5%의 수익을 얻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손실이 100%까지 확대되는 구조다. 불안정한 국제 정세 속 각국이 금리 인하에 돌입해 손실위험이 커질 것을 알고도 판매사들이 '중위험' 상품으로 포장해 판매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금감원이 합동검사를 시작했다. 금융당국은 국내 최대 사모펀드 운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주식형펀드는 물론, 주식 직접투자도 급격히 줄고 있다. 미중 무역분쟁, 일본 수출규제로 야기된 시장 불안이 쉽게 가시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아예 위험자산을 기피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 거래대금이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올해 전체 시장 일평균 거래대금은 상반기 9조4300억원에서 8월 들어 8조6600억원 규모로 줄었다. 특히 대형 우량주들이 모인 코스피 시장 부진이 눈에 띈다.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은 지난해 6조5500억원에서 1분기 5조3800억원, 2분기 5조1400억원으로, 올해 8월에는 4조6600억원 규모로 급격히 감소했다. 거래량도 적다. 올 들어(지난달 4일 기준) 코스피 일평균 거래량은 4억6600만주를 기록해 코스닥 시장(7억9000만주)보다 70% 적었다. 이는 우량주 주가를 뒷받침해야 할 실적이 부진한 탓이다. 올해 상반기 코스피 상장사 574개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