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황금알' 아람코 상장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왕실) 소유의 석유회사 아람코가 이번주 상장된다. 빈 살만 왕세자 주도로 세계 역사상 최대규모의 주식회사가 기업 공개를 통해 베일을 벗는 것이다. 유가 뿐 아니라 전세계 자금시장이 출렁이고, 세계 각국의 정부와 기업도 아람코 상장의 여파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왕실) 소유의 석유회사 아람코가 이번주 상장된다. 빈 살만 왕세자 주도로 세계 역사상 최대규모의 주식회사가 기업 공개를 통해 베일을 벗는 것이다. 유가 뿐 아니라 전세계 자금시장이 출렁이고, 세계 각국의 정부와 기업도 아람코 상장의 여파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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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1위, 1위'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가 역대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이를 앞두고 80년만에 처음 발표한 실적도 1위, 공모가를 기준으로 추산한 기업가치도 1조7000억달러(약 2022조원)로 세계에서 가장 비싼 기업이 됐다. 외신들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삼성 등 세계 최고 기업들의 이익과 시총 모두 가뿐히 따돌렸다”고 평가한다. 사우디 왕실의 돈줄이자 그 자체인 '주식회사 사우디’, 아람코가 오는 11일 리야드 주식시장(타다울 거래소)에서 첫 거래를 시작한다. 공모가는 32리얄(약 1만454원). 지분 단 1.5%(30억주)를 매각해 256억달러(약 30조5000억원)를 조달했다. 이는 2014년 알리바바가 상장하며 세운 기록(250억달러)을 넘는 수치다. 이를 토대로 계산한 아람코의 시가총액도 1조7000억달러 달러로 애플(1.2조달러)을 앞선다. 아람코는 왕실 지분 100% 소유의 비공개 회사였다. 이중 1.5%의 지분을 기관투자가과
지난달 12일 국제에너지기구(IEA)는 보고서를 통해 10년 뒤부터 석유 수요가 정체기에 들어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석유가 고갈돼서가 아니다. 석유가 비싸서도 아니다. 지구온난화 등 환경문제에 관심 갖는 사람들과 정부가 늘면서 생긴 변화이다. 이러한 가운데 세계 석유시장의 10%를 차지하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기업 아람코가 11일(현지시간) 사우디 증시에 상장(IPO)한다. 아람코도 IEA가 말한 상황을 잘 안다. 지난달 IPO 투자설명서에서 업체는 IHS 마킷의 전망을 인용해 "2035년 석유 수요가 정점에 이를 수 있다"는 시나리오를 대중에 공개했다. 시나리오 중에는 "정점이 2020년대 후반에 올 수도 있다"는 내용도 있다. 애플 시가총액(1.2조달러)보다 40%가량 비싼 1.7조달러로 평가받으며 세계적인 주목을 끌었지만, 아람코의 상장은 한편으로 '석유=대박'이던 시대의 종말이 다가옴을 보여준다. ━ 2025년, 2040년 ━ IEA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석유 수요 증가 속
사우디아라비아가 자금줄인 국영석유기업 아람코의 기업공개(IPO)를 앞둔 가운데 그 정치적 배경이 주목된다. 외신들은 아람코 상장이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의 사우디 내 권력을 다지고 정통성을 확보하기 위한 행보라고 보고 있다. 국토 대부분이 사막인 사우디에서 석유산업은 국내총생산(GDP)의 42%, 정부 재정수입의 87%를 차지하는 핵심산업이다. 아람코는 그 사우디 석유사업을 총괄하는 기업으로, '주식회사 사우디'라 불리기도 한다. 사우디 왕실은 자금줄인 아람코의 지배권을 철저히 통제하면서 권력의 기반을 다졌다. 실제로 이번 IPO에서도 왕실 전체 보유주식의 1.5%만 상장된다. 전문가들은 그런데도 사우디 왕실이 투자자들에게 통제권을 조금이라도 넘겨준 이유가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정통성을 확보하기 위함이라고 보고 있다. 미국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는 "아람코 상장은 빈 살만 왕세자의 정치적 재활치료"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사우디 왕실을 비판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의 살해
연 순이익 130조원, 시가총액 2000조원에 달하는 세계 최대 석유회사이자 사우디아라비아 국영기업 아람코가 증권시장에 상장하지만 국내 투자자들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이머징 마켓(신흥시장)에 대한 투자 리스크가 높고 국제 원유시장의 전망도 밝지 않아 아람코 투자 메리트가 크지 않다는 분석 때문이다. 초거대기업의 상장에도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아람코 투자에 대한 국내 주요 기관 투자자들의 시각은 대체로 회의적이다. 외국인이 사우디 주식시장 '타다울'(Tadawul)에 상장하는 아람코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사우디 정부가 승인하는 외국인 투자자 자격(Qualified Foreign Investor·QFI)을 취득해야 하는데, 현재 이를 준비하는 국내 기관은 거의 없는 상황이다. 국내 한 대형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사우디도 중국과 마찬가지로 QFI 제도를 갖고 있는데 현재 사우디 QFI를 취득한 국내 기관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세계 최대 IPO(기업공개)로 꼽히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석유기업 아람코가 오는 11일 사우디 타다울 증시에 상장한다. 수요 예측에는 성공했지만 대부분이 사우디 및 중동 투자자들로 파악된다. 아람코 상장으로 외부에서 자금을 조달하려던 사우디 정부의 목적을 이뤘다고 말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아람코가 글로벌 벤치마크 지수인 MSCI(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 EM(신흥국) 지수에 편입되면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살아날 지 주목된다. 아람코는 일단 수요 예측에 성공해 상장이 안정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아람코는 지난 11월 17~28일에 개인 투자자 청약을, 11월 17일~12월4일에는 기관투자자 청약을 받았다. 개인과 기관투자자 청약 모두 배정 물량보다 많은 금액이 몰리면서 공모가격은 밴드의 상단인 32리얄(8.53달러)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아람코는 총 256억달러를 조달하게 된다. 그러나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은 상당히 낮았다. 상장 주간사인 삼바 캐피탈은 성명서에서 청약
"아람코는 한국에 원유(crude oil)를 파는 큰 손이다." "원유트레이딩 외에도 건설프로젝트 등 한국기업과 다양한 사업협력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한 정유업계 관계자는 '아람코 코리아(Aramco Korea)'의 존재를 이같이 요약했다. ◇에쓰오일·현대오일뱅크 1·2대주주…국내 4대 정유사에 영향력=아람코는 국내시장에 에쓰오일 지분을 매입하면서 존재감을 알렸다. 아람코는 현재 에쓰오일 지분 63.5%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1991년 쌍용양회가 보유했던 쌍용정유 지분 35%를 인수한 데 이어 1997년 외환위기 때 쌍용그룹이 어려움에 처하자 지분을 추가로 사들였다. 이후 사명을 에쓰오일로 바꿨으며, 최근까지 국내 투자를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지난 6월말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부총리 방한 당시 울산에 60억달러(7조원)을 들여 2024년까지 SC&D(스팀크래커 및 올레핀 다운스트림) 설비를 짓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아람코는 에쓰오일은 물론 SK이노베이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