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매장이 온다
무인 매장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의 일상화, MZ 세대의 등장, 인건비 상승 등이 무인 시대를 이끄는 동력이다. 가전, 자동차, 통신업계 등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무인 시대의 현주소와 명암을 짚어본다.
무인 매장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의 일상화, MZ 세대의 등장, 인건비 상승 등이 무인 시대를 이끄는 동력이다. 가전, 자동차, 통신업계 등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무인 시대의 현주소와 명암을 짚어본다.
총 6 건
4년차 직장인 김진규씨(32·서울 동작구)는 최근 한달새 현대차 송파대로지점을 5번 찾았다. 2번은 평일 저녁 8시 이후, 나머지 3번은 주말 저녁 6시30분 이후였다. 이 지점은 이 시간대에 직원이 모두 퇴근한 야간 비대면 매장으로 운영된다. 카메라로 'QR코드'를 찍고 본인인증만 하면 마음 편하게 나홀로 매장을 둘러볼 수 있다. 김씨는 "첫 차 구매를 앞두고 되도록 많은 차량을 비교해보고 싶은데 자동차 매장은 아무래도 가전매장이나 의류매장에 비해 가볍게 방문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며 "송파대로 무인매장에서는 매장 직원들의 눈치를 보지 않고 차량을 마음껏 살필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편의점을 시작으로 유통가에 불던 무인매장 바람이 자동차, 가전, 통신업계 등 전방위로 퍼지고 있다. 무인매장의 확산을 보노라면 영업은 '맨파워'라는 오랜 공식이 무색한 지경이다. ━코로나·MZ·최저임금…무인화 3대 키워드━ 특히 1대에 최소 수천만원인 자동차업계에 무인매장이 등장한 것을 두고
LG전자가 지난달 국내 가전회사 가운데 처음으로 무인매장 운영에 나섰다. 코로나19(COVID-19)로 일상화된 비대면 트렌드를 고려한 과감한 시도다. 무인매장은 평일과 주말 상관없이 오후 8시30분 부터 자정까지 열린다. 현재 운영 중인 9곳 중 하나인 서울 관악구 LG전자베스트샵 봉천점을 지난 28일 방문해 봤다. 평소 같으면 영업을 마치고 조명이 꺼졌을 건물이 환하게 빛나고 있었다. LG베스트샵에 들어가기 위해선 하나의 관문을 거쳐야 했다. 휴대폰 카메라나 네이버 앱을 통해 매장 입구에 있는 QR코드를 스캔했다. 이어 간편본인확인 앱이나 휴대폰 문자를 통한 본인 인증, 코로나19 자가진단을 마치자 자동으로 문이 열렸다. 매장에 들어서면 '방문을 환영한다'는 문구를 띄우고 있는 키오스크(무인 단말기)를 맞이하게 된다. 키오스크를 통하면 보고 싶은 제품의 위치를 비롯해 각 제품의 특징은 무엇인지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특장점·사양 구매혜택 △제품비교·우수성 확인 △
# 최근 무인방식으로 운영하는 PC방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그동안 PC방 무인 전환의 가장 큰 걸림돌이던 밤 10시 이후 미성년자 출입통제를 기술적으로 해소할 수 있게 되서다. 이를 위반하면 점주가 1년 이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 벌금을 부과받는데 , 인공지능(AI) 기술로 사전에 등록된 손님의 얼굴을 인식한 뒤, 성인인 경우에만 출입하도록 하는게 가능해진 것이다. 이 기술은 최근 보안업체 에스원이 개발해 보급중이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과 인공지능(AI) 등 기술 발전에 힘입어 비대면 무인매장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단순히 결제를 기계가 대신하는 키오스크 수준을 넘어 이제 AI가 드나드는 손님 얼굴을 인식하거나 매장 내 돌발 상황을 관리하는 직원 역할까지 대신하는 것이다. ━AI가 손님인식, 지능형 CCTV가 돌발상황 파악━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츠(MarketsandMarkets)는 무인 계산대 시장은 2016년 25억달러(약 2조8000억
"왜 뜨거운 걸 주는겨?" 지난 28일 오후 서울 관악구의 한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작은 소동이 일었다. 직원이 아메리카노를 건네자 한 할아버지가 "차가운 걸로 시켰다"고 따져 물었다. 높았던 언성에 비해 사건은 쉽게 일단락됐다. 직원이 영수증에 적혀있는 'HOT'(뜨거운)를 가리키면서다. 평소 같으면 평행선을 달렸을 법한 논쟁이지만, 할아버지는 말 없이 밖을 나섰다. 키오스크(무인단말기)로 주문해 증거가 명백히 남았기 때문이다. 누구보다 억울해보였던 할아버지의 표정을 뒤로 하고 키오스크로 가봤다. 아메리카노 그림을 누르자 나온 화면에는 'HOT'이 자동으로 우선 선택돼 있었다. 주의하지 않으면 지나쳐버릴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 키오스크가 익숙치 않은 할아버지는 같은 화면에 띄워진 사이즈 선택을 비롯해 유료옵션과 무료옵션 등 신경써야할 것이 많았으리라. 코로나19(COVID-19)로 비대면이 일상화되면서 무인시스템을 도입하는 점포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 패스트푸드점을 비롯해 세탁
#인천 송도에 위치한 CU삼성바이오에피스점. 편의점 입구 기기에 얼굴을 보이면 자동으로 문이 열리고 제품을 골라 들고 나오면 자동으로 무게를 측정하고 매장에 설치된 30여대의 AI(인공지능)카메라와 정보를 연동해 결제가 된다. 휴대폰이나 신용카드 등을 전혀 꺼내지 않고도 물건을 살 수 있는 미래형 편의점이다. ━편의점 3사, 무인 매장 600여개…페이스인증·정맥 결제·AI로봇까지 '첨단 유통기술 집약'━ 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무인매장이 확대되고 있다. GS25, CU, 세븐일레븐 등 국내 주요 편의점 3사의 무인 운영 점포는 약 620여개다. 주로 주간에는 점원이 상주하고 야간에는 무인으로 운영되는 하이브리드 형태의 매장이다. GS25는 지난 2018년 9월 첫 무인 매장을 오픈한 이후 현재 330여개를 운영 중이고 CU는 270여개, 세븐일레븐은 120여개의 시그니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주로 휴대폰 인증이나 페이스 인증 등으로 출입 인증을 거친 후 셀프 계산대에서
세계 곳곳에서 무인화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특히 유통업계는 무인화 흐름이 빠르게 진행되는 업종 중 하나다. 세계적인 대형 유통기업들이 다양한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서비스를 도입하며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코로나19(COVID-19)는 비대면 소비 트렌드에 속도를 붙였다. 29일 미국 경제 전문매체 마켓워치는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 보고서를 인용해 글로벌 무인 편의점 시장이 연평균 성장률(CAGR)이 51.9%에 이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리서치앤마켓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6748만달러(약 763억원)였던 글로벌 무인 편의점 시장 규모는 2027년에는 16억4032만달러(약 1조8544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한다. ━무인화 바람 불러일으킨 유통 공룡 아마존━ 유통업계의 무인화 흐름은 '유통 공룡' 아마존이 '아마존 고'라는 무인 매장을 선보이면서 본격화됐다. 아마존은 2016년 미국 시애틀 본사에 아마존 고 1호점을 마련했다. 직원들을 대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