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알 낳는 '비상장 K-OTC'
국내 유일의 제도권 장외시장인 K-OTC 시장이 뜨겁다. K-OTC 시가총액은 지난해보다 2배 가까이 늘어 처음으로 30조원을 돌파했다. 올해 K-OTC 시장에 진입한 기업들의 평균 수익률은 6000%를 넘어선다. 대박 종목이 속출하고 있지만 '묻지마 투자'에 대한 주의도 요구된다. K-OTC 시장의 현 상황과 문제점을 짚어보고 걸림돌과 해소방안을 모색해본다.
국내 유일의 제도권 장외시장인 K-OTC 시장이 뜨겁다. K-OTC 시가총액은 지난해보다 2배 가까이 늘어 처음으로 30조원을 돌파했다. 올해 K-OTC 시장에 진입한 기업들의 평균 수익률은 6000%를 넘어선다. 대박 종목이 속출하고 있지만 '묻지마 투자'에 대한 주의도 요구된다. K-OTC 시장의 현 상황과 문제점을 짚어보고 걸림돌과 해소방안을 모색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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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의 제도권 장외시장인 K-OTC의 성장세가 무섭다. 지지부진한 코스피·코스닥 시장과 대비된다. 최근 4개월간 자금이 유입되며 시가총액이 처음으로 30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IPO(기업공개) 대박 효과를 학습한 개인투자자들이 비상장 가치주를 찾아 K-OTC로 몰리면서다. 개인투자자 입장에선 매력적이다. 거래를 위한 최소 예악금이 없고 각종 세제 혜택이 풍부하다. 증권사 HTS(홈트레이딩시스템),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를 통한 거래가 가능해 접근성도 좋다. ━시총 34조 첫 돌파..폭발적 성장세━2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9일 현재 K-OTC 시가총액은 34조원을 넘었다. 지난해 대비 88% 증가한 수준이다. 5년새 시가총액이 3배 늘었다. 특히 올 들어 K-OTC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올해 1월 18조원에 머물던 시가총액이 34조원까지 불어났다. 특히 불과 4개월 사이 시가총액이 10조원 가까이 증가했다. 거래규모도 매년 꾸준히 늘고 있다. 2016년만해도 일
불과 한달여만에 12만% 폭등한 주식이 있다. 지난 9월 K-OTC 시장에 입성한 두올물산이 주인공이다. 데뷔 때 100억원에 불과하던 시가총액이 12조원을 넘었다. 코스피, 코스닥과 같은 상장 시장이 아닌 비상장 K-OTC 시장이기에 가능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K-OTC에 등록된 기업들은 IPO 기업처럼 수요예측 등을 절차를 거쳐 해 공모가를 정하지 않는다. K-OTC 시장의 첫 기준가는 주당 순자산가치로 정해진다. 첫 거래일에는 주당 순자산가치의 30%~500% 범위에서 거래가 가능하다. 첫 거래일에 최대 5배까지 오를 수 있다. IPO에 성공한 기업이 상장 첫날 시초가를 기준으로 상하 30%의 가격제한폭이 적용되는 것과 비교된다. 특히 자동차 내외장재 개발과 제조업체인 두올물산은 바이오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는 소식이 기업 가치를 더 부각시켜 주가 급등을 이끌었다. 물론 적정 기업가치에 대한 논란도 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두올물산이 급등하고 있지만 향후 등락을 반복하
비상장주식 투자 열풍이 뜨겁지만 그만큼 위험성도 적잖다. 비상장주식의 경우 상대적으로 정보가 불투명해 사기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안전성, 투명성 등을 따져 비상장주식 거래 플랫폼을 고르고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강소현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장외시장에서 비상장 종목 거래 때 거래상대방을 탐색하고 거래를 체결하는 데 상당한 노력과 위험이 따른다"며 "허위매물을 통제하지 않아 거래의사의 진위 여부를 파악하기 어렵고, 무인가 중개업자나 일부 유사투자자문업자의 위법행위가 빈번하게 발생한다"고 말했다. ━사설 장외시장 플랫폼 속속 등장 ━현재 국내 비상장주식 거래 플랫폼은 사설 업체들이 운영 중인 사설 장외시장과 한국금융투자협회가 운영 중인 제도권 장외시장인 K-OTC으로 나뉜다. 사설 장외시장은 중고거래를 하듯이 주식 매도자와 매수자가 일대일로 만나 당사자간 합의를 통해 주가를 결정하고 거래한다. 가장 오래된 사설 장외시장은 38커뮤니케이션이다. 통신판매업 신고일
K-OTC 시장이 뜨겁다지만 아직 걸음마 단계다. K-OTC 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47억원 수준으로 코스닥 시장(12조원)의 0.04%에 그친다. 미국 OTC 시장 거래대금이 50억달러(약 5조5435억원)로, 나스닥(2795억달러)의 1.8%인 것과 대조적이다. K-OTC 시장을 거쳐 상장으로 이어지는 기업은 20개에 못미친다. 거래 가능한 기업수도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현재 K-OTC에서 거래 가능한 종목 수는 142개다. 사설 비상장 거래 플랫폼 '증권플러스 비상장'의 거래 종목 수(5841개)의 2.5%에 불과하다. K-OTC는 안전한 비상장주식 거래와 비상장기업들의 IPO 등용문 등 매력 포인트를 갖고 있지만 신규 등록기업은 크게 늘지 않고 있다. '벽'이 꽤 높기 때문이다. 대표적 벽으로 매출 규제가 꼽힌다. 여기서 말하는 매출은 구주 유통을 통한 자금조달을 뜻한다. 매출은 공모와 사모로 구분되는데 사모의 경우 공시 의무가 발생하지 않는다. 그러나 K-OTC 시장에선
공모주 열풍에 이어 이제는 비상장주식 투자의 시대다. 제도권 장외시장인 K-OTC부터 증권플러스·서울거래소 비상장 등 신규 플랫폼까지 관련 시장의 성장세는 역대급이다. 뜨거운 인기에 증권사 VIP센터에서도 관련 상품을 유치하기 바쁘다. 비상장 시장의 폭발적 성장의 중심에는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세대)'가 있다. 회원수 65만명에 달하는 증권플러스 비상장의 20·30 비중은 45%에 육박한다. MZ세대의 비상장 투자는 직관적이다. 본인의 관심사나 경험을 바탕으로 투자하는 경우가 많다. 평소 옷을 구매하던 쇼핑몰인 '무신사'나 주말여행을 위해 차를 빌리던 '쏘카'에 투자하는 식이다. 유진투자증권 챔피언스라운지 금융센터는 MZ세대를 겨냥한 비상장 딜소싱으로 업계에 '알음알음' 소문나 있다. 1년간 카카오게임즈, 크래프톤, 무신사 등 20여 건의 비상장 투자딜을 성사시켜 투자 기회를 제공해왔다. 머니투데이는 19일 논현동 챔피언스라운지에서 마스터PB(프라이빗뱅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