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빅테크 삼국지(中) : 토스
디지털 금융 플랫폼 시대가 열리면서 금융산업에 활기가 돈다. 혁신과 디지털로 중무장한 빅테크들의 금융영토 확장 행보가 가속화하면서다. 카카오, 네이버, 토스 등 빅테크 3강은 차별화된 색깔과 전략으로 금융시장의 전통적인 강자들을 위협하고 있다. 대형 금융지주도 생존을 위한 플랫폼 전쟁에 뛰어들었다. 이른바 '신주류'로 떠오른 빅테크를 해부하고 금융산업의 변화와 미래를 조망해 본다.
디지털 금융 플랫폼 시대가 열리면서 금융산업에 활기가 돈다. 혁신과 디지털로 중무장한 빅테크들의 금융영토 확장 행보가 가속화하면서다. 카카오, 네이버, 토스 등 빅테크 3강은 차별화된 색깔과 전략으로 금융시장의 전통적인 강자들을 위협하고 있다. 대형 금융지주도 생존을 위한 플랫폼 전쟁에 뛰어들었다. 이른바 '신주류'로 떠오른 빅테크를 해부하고 금융산업의 변화와 미래를 조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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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금융 플랫폼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이하 토스)가 모바일을 넘어 오프라인 시장을 넘본다. 해외 시장 진출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토스는 모바일 앱(애플리케이션)을 중심으로 사업을 성장시켜 온 순수 핀테크(금융기술기업)로 최근엔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거듭났다. 기업가치는 20조원으로 커졌지만 여전히 이익을 내지 못하는 수익성은 논란이다. 23일 금융·핀테크업계에 따르면 토스는 가맹점 통합관리 서비스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설립한 자회사 '토스플레이스'의 수장으로 토스 전략사업을 이끌어 왔던 최지은 대표를 최근 선임했다. 1982년생인 최 대표는 미국 JP모건 인베스트먼트 뱅킹에서 일하다 국내에 들어와 LB인베스트먼트, 알릭스파트너스 등에서 컨설팅 업무를 수행했다. 토스가 LG유플러스 PG사업부문을 인수할 당시 계약 과정 등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스는 지난 3월 신용카드 가맹점을 대상으로 한 카드결제 단말기 공급 등 가맹점 통합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토스플레이스를
토스는 엄밀히 말하면 비바리퍼블리카의 서비스명이다. 치과의사 출신 이승건 대표가 김민주·이태양·박광수씨 등 3명의 개발자, 그리고 양주영 최고운영책임자(COO)와 2013년 4월 설립했다. 이렇게 5명으로 시작한 토스 임직원 숫자는 지난해 1433명까지 불어났다. 5000만원으로 시작한 자본금은 지난해 말 기준 약 327억원으로 증가했다. 자산은 2조258억원(2021년 말 기준)에 달한다. 토스의 폭풍성장 핵심에는 2015년 2월 서비스를 시작한 '간편송금'이 있었다. 공인인증서 없이 빠르게 송금할 수 있는 간편송금 서비스는 기존 금융권과 금융소비자 모두에 신선한 충격을 줬다. 토스가 '고객 중심적 사고'를 기반으로 '평생 무료 송금' 정책을 채택하자 시중은행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송금 수수료를 하나 둘 없애기 시작했다. 그동안 당연히 내는 돈이라고 여겼던 송금 수수료가 사라지자 고객들은 환호했다. 편리함은 덤이었다. 토스를 통한 누적 송금액은 230조원을 돌파했고, 월 송금액은 8
금융 분야에서 '토스'는 강력한 플랫폼이지만 국내 최대 포털 네이버와 전국민의 메신저 카카오톡을 앞세운 빅테크(IT대기업) 계열인 카카오금융(카카오페이와 카카오뱅크 등 카카오 계열 금융사), 네이버파이낸셜과 비교하면 '락인(lock-in) 효과'가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락인 효과란 고객이 상품·서비스를 이용하고 나면 다른 상품이나 서비스로 '이용의 이전'을 하지 않는 현상을 말한다. 플랫폼 서비스에서 락인 효과는 서비스 성패를 가르는 주요 '키포인트' 중 하나다. 23일 빅데이터 플랫폼 아이지에이웍스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토스 MAU(월간사용자 수)는 1397만명으로 은행·뱅킹 부문 1위다. 카카오뱅크 1317만명보다 많다. 하지만 카카오톡 메신저 4358만명과 네이버 플랫폼 4022만명에 비하면 턱없이 적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소비자에게 소개하고 사업 영토를 넓히고 있다. 태생적으로 불리한 입장에서 토스는 '슈퍼앱' 전략을 펼치고 있
토스뱅크는 토스 내에서도, 인터넷전문은행 중에서도 '막내'다. 그럼에도 금융권에선 처음인 다양한 시도들을 하면서 시장에 적잖은 반향을 일으켰고, 단기간에 몸집을 키웠다. 토스뱅크는 계속해서 혁신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출시한다는 계획이지만, 기존 금융문법에서 벗어난 전략들이 수익성과 건전성에 어떤 영향을 줄지는 미지수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뱅크 가입자 수는 지난 3월 기준 약 235만명으로 나타났다. 수신 잔액은 3월23일 17조원을 넘어섰고, 여신 잔액은 4월말 기준 2조8354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여신 부문은 올해 1분기만에 1조8373억원 늘었다. '최초의 시도'가 실적으로 연결됐다. '토스뱅크통장'이 대표적이다. 토스뱅크통장은 수시입출식 통장인데도 1억원 이하 예치금에 대해 기본금리가 2%다. 보통의 수시입출식 통장은 0~1%대 금리를 준다. 택시나 대중교통, 편의점 등 결제 시 캐시백 혜택도 공격적이다. 그 결과 3월말 기준 가입 고객은 200만명을 돌파했다. 최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