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빅테크 삼국지(下) : 네이버파이낸셜
디지털 금융 플랫폼 시대가 열리면서 금융산업에 활기가 돈다. 혁신과 디지털로 중무장한 빅테크들의 금융영토 확장 행보가 가속화하면서다. 카카오, 네이버, 토스 등 빅테크 3강은 차별화된 색깔과 전략으로 금융시장의 전통적인 강자들을 위협하고 있다. 대형 금융지주도 생존을 위한 플랫폼 전쟁에 뛰어들었다. 이른바 '신주류'로 떠오른 빅테크를 해부하고 금융산업의 변화와 미래를 조망해 본다.
디지털 금융 플랫폼 시대가 열리면서 금융산업에 활기가 돈다. 혁신과 디지털로 중무장한 빅테크들의 금융영토 확장 행보가 가속화하면서다. 카카오, 네이버, 토스 등 빅테크 3강은 차별화된 색깔과 전략으로 금융시장의 전통적인 강자들을 위협하고 있다. 대형 금융지주도 생존을 위한 플랫폼 전쟁에 뛰어들었다. 이른바 '신주류'로 떠오른 빅테크를 해부하고 금융산업의 변화와 미래를 조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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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의 핀테크(금융기술기업) 자회사 네이버파이낸셜이 금융 플랫폼 서비스를 스마트스토어 입점 사업자를 비롯한 중·소상공인(SME)으로 확대한다. 결제 중심의 수익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려는 시도인 동시에 금융 혁신 컨셉트를 중·소상공인 대상 서비스로 확실히 잡았다는 분석이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은 오는 3분기 출시를 목표로 사업자 대상 대출비교 서비스 개발을 진행 중이다. 네이버페이 앱(애플리케이션)에서 사업자를 위해 설계된 상품들의 이자와 한도 등을 확인하고 대출을 진행할 수 있다. 네이버파이낸셜과 협력관계에 있는 우리은행·전북은행·미래에셋캐피탈과 우선 관련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 또 다른 시중은행 및 2금융권 금융사들과도 상품 입점을 위한 논의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온라인·모바일 금융플랫폼 중심인 대출비교는 은행, 저축은행, 카드사, 캐피탈사 등 금융사의 대출상품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는 서비스다. 금융규제 샌드박스로 시작해 지난해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 시행
네이버파이낸셜은 3대 빅테크(IT대기업) 중 후발주자다. 주력인 네이버페이 결제 서비스는 경쟁 빅테크 카카오페이보다 9개월 가량 늦게 출시됐고, 핀테크(금융기술기업) 법인이 분리된 시기는 2년 이상 차이난다. 그러나 실속은 네이버파이낸셜이 챙기고 있다. 3대 빅테크 중 유일한 흑자기업이다. 라이선스 획득보단 협업에 의지하다보니 규제 흐름 변화와 제휴사와의 갈등 등이 불안요인이라는 점과 서비스 라인업이 경쟁사보다 부족하다는 점은 극복할 과제다. ━빅테크3사 중 유일한 흑자…포털+스마트스토어 통해 급성장━29일 핀테크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은 지난해 528억원의 당기순익을 올렸다. 2019년 설립한 네이버파이낸셜은 이듬해인 2020년에도 555억원의 흑자를 냈다. 올해 1분기도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 네이버파이낸셜의 설명이다. 다만 올해 1월 결제 수수료율 인하로 순이익 규모는 다소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파이낸셜의 흑자 비결은 규모의 경제다.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
네이버파이낸셜이 공식 출범한 건 불과 3년이 채 되지 않는다. 네이버의 간편결제 서비스 부문으로 CIC(사내독립기업) 형태로 유지되다 2019년 11월 네이버파이낸셜로 독립했다. CIC 형태로 운영하다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다고 판단되면 별도법인으로 분사시키는 네이버 특유의 경영전략 표본이 네이버파이낸셜이다. 네이버파이낸셜은 분사 직후인 2019년 11~12월 두 달 간 47억원의 영업손실을 봤지만, 2020년 363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459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7044억원이었던 매출은 지난해 1조453억원으로 네이버에서 분사된 별도법인 중 가장 크다. 분사 당시 146명이었던 네이버파이낸셜 인력은 지난해 말 439명까지 늘었다. 2022년 현재 478명이 근무 중이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올해에도 △금융플랫폼 개발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데이터 분석 △커머스(상거래) 등 기술 분야와 △제휴/마케팅 △금융서비스 기획 등 서비스 분야에서
빅테크(대형IT기업) 경쟁사인 카카오페이, 비바리퍼블리카와 달리 네이버파이낸셜은 상장에 신중한 모습이다. 상장 가능성을 아예 닫아둔 것은 아니지만 당장은 서비스 확대와 성장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네이버파이낸셜 관계자는 29일 향후 상장 계획과 관련해 "사업이 성장하고 시장에서 제대로 된 가치를 인정받을 준비가 됐을 때 충분히 상장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다만 현재 구체적인 상장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상장대박'을 친 카카오페이와 현재 상장을 준비 중인 비바리퍼블리카와는 다소 결이 다른 행보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지금 당장은 '상장'보다는 성장'이 우선이란 입장이다. 이 관계자는 "상장은 네이버파이낸셜이 실적이나 성장성면에서 투자자들이 충분한 가치를 확인하고, 인정 받을 수 있을 때 구체적으로 검토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또 최근 시장에서 '쪼개기 상장'에 대한 비판 여론이 일고 있는 것을 염두에 둔 경영진의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주요 자회사를 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