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코리아 2014
스마트 기술이 일상에 스며들며 변화하는 대한민국의 모습을 조명합니다. 혁신적인 IT 트렌드, 미래 사회의 방향성, 그리고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까지 다양한 관점에서 심층적으로 다룹니다.
스마트 기술이 일상에 스며들며 변화하는 대한민국의 모습을 조명합니다. 혁신적인 IT 트렌드, 미래 사회의 방향성, 그리고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까지 다양한 관점에서 심층적으로 다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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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원 박모씨(34)는 최근 두툼했던 지갑을 지폐 몇장과 카드 한두장 넣을 수 있는 크기의 얇은 머니클립으로 바꿨다. 스마트폰 전자지갑 앱(애플리케이션)을 쓰면서부터 각종 멤버십 카드나 쿠폰 등을 갖고 다닐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가게에서 결제를 할 때면 앱을 켜고 간단히 바코드만 찍으면 끝. 모바일 신용카드까지 쓰면서 더이상 지갑을 열 필요가 없어졌다. #지난해 첫 손자를 본 최모씨(62)는 요즘 손자의 성장과정을 지켜보는 재미에 푹 빠졌다. 자녀들과 멀리 떨어져있지만 카카오톡을 통해 매일 손자의 사진과 동영상을 받아볼 수 있어서다. 최근에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도 가입해 손자 사진을 올려놓고는 댓글로 친구들과 소감을 주고받는다.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 4000만명 시대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2009년11월말 국내 아이폰 도입으로 촉발된 스마트폰 혁명이 일어난 지 5년도 채 안된 시점이다. 3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말 기준 이동통신 3사의 스마트폰 누적 가입
2009년 11월 아이폰이 국내시장에서 첫 선을 보인 이후 국내에서 제2의 벤처 열풍이 불고 있다. 특히 이번 창업열풍은 1990년대 인터넷벤처 시대의 거품과는 모양새가 다르다는 것이 인터넷 업계의 설명이다. 모바일 벤처시대를 맞아 가장 먼저 부상한 국내 서비스는 카카오톡이다. 한게임 창립자인 김범수 카카오 의장을 중심으로 탄생한 카카오톡은 국내 소통문화를 완전히 뒤바꿨다. 특히 카카오의 전신인 아이위랩은 2008년 당시 미국에 있던 김 의장이 아이폰 열풍에 영감을 얻어 창업했다. 카카오는 국내 통신사의 문자서비스를 대체한 카카오톡에 이어 국내 모바일 최대 SNS인 카카오스토리, 모바일게임 플랫폼 카톡게임 등으로 진화를 거듭하며 거대 모바일플랫폼으로 급부상했다. ◇모바일시대, 개별서비스 활성화 환경 마련돼 아울러 기존 포털의 굴레에 갇혀있던 서비스들이 글로벌 시장에 이르기까지 개방된 앱장터를 통해 각 분야 별로 시장을 형성했다. 쿠팡, 티켓몬스터 등 소셜커머스 기업들은 출범 초기 모
# 회사 상사들과 연말 회식 자리에서 노래방에 간 김 대리. 한창 노래방 책을 들고 노래를 골라 분위기를 띄워야 할 시간에 스마트폰만 뒤적거리고 있다. 보다 못한 박 부장이 한 마디 한다. "김 대리 스마트폰 그만 만지고 노래나 한 곡 하지?" 그 순간 김 대리가 스마트폰을 놓더니 실장부터 사원까지 애창곡 5곡을 주르륵 입력한다. 그 번호를 다 외워놓고 있었냐는 박 부장의 물음에 김 대리가 의기양양 대답한다. "요새 누가 노래방 책 보나요, 부장님? 스마트폰으로 검색하면 바로 나오는 걸요." # 종로에서 친구들과 송년회를 하는 김재명씨(29). 송년회 자리에 늦은 친구가 다른 친구에게 전화해 길을 묻는다. "4번 출구로 나와서 2번째 골목에서 오른쪽으로 꺾은 다음에 약국 하나 보이지?" 친구의 설명에 답답한 김 씨가 전화기를 빼앗더니 한 마디 한다. "주소 찍어서 카톡으로 보낼게. 보고 찾아와." 연말 유난히 많은 술자리. 주점에서 스마트폰 충전을 요구하는 손님이 유난히 많다. 배터
# 2013년 10월말, 이주원 페이스북 팀장은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한 행사에서 "처음으로 어떤 정보를 페이스북을 통해 습득한 경험이 있느냐는 질문에 사용자의 40%가 새 제품이나 새로운 서비스에 대한 정보를 얻은 경험이 있다고 대답했다"고 밝혔다. # 지난 7월 사망한 故성재기 남성연대 대표는 한강에서 투신하는 사진을 자신의 트위터에 남겼다. 남성연대 부채 해결을 위해 1억원을 모금하려던 성 대표는 안타깝게도 한강 투신 후 주검으로 발견됐다. 성 대표는 보수 논객으로 꼽히는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혜민 스님 등과 함께 대표적인 트위터 스타로 꼽힌다. 이외수 작가도 100만명이 넘는 팔로워를 이끌고 있는 파워 트위터리안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가 우리 삶 속으로 들어왔다. SNS로 소통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정보도 얻고 토론도 한다. SNS을 통한 마케팅도 활발하다. 리서치 조사 전문업체 TNS에 따르면 페이스북을 통해 뉴스 속보를 접해 본
2012년 7월, 카카오 게임하기 서비스가 시작된 후 성공한 모바일 스타트업은 봇물처럼 터져 나왔다. '애니팡'의 선데이토즈, '아이러브커피'의 파티게임즈, '쿠키런'의 데브시스터즈, '활'의 네시삼십삼분 등. 코스닥에 상장한 선데이토즈, 중국 지사를 설립 중인 파티게임즈 등 이들의 사업 영역도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선데이토즈는 '애니팡 사천성', '애니팡 노점왕' 등 자체 개발작을 잇달아 내놓았고 파티게임즈와 네시삼십삼분은 적극적인 퍼블리싱 전략으로 종합 게임사로서 거듭날 준비를 하고 있다. 그런데 유독 게임 1종으로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스타트업이 있다. 다운로드 수도 200만건을 조금 넘었으니 1000만 다운로드를 훌쩍 넘긴 타 게임에 비교하면 다운로드수도 유달리 적다. 그런데도 국내에서 매출 순위 10위 내를 꾸준히 유지했고 일본에서도 출시 5일만에 앱스토어 무료앱 1위에 올랐다. 글로벌 구글플레이 게임앱 5위에도 올라 세계적인 게임으로 자리매김했다. '2013 대한민국 모
2009년부터 시작된 국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시장은 올해를 지나며 포화단계로 넘어갔다. 시장에 뛰어드는 도전자는 점차 늘고 있지만 이 가운데 성공하는 벤처들은 손에 꼽힌다. 구글과 애플의 앱장터에 각각 100만개 이상의 앱이 등록되면서 기존에 자리를 잡은 앱 서비스 이용자들을 새로운 서비스로 전환하는 비용은 더욱 높아졌다. 단순한 UX(이용자경험)와 UI(이용자환경)는 이용자들의 눈길을 잡지 못한다. 수년 전 톡톡 튀는 아이디어만으로도 성공할 수 있었지만 이 같은 성공사례는 점차 줄어들고 있다. 수년전만 해도 1인개발자, 혹은 소수 인원의 벤처기업이 내놓은 모바일 앱들이 호응을 받았지만 해를 거듭할 수록 대기업들의 서비스가 국내 앱장터의 상위권을 점령하고 있다. 특히 국내는 구글플레이가 시장의 상당수를 차지하면서 모바일 벤처들의 플랫폼 종속도 심각한 수준이다. 애플 앱스토어를 제외하면 이렇다 할 대항마도 없다. 하지만 해외에서는 아마존 스토어와 마이크로소프트(MS)의 마켓이
#경기도 공무원들은 보고서를 결재판에 끼운 채 종종거리며 뛰어다닐 일이 거의 없다. 웬만한 보고는 메모나 작은 쪽지로, 간부급 보고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SNS나 문자를 보내면 그만이다. 상급자의 결재가 필요한 것에 대해서만 내부 전산망을 통해 전자문서로 해결한다. 종이자료를 잔뜩 출력해 들고가던 회의도 줄어들었다. PC에 달린 웹캠을 이용해 화상회의를 하고, 테이블에 둘러선 채 간단히 발언을 마치는 '스탠딩 미팅' 형식으로 바꾸기도 했다. 회의를 줄이고 종이문서가 사라지자 업무 시스템이 변하기 시작했다. 사무실에서 자리를 지켜야하던 실국장급 간부들이 현장을 찾기 시작한 것. 현장에 있어도 태블릿PC 등을 이용해 전자결재를 할 수 있고 회의 등 현장보고도 즉각적으로 가능하다. 통근거리가 멀거나 출장이 잦은 직원들을 위해서는 수원본청과 의정부 북부청사 등에 스마트워크센터도 구축했다. 스마트워크는 종래 사무실 개념을 탈피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일하는 업무환경을 뜻한다. 집에
회계사인 노모씨(41)는 스마트폰보다 피처폰을 고집하는 직장인 중 한 명이다. 초등학교 1학년생인 아들이 아버지를 보자마자 스마트폰부터 찾기 시작한 것이 못마땅해서다. 노씨는 스마트폰을 건네주는 방법으로 아이를 달랠 정도로 자녀의 스마트폰 중독을 우려하고 있다. 노씨는 이에 대해 "요즘엔 아빠들 사이에서 퇴근을 하면 아빠가 아니라 스마트폰에게 인사한다는 말이 돈다"며 "스마트폰 게임 등에 중독되는 걸 방지하기 위해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스마트폰이 우리 생활 전반에 걸쳐 자리를 잡으면서 스마트폰 중독 같은 부작용도 세대를 가리지 않고 퍼져가고 있다. 정부가 실시한 인터넷중독 실태조사에서 2012년 전체 스마트폰 중독률은 11.1%로 2011년 8.4% 보다 2.7%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청소년들의 스마트폰 이용률이 늘면서 중독률도 함께 높아졌다.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2011년 청소년의 스마트폰 이용률은 40%에 그쳤지만 지난해 80%정도로 2배 가까이 늘
연말연시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여러 행사와 약속 등에 온갖 핑계를 대고 빠지곤 하지만 매년 12월 셋째 주의 망년회 모임에는 꼬박꼬박 참석한다. 학교를 졸업한지 꽤 됐으니 이젠 신문, 여행, 기획사, 출판 등 여러 직종에서 어느덧 중견이 된 다섯 명의 동문들과의 모임인데, 각 분야의 생생한 내용과 요긴한 정보를 들을 수 있어 시간가는 줄 모를 정도로 흥미진진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올해 모임의 중반부터는 대화가 스마트폰으로 흘러가더니 어느새 성토의 장이 되고 말았다. 여행사를 하는 친구가 내년 1월 약정기간이 끝나면 2G폰으로 다시 바꾸기로 했다는 폭탄선언(?)을 하자 기획사 대표 역시 내년 상반기에는 자신도 그러려고 했었다고 동조했고 신문기자는 업무상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밖에 없는 자신의 직업을 원망했다. 이들의 결론은 스마트폰이야말로 필요 없는 정보를 끊임없이 강요하는 '애물단지'요, 휴식을 방해하는 '잔소리꾼'에 불과하다는 것이었다. 여행사 친구야말로 재작년까지만 해도 스마트폰 전
"띠링 띠링 띠링" "지이잉~" "띠링 띠링 띠링" "지이잉~" 김 과장(35)은 스마트폰 알람과 진동 소리에 겨우 눈을 뜬다. 술 먹은 다음 날은 늘 깊은 잠을 못 잔다. 아니나 다를까 수면 분석 앱(애플리케이션)에 나타난 그래프가 요동쳐 있다. 옷을 갈아입으면서 버스 정보 앱을 연다. 12분 후면 버스 도착. 집에서 정류장까지는 2분, 간단하게 아침 먹을 시간은 충분하다. 오늘 따라 버스에 자리가 없다. 이어폰을 꽂고 '지니' 앱에서 최신곡을 듣는다. 아이유의 '금요일에 만나요' 요즘 좋아하는 노래다. "까똑" 단체 카톡방에서 오늘의 아침편지가 올라온다. '좋은 글 감사' 댓글을 달고 지하철 앱을 연다. 두 정거장 전에 지하철 위치, 버스에서 내려 역으로 빠르게 걸어간다. 간신히 자리 하나를 확보했다. 포털사이트을 열어 여유롭게 오늘의 주요 헤드라인 뉴스를 훑는다. 관심 뉴스와 정보를 한 번에 볼 수 있는 앱으로 필요한 내용만 꼼꼼히 본다. 평소 눈여겨봤던 종목 뉴스가 있어 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