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플랫폼 Eye on Topic
살아 있는 지식의 학습장, 머니투데이 글로벌 컨퍼런스 '키플랫폼'의 다양한 콘텐츠를 독자 여러분과 공유합니다. 전문가 인터뷰 및 글로벌 비즈니스 트렌드 기사, 보고서, 프레젠테이션 자료 등 키플랫폼의 취재·연구·강연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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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하얀 종이 위에 까만 흑연 연필로 눌러쓴 글씨, 연필심이 쓱싹거리는 소리, 심을 감싼 나무의 촉감과 향기. 이제는 멀어져 가는 아날로그적 추억들입니다. 연필 대신 스마트폰이 사람들의 손을 차지한 시대. 그럼에도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연필 회사 스테들러(Staedtler)는 여전히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 '키플랫폼' 준비팀이 독일에 있는 이 회사를 직접 찾아가 그 비결을 알아봤습니다. 스테들러는 모바일 시대에도 사람들이 미치도록 연필을 쓰고 싶게 만들고 있었습니다. 스테들러는 얼마 전 페인팅북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내놨습니다. 아이들이 스케치북 대신 태블릿PC에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손에는 특별한 펜을 쥐어줬습니다. 일반 태블릿용 펜과 같은 플라스틱 대신 나무가 펜을 감쌌습니다. 스마트 기기의 편리함과 연필의 감성이 융합된 것입니다. 그림 그리는 아이들의 즐거움도 커졌습니다. 스테들러의 펜 중에는 일반적인 육각형이 아닌 특유의 삼각형 디자인
SGL그룹은 1992년 독일 SIGRI와 미국 그레이트 레이크스 카본(Great Lakes Carbon)이 합병해 설립된 세계 최대 탄소 및 흑연 생산업체다. SGL그룹의 기원은 1878년 독일 지멘스가 차등 아크등을 발명하면서 탄소 시대를 개막한 시점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후 여러 업체들이 합병과 진화를 거듭했고 1967년 유럽지역 흑연 제조업체들의 느슨한 집합체 형태였던 SIGRI가 출범했고 1990년대 초 미국 기업과의 합병으로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SIGRI는 출범 당시 세계적 기업이던 훼히스트(Hoechst AG)와 지멘스(Siemens AG), 그리고 러트거스(Rutgers AG)가 지분을 분산해 소유했으나 1989년 훼히스트가 100%를 보유하는 구조로 변했다. 창업자를 특별히 규정하기 어렵다는 점이 특징이다. SGL그룹은 철강 및 알루미늄, 반도체 소재 기술, 탄소섬유 등 3가지 사업부문을 주요 축으로 성장해 왔다. 현재 SGL그룹의 주요 대주주는 스키온(SK
“아시아 시장이 가장 중요하다” SGL그룹 이사회의 게르트 빙거펠트 이사(사진)는 독일 비스바덴 소재 린네가우 팰리스 본사에서 가진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삼성그룹과 많은 사업을 함께 진행해 오고 있다”며 아시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빙거펠트 이사는 “2004년 당시 그룹 커뮤니케이션 포럼의 주제는 ‘우리의 미래는 아시아에서 결정될 것이다’였다"며 "철강, 알루미늄, 반도체 소재 뿐 아니라 탄소섬유 분야 역시 아시아 시장이 가장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 시장을 어떻게 공략하고 있나 ▶우리의 아시아 시장 전략은 해당 시장 안에서 그 시장을 위한 제품을 개발하고 생산해 판매하고 관리하는 것이다. 모든 것을 그 시장 안에서 해결하길 원한다. 아시아 국가에 직접 진출해서 시장을 키워나갈 것이다. 현지에 투자하고 인재를 키울 것이라는 의미다. -아시아에서 가장 큰 시장은 중국이다 ▶지난 15년 동안 중국 시장 공략에 힘 쏟고 있다. 현지 중국기업들과 손잡고 여러 조인트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남서쪽으로 40킬로 가량 달리면 비스바덴(Wiesbaden)이란 작은 도시를 만날 수 있다. 조용하고 한적한 독일의 전형적인 지방 도시다. 이곳에 세계 탄소섬유 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 SGL그룹의 본부가 자리잡고 있다. 궁정양식으로 만들어진 연갈색의 2층 건물 ‘린네가우 팰리스’는 2012년 중순 SGL그룹의 새로운 본부가 됐다. 와이너리 시설이 갖춰지고 곳곳에서 귀족적인 취향이 물씬 풍기는 본사 건물 앞 주차장에는 포르쉐 등 이름난 명차들이 즐비했다. 방문 전부터 이곳이 만만치 않은 회사임을 느끼게 하는 위압감이 있었다. 본사건물에 들어서면 또 다른 느낌에 놀란다. 순백색의 초현대적이고 단정한 인테리어가 방문객을 반긴다. 유럽 정통의 귀족문화와 첨단 산업의 진보가 동시에 느껴지는 곳이었다. 본사 건물 뒤에는 잘 정돈된 광활한 규모의 정원이 펼쳐져 있다. 이곳을 가로질러 3분 정도를 걸어가면 아담한 규모의 빌라가 있다. 이곳이 SGL그룹의 이사회와 최고경영
급변하는 비즈니스 환경 속에서 새롭고 창조적인 아이디어와 혁신의 전략이 필요한 여러분들을 머니투데이 글로벌 콘퍼런스 '2014 키플랫폼'(K.E.Y. PLATFORM 2014)에 초대합니다. 4월23~2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리는 신개념 콘퍼런스 키플랫폼은 참석자 모두가 자유롭게 토론하고(Knock around), 새로운 지식을 배우며(being Educated), 창의적 지식을 창출해(Yield everything) 현업의 난제를 함께 풀어보는 무대(PLATFORM)입니다. 키플랫폼은 지난해 글로벌 경제의 5년 후 미래를 전망한데 이어 올해는 그 불확실성의 미래 속에서 우리 기업들이 성장하기 위한 혁신의 로드맵을 참석자들과 공유합니다. 이를 위해 머니투데이는 산업연구원, IBK기업은행경제연구소, 롤랜드버거스트래티지컨설턴트, 드로기그룹 등 국내외 조사연구 기관들과 함께 미국, 영국, 독일, 스웨덴, 스위스, 네덜란드, 일본 등에서 100대 글로벌 혁신기업을 선정, 지난 반
베르트람 리크머스(Bertram R.C. Rickmers) 리크머스그룹 회장은 창업주 클라센 리크머스의 5대손이다. 그는 1970년대까지 리크머스라인(Rickmers-Linie)을 중심으로 전통적인 해양물류서비스 위주였던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장, 선박 컨설팅, 매니지먼트, 선박금융 등을 사업영역에 추가했다. 리크머스 회장은 우선 1980년대 초 MCC 마린컨설팅앤컨트랙팅(MCC Marine Consulting & Contracting GmbH & Cie)과 노후선박 재투자회사인 리크머스리테리(Rickmers Reederei), 자체선박금융회사를 설립했다. 이 과정에서 리크머스라인이 하파크로이트(Hapag-Lloyd)에 인수되기도 했으나 베르트람은 2000년 다시 인수해 와 현재의 리크머스그룹을 완성시켰다. 이후 리크머스는 보유 선박을 120대까지 늘리며 글로벌 운송업계 8위까지 오르는 등 탄탄대로를 걷는 듯 했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직격탄을 맞고 흔들리기 시작했다. 당시
리크머스그룹(Rickmers Group)은 설립한 지 180년 된, 독일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용선회사다. 현재 베르트람 리크머스 회장까지 5대째 가업으로 선박 서비스업을 잇고 있다. 리크머스는 세계 제 1·2차 대전, 경제대공황, 오일쇼크까지 겪으면서도 '생존'해왔고 사세를 확장했다. 리크머스는 1920년대부터 독일 최대 항구도시인 함부르크에 리크머스라인(Rickmers-Linie) 본사를 세우고 발전기, 기관차, 건설기계 등 주로 중대형 산업용 제품의 해상 물류 서비스를 선점하기 시작했다. 베르트람 리크머스(Bertram R.C. Rickmers) 회장은 리크머스의 생존력의 원천을 독일 기업들이 가진 '지속성(persistence)의 DNA'라고 설명한다. 베르트람 회장은 "독일의 제조업 기업들이 작은 볼트나 부품 제조 기술 하나로 히든챔피언이 된 것을 한 우물을 파는 '지속성'으로 설명할 수 있다"며 "마찬가지로 우리도 선박 서비스업을 지속적으로 추구해 글로벌 기업이 될
렘은 하인드리히 렘(Heinrich Rohm)이 1909년 독일 군수공장이 있던 도시 젤라 메흐리스(Zella-Mehlis)에 설립한 공장자동화 부품 및 절삭기계 제조 기업이다. 1926년 톱니 드릴을 처음 생산했고 1939년에는 다양한 제품군을 갖춘 시리즈 제품을 양산하기 시작했다. 급속한 발전에도 불구하고 1946년 세계 2차 대전은 렘에 큰 타격을 입혔다. 과거 동독 지역에 자리 잡았던 렘은 소련군의 점령으로 생산 기반을 잃을 위기에 처하자 과감히 서독으로 이주하며 새로 사업을 시작했다. 서독에서 새 출발을 하게 된 렘은 회전하면서 물질을 절삭하는 기구인 드래프터 생산에 나섰고 1953년에는 폭발적 제품 수요에 힘입어 본사인 손데임(Sontheim)에서 20킬로미터 떨어진 딜링엔(Dillingen)에 새로운 공장을 세웠다. 1969년부터는 브라질, 영국, 스위스, 프랑스 등 세계 시장에 진출하기 시작했다. 2011년에는 중국 상하이에 지사를 설립하며 아시아 시장 공략에도 나섰다
"우리 제품을 활용해서 세계의 주요 기업들은 소비자들이 필요한 것을 만듭니다. 일반 소비자들은 생활에서 자주 접하는 유명 상품들이 우리 제품으로 만들어진 것을 알면 깜짝 놀라곤 하죠." 100년 전통의 독일 절삭기계 생산업체 렘(ROHM)에 다니고 있는 직원들의 미소에는 자부심이 묻어났다. 멀리 한국에서 날아 온 외국인 기자를 맞이하는 직원들은 여유가 있었다. 유명 글로벌 기업에 비해 외형은 작지만 세계 초일류 제품을 만든다는 자부심이다. 렘은 기계공구 및 부품업계의 '히든 챔피언'이다. 100년 넘는 역사를 가진 가족 소유의 개인회사인 탓에 외부에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세계 최고 제품 상당수가 렘의 제품을 통해 만들어지고 있다. ◇기술력·혁신성 바탕, '맞춤형' 제품 공급=단순한 기계부품이 아닌 공장자동화 설비 및 신산업 관련 부품 분야가 렘이 속한 업계의 새로운 승부처가 됐다. 현재 이 시장에서 렘, 슝크(Schunk), SMW 등 3대 업체가 각축을 벌이고 있다. 렘은 경쟁력
"독일 기업들도 단가 인하 압력에 시달린다. 앞으로 얼마나 자동화를 시켜서 생산단가를 낮추고 경쟁력 있는 제품을 만들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다." 마리오 바우어(Mario Baur) 렘 마케팅 매니저는 독일 손데임 본사에서 가진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자동화 등 내부 생산비용 절감을 통해 매출액의 약 10%에 해당하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며 "적극적인 해외진출을 통해 매출을 늘리는 등 더 많은 고객 수요를 창출하는 것도 수반돼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바우어 매니저와의 일문일답 -렘의 성장에 대해 듣고 싶다. 가족기업인 탓에 공개된 자료가 많지 않다. ▶산업이 발달하면 그 과정에서 필요한 기술이나 도구가 생겨나기 마련이다. 이에 맞춰 우리도 성장해 왔다. 예를 들어 신재생에너지 붐이 일어난다든지 다른 산업이 급속도로 발달할 때 우리도 많이 영향을 받는다. 그러나 급변하는 어떤 계기가 있었다기 보다는 매년 3~5% 꾸준히 성장해 왔다. -렘만이 가지고 있는 고유 가치가
스웨덴 정부는 매년 전세계를 돌면서 자국 혁신기업들을 소개하는 '이노베이티브 스웨덴'(Innovative Sweden) 행사를 연다. 지난해에는 우리나라에서 열리기도 했다. 정보통신, 생명과학, 게임, 클린테크 등 다양한 최첨단 분야의 혁신적 기업들이 놀라운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인다. 이 행사를 주도하는 곳은 창업 오디션 프로그램인 스웨덴 비즈니스 아이돌을 주최하는 스웨덴혁신청이다. 샬럿 브로그렌 스웨덴혁신청장(사진)은 "다른 여러 정부기관들을 협업을 통해 기업들의 협업을 이끌어낸다"며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스웨덴 전체의 혁신성을 높이는 데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브로그렌 청장과의 일문일답 -스웨덴혁신청의 역사는. ▶2001년 3개의 국책 R&D 기관이 통합해 설립됐다. 스웨덴은 작은 나라여서 항상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야 한다. 여러 기관들이 통합해 장벽 없이 융합적으로 연구 과제를 도출하는 것이 필요했다. '스웨덴에 영향력을 주면, 글로벌 시장에서 통한다'(Impac
"그 부분은 개선 가능성이 보이네요. 제 점수는요…" 예리한 눈빛을 한 심사위원의 날카로운 목소리가 참가자들에게 날아들었다. 심사평이 끝나는 순간, 탄식과 환호성이 교차했다. 마치 한국 예능 오디션 프로그램의 한 장면 같지만 실은 스웨덴에서만 볼 수 있는 '비즈니스 솔루션 오디션'이다. 스웨덴의 국가기관인 스웨덴혁신청(VINNOVA)이 주최하는 이 오디션은 '스웨덴 비즈니스 아이돌'(Swedish business idol)이라 불린다. 이처럼 오디션 방식과 같은 국가 주도의 연구개발(R&D) 투자 정책을 살펴보면 왜 스웨덴이 유럽 최고의 혁신 국가로 인정받고 있는 지 알 수 있다. 스웨덴은 최근 유럽연합(EU)의 경제혁신지수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협업 기반 비즈니스 문제해결형으로 차별화된 혁신 오디션 방식의 투자 대상 결정 시스템은 창업 투자 생태계가 발달한 미국 실리콘밸리, 이스라엘 실리콘와디 등에도 있다. 우리나라 역시 미래창조과학부가 다음달부터 초기 창업을 지원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