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이 바꾸는 세상
사람·사물·공간 등 모든 게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사물인터넷(IoT·Internet of Things) 시대가 도래했다. 각 국 정부와 기업들은 사물인터넷에서 미래 먹거리를 찾고 있고 한국정부도 사물인터넷 시장을 지난해 2조3000억원에서 2020년 30조원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사물인터넷 기술과 업계 동향, 각 국의 육성정책 등 현주소를 짚어보고 기술발전이 가져올 초연결사회의 미래상을 살펴본다.
사람·사물·공간 등 모든 게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사물인터넷(IoT·Internet of Things) 시대가 도래했다. 각 국 정부와 기업들은 사물인터넷에서 미래 먹거리를 찾고 있고 한국정부도 사물인터넷 시장을 지난해 2조3000억원에서 2020년 30조원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사물인터넷 기술과 업계 동향, 각 국의 육성정책 등 현주소를 짚어보고 기술발전이 가져올 초연결사회의 미래상을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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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6시. '따르릉' 시계 알람에 눈 비비며 일어난 회사원 A씨. 알람을 끄자 시계 센서가 A씨의 기상을 감지하고 커피머신에 명령을 보낸다. 어젯밤 야근으로 밤늦게 귀가한 A씨의 수면시간이 자동계산 돼 커피는 '더블샷'이다. 진한 커피향을 맡으며 냉장고 문을 열자 작은 액정 화면에 뜬 건 유통기한이 얼마 남지 않아 빨리 먹어야하는 음식 목록. "우유가 다 떨어졌으니 퇴근길에 사올 것"이라는 문자메시지가 동시에 휴대폰에 전송됐다. 아침 식사 후 출근길. 월요일 오전 차들이 쏟아져나오는 시간이지만 체증은 없다. 자동차끼리, 자동차와 교통시스템간 센서를 통해 신호를 주고받기 때문에 목적지까지 최적의 길을 안내해준다. 도심한복판에 사무실이 있지만 사람이 진땀 빼며 주차장을 찾으러 빙빙 돌 필요도 없다. 빈 주차공간이 자동차를 부르기 때문이다. 제3의 IT혁명으로 불리는 '사물인터넷(IoT·Internet of Things)' 시대가 본격화되고 있다. 1세대 유선 인터넷, 2세대 모바일 인
사물인터넷(loT)은 용어는 낯설지만 이미 생활 속에 상당 부분 들어와 있다. 특히 요즘 손목에 밴드를 차고 있는 사람들이 심심치 않게 보이는데 대표적인 사물인터넷 서비스다. 최근 글로벌 거대 IT기업들을 비롯해 전 세계 벤처기업들은 웰니스 중심의 웨어러블 기기를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나이키의 '퓨얼밴드(fuel band)', 조본의 '조본 업(Jawbone Up)' 등에 이어 최근에는 국내 기업들도 가세했다. LG전자의 '라이프밴드 터치', 삼성전자의 '갤럭시 기어핏' 등이다. 해외에서는 '핏비트(Fitbit)'가 여전히 인기다. 주요 기능은 비슷하다. 손목이나 옷에 착용하면 칼로리 소모량, 운동량, 수면량, 식습관, 운동습관까지 알려준다. 세부적으론 소니의 '스마트밴드'는 특정 날짜, 특정 시간에 활동한 데이터를 보여준다. '비트(Fitbit)'는 수면시 기상시간, 뒤척임, 수면시간, 수면 효율성 등을 자세히 알려줘 수면패턴을 확인하는 데 용이하다. 조본의 '조본 업'은 운동
흔히들 타인의 심장소리를 들으면 마음이 편안해진다고 한다. 사랑하는 연인이라면 그 정도가 더 하지 않을까. 심지어 멀리 떨어져 있지만 연인의 심장소리를 들으면서 잠들 수 있다면. 사물인터넷은 이런 영화 같은 이야기도 현실이 되게 한다. 특히 사물인터넷이 발달한 선진국의 경우 다양하고 톡톡 튀는 서비스들이 나오고 있다. 이 중 하나가 필로우 토크(Pillow Talk)다. 이는 심장박동센서를 활용해 연인에게 심장박동 소리를 전달하는 베개다. 비록 떨어져 있더라도 무선으로 연결된 두 개의 베개에 한 사람이 머리를 대면, 다른 사람의 베개가 색을 내면서 상대방이 있음을 알려주고 서로 상대방의 심장 박동 소리를 들려준다. 필로우 토크는 센서 링과 베개 내부에 패브릭 패널이 있다. 자신의 베개에 머리를 놓으면 센서가 사용자 심장의 박동을 수정해 무선으로 휴대 전화에서 블루투스를 통해 다른 사람의 베개로 전송하고, 사랑하는 사람의 심장 박동 소리를 생생하게 들을 수 있다. 연인을 위해 나왔지만
세계 주요 국가와 기업이 사물인터넷에 '올인'하고 있다. 사물인터넷이 경제를 살리고 기업의 미래 먹거리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미국은 2008년 국가경쟁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6대 혁신적인 파괴적인 기술' 중 하나로 사물인터넷을 선정했다. 특히 2010년에는 'Reshoring Initiative'(제조업 본국회귀)로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제조업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들어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주목받는 기업도 모바일 회사가 아닌 사물인터넷 관련 제조기업들이다. 중국은 2011년 12차 5개년 계획에 `사물망 발전계획'을 담았고 감지(感知) 중국의 전략으로 우한시 등에 사물인터넷 시범단지 등을 추진하고 있다. EU(유럽연합)는 2009년 사물인터넷 액션플랜을 수립했고 일본은 2004년부터 다양한 전략을 통해 사물인터넷 산업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 정부도 본격적으로 사물인터넷 키우기에 나섰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 5월 정보통신전략위원회에서 '사물인터넷 기본계획'을 확정
사물인터넷(IoT)이 미래 트렌드로 각광받으면서 통신사들은 물론 한국전력,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기업들도 사물인터넷을 사업 화두로 내세우고 있다.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은 최근 'ICT노믹스'를 발표했다. 중요한 축 중 하나는 사물인터넷. SK텔레콤은 사물인터넷에 기반한 새로운 솔루션들을 조기에 구체화할 예정이다. 특히 헬스케어 및 보안분야와 비콘 등 근거리 네트워크 기술 분야를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비슷한 시기에 황창규 KT 회장은 '기가토피아'라는 개념을 내놨다. 현재보다 최대 10배 빠른 인프라를 바탕으로 다양한 사물인터넷을 통해 체감형 융합 서비스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11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모바일아시아엑스포(MAE) 2014'에서는 '글로벌 사물인터넷 데이터 공유 허브' 구축 등 사물인터넷에서 통신사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최근 사원과의 대화에서 사물인터넷을 '불도저'에 비유해 "사물인터넷을 통해 앞으로 엄청난 일을
사물과 사물을 연결해 데이터를 주고 받는 사물통신(M2M) 또는 사물인터넷(IoT) 수준을 넘어서 말 그대로 만물, 세상 모든 것이 인터넷으로 연결돼 실시간에 가깝게 긴밀하게 상호작용할 수 있는 만물인터넷(Internet of Everything, IoE) 시대가 오고 있다. 새로운 시대를 맞아 마케팅 영역도 변화할 것이다. 과거에는 네트워크에 연결되지 않았던 것들이 모두 안전하게 연결됨에 따라 우선은 마케팅 활동을 통해 커버할 수 있는 채널이 크게 확대되고 다각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고객의 인구통계학적 특성은 물론 행동방식이나 개별성향까지 보다 정확하게 인지할 수 있어 새로운 마케팅 기법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TV, 라디오, 인터넷, 판매점 등 수 많은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대상으로 일관된 마케팅 전략을 펼치는 일조차 불가했던 시대는 갔다. IoE 시대에는 기기와 채널에 얽매임 없이 가장 파급력 높은 시점과 장소, 특정 소비자를 선별, 원하는 메시지를 자유자재 맞춤형으로 쏟
#몇 년전 미국에서는 한 교통 표지판에 황당한 문구가 적혀 운전자들을 당황시켰다. '앞쪽에 공룡이 있으니 주의하세요.' 만우절 농담처럼 들리는 이 문구는 사실 해커의 작품이었다. 중앙교통통제시스템을 해킹해 말도 안되는 문구를 남긴 것. 웃고 넘어갈 수도 있겠지만, 만약 해커가 공사중 안내표시를 없앴다거나 안전운전에 방해되는 내용을 올렸다면 심각한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었던 상황이다. 미국 중앙교통통제시스템 해킹사례는 자동차와 사람, 도로교통정보센터 등이 실시간 연결되는 IoT 시대에 조금만 보안 구멍만으로도 사람이 다칠 수 있다는 사실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사물인터넷(IoT) 시대에는 보안 위협이 이처럼 인명과 직결된다. 산업으로서 IoT는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는 거대한 가능성을 보여주지만 장미빛만은 아닌 셈이다. ◇단말기에서 네트워크까지 모든 단계가 공격 대상=일상생활 속에서 해킹 위협이 발생하는 사례는 최근 더욱 빈번해지고 있다. 지난해 미국 텍사스에서는 유아비디오 모니터링 기기
새로운 기술은 언제나 기존 사업에 파괴적인 결과를 일으킨다. 증기기관으로 촉발된 산업혁명은 수많은 직물공장 노동자들을 저임금 실업상태로 내몰았다. 가장 영향이 컸던 산업은 직물산업이었다. 기계로 인한 대량생산이 가능해지면서 고임금을 받던 숙련노동자들이 제일 먼저 일자리를 잃게 됐다. 직물공장 숙련노동자들을 주축으로 기계를 파괴하자는 러다이트 운동이 촉발됐지만 이내 진압됐다. 이후 기술의 발전은 되돌릴 수 없다는 '기술 불가역성'이 정설로 굳어지고 있다. IoT(Internet of Things) 역시 새로운 산업을 부상하면서 수많은 일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수많은 기기들이 인터넷과 연결되면서 이전에는 사람이 했던 일들을 기계만으로도 처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가스 검침원이 집집마다 돌아다니면서 가스 사용량을 점검했던 일을 인터넷과 연결된 가스계량기가 수행할 수 있게 된다. 도시가스가 공급되는 모든 가구를 방문할 필요도 없는데다, 방문했을 때 집주인이 부재중이면 어쩔 수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