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증시 설문
투자 전문가들이 바라본 2026년 전망
총 6 건
국내 주식시장 종사자 10명 중 9명은 올해 코스피 지수가 4500 포인트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스닥은 전문가 대부분이 천스닥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말 메모리 슈퍼사이클 기대에 따른 대형 반도체 주 호조로 주식시장에 퍼진 온기와 기대감이 새해에도 이어진다. 다만 AI(인공지능) 거품 우려와 환율, 부동산 문제가 이 같은 긍정적 증시 전망의 최대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오천피 넘길거라는 응답자도 24%…"2분기에 갈것"━ 머니투데이가 증권사, 자산운용사 등 금융투자업계에 종사하는 투자전문가 232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1월26일부터 12월12일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코스피 고점을 4500으로 대답한 응답자가 102명(43. 97%)로 가장 많았다. 5000 초과라고 대답한 응답자도 55명(23. 71%)으로 뒤를 이었고, 5000으로 예상한 응답자는 42명(18. 10%)이었다. 지난해 같은 내용으로 진행했던 설문조사 결과와 대비된다. 지난해에는 37. 6%가 2700을, 34.
금융시장 전문가 10명 중 6명은 올해 평균 원/달러 환율이 1400원에서 1500원 사이에서 형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말부터 환율 변동성이 높아진 가운데 1500원을 넘어설 것이란 응답도 13%나 됐다. 머니투데이가 지난해 11월26일부터 12월12일까지 증권사 애널리스트,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 등 금융투자업계 종사자 232명을 대상으로 2026년 증시 전망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전체의 62. 5%(145명)가 올해 원/달러 환율이 지난해 수준인 1400원에서 1500원 사이에서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1300원에서 1400원 사이를 답한 응답자는 21. 55%(50명)로 뒤를 이었다. 다만 원화 약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응답자 중 13. 36%(31명)는 올해 원/달러 환율이 1500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원/달러 환율이 1480원을 돌파하는 등 시장 불안이 이어진 탓으로 풀이된다. 외환 당국의 개입과 국민연금 전략적 환헤지, 국내 주식 세제 혜택 등의 전방위적인 정부의 외환 안정성 정책으로 1400원대 중반까지 내려왔지만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관세 정책 기조에 따른 대미 FDI(해외직접투자) 확대와 해외 주식 선호 현상이 이어지며 원화 약세 압력이 지속될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증권가 전문가들은 올해 코스피 유망 종목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선택했다. 반도체 업황 개선 모멘텀이 이어지면서 상승 랠리를 펼쳐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들 종목은 자식에게 가장 물려주고 싶은 종목 1, 2위에도 이름을 올려 명실상부 국내 대표 주식의 이름 값을 했다. 머니투데이가 증권사, 자산운용사 등 금융투자업계에 종사하는 투자전문가 232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1월26일부터 12월12일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전체의 54. 74%(127명, 복수 응답 허용)가 올해 코스피 유망 종목으로 국내 증시 대장주 삼성전자를 제시했다. 2위는 50. 86%(118명)를 기록한 SK하이닉스였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AI(인공지능) 수요가 증가하면서 이들 기업의 실적 개선을 견인하고 있다. DRAM(디램)과 HBM(고대역폭메모리)의 공급 부족 현상이 메모리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센터본부장은 "글로벌 최대 DRAM 생산능력을 보유한 삼성전자는 HBM과 일반 DRAM 가격 상승 최대 수혜가 전망돼 올해 영업이익 100조원 달성 가능성이 있다"며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는 서버 DRAM 가격을 60% 인상하며 역대 최대 규모 가격 인상률을 단행했고 올해 1분기에도 심각한 공급 부족에 따른 큰 폭의 가격 인상 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증시 전문가 10명 중 7명(복수응답)은 올해 여유 자금 투자처로 해외주식을 꼽았다. 또, 올해는 과거 설문조사 결과와 달리 국내주식에 투자하겠다는 전문가들의 비중이 절반 이상으로 늘어났다. 올해 주요국이 기준금리 인하를 시행하고, 국내 증시 부양 정책이 이어지는 만큼 국내외 증시 모두 우호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머니투데이가 증권사, 자산운용사 등 금융투자업계에 종사하는 투자전문가 232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1월26일부터 12월12일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9. 83%(162명, 복수 응답)가 여유자금이 생긴다면 '해외주식'에 투자하겠다고 답했다. '국내주식'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54. 74%(127명)를 기록했다. 해외주식보다는 비율이 낮았으나,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실시한 머니투데이 설문조사에서 여유자금을 국내주식에 투자하겠다는 답변 비율이 30%대에 머물렀던 것을 감안하면 국내주식을 긍정적으로 보는 전문가 비중이 높아졌다. 전문가들이 해외주식과 국내주식에 투자하겠다고 답한 것은 올해 주요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조로 시장에 유동성이 높아지고, AI(인공지능) 산업의 성장, 이재명 정부의 국내 증시 부양책 등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코스피 4000시대를 연 일등공신으로 정부의 자본시장 정책이 꼽혔다.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증시 저평가)에서 벗어나 프리미엄을 만들어내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와 실행력이 국내외 투자자들을 한국 증시로 이끌었다는 평가다. 머니투데이가 증권사, 자산운용사 등 금융투자업계에 종사하는 투자전문가 232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1월26일부터 12월12일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0명 중 7명이 자본시장 정책이 국내 증시에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전체 응답자가 73%가 정부의 자본시장 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매우 도움이 됐다고 답한 응답자도 27%에 달했다. 중립적인 평가(모르겠다)는 19%였다. 반면 '아니다', '매우 아니다' 등 부정적 평가는 7%에 그쳤다. 전문가들이 사천피(코스피 4000) 시대 개막에 정부 정책이 효과가 있었다고 평가한 건 정부의 의지가 그만큼 강력했기 때문이다. 이재명 정부는 국정 과제로 코리아 프리미엄을 향한 자본시장 혁신과 코스피 5000 달성을 내걸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일주일 만에 외부 일정으로는 처음으로 한국거래소를 찾는 등 역대 대통령 중 자본시장 정책에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국내외 증시가 호황을 이어가면서 한때 대체 투자처로 주목받던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수그러든 것으로 나타났다. 가상자산 가격 회복이 늦어지면서 증권가 전문가들의 눈높이가 한층 낮아지고 있다. 머니투데이가 증권사·자산운용사 등 금융투자업계 종사자 232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1월26일부터 12월12일까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올해 비트코인 가격전망에 대해 '1억1000만~1억3000만원'으로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23. 7%를 차지했다. '1억3000만~1억5000만원'은 18. 1%, '1억5000만~1억7000만원'은 16. 0%로 뒤를 이었다. '1억9000만원 초과'를 택한 이들은 13. 79%에 그쳤다. 조사기간 비트코인 가격 등락폭은 업비트 기준 1억2000만~1억4000만원대였다. 응답자 45. 3%가 비트코인 가격의 연간 고점 전망치를 '2억원'으로 답했던 전년도 조사와 대조적인 분위기다. 당시 조사는 비트코인이 1억3000만~1억5000만원대에서 등락하던 2024년 12월 5~15일 금투업계 종사자 17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