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 AI 톺아보기
대한민국의 'AI 3대 강국' 도약을 견인할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가 첫 평가전에 돌입한다. 정부의 GPU·데이터 투자와 민간의 기술력이 결합돼 약 4개월 만에 대규모 AI 모델을 개발하자, 글로벌 AI 시장에서 한국의 존재감도 커지고 있다. 5개 정예팀이 개발한 한국형 '소버린 AI'를 분석해 2027년 탄생할 국민 AI 윤곽을 그려본다.
대한민국의 'AI 3대 강국' 도약을 견인할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가 첫 평가전에 돌입한다. 정부의 GPU·데이터 투자와 민간의 기술력이 결합돼 약 4개월 만에 대규모 AI 모델을 개발하자, 글로벌 AI 시장에서 한국의 존재감도 커지고 있다. 5개 정예팀이 개발한 한국형 '소버린 AI'를 분석해 2027년 탄생할 국민 AI 윤곽을 그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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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글로벌한 경쟁력을 갖춘 오픈소스 AI(인공지능) 모델입니다. " '국가대표 AI 정예팀'에 출사표를 던진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는 자체 개발한 거대언어모델(LLM) '솔라 오픈 100B'에 대해 "한국어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면서도 세계적 성능을 목표로 한 모델"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업스테이지는 지난해 8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서 5개 정예팀 중 하나로 선정됐다. 대기업과 IT 기업 등 15개 팀이 경쟁한 가운데, 업스테이지는 유일한 스타트업 주관사로 래블업, 노타AI, 로앤컴퍼니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솔라 오픈의 핵심은 '한국어 이해력'과 '전문 분야 활용성'이다. 일상 대화를 넘어 법률·의료·금융 등 고난도 영역에서도 실제 업무에 적용 가능한 정확성과 맥락 이해 능력을 강화했다. '프롬 스크래치' 방식으로 개발하고 한국어 문법과 문화적 뉘앙스를 반영한 학습 전략을 통해 단순 번역형 모델이 아닌 '한국어 사고'를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NC AI는 국가대표 AI 정예팀 5개사 중 유일한 게임회사(엔씨소프트)의 자회사다. 일찌감치 전 세계 게임 이용자를 위한 대규모 자체 언어 모델(LLM)이 존재했고 음성, 그래픽, 캐릭터 스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AI를 실제 활용해왔다. NC AI가 독자파운데이션 AI 모델로 다양한 산업 변주가 가능한 '배키(VAETKI)'를 내놓은 것도 어쩌면 당연한 수순이다. 게임산업 현장에서 부딪혀가며 쌓은 AI 기술이기에 국방, 제조, 콘텐츠, 유통 산업에 당장 응용 가능한 기술을 갖췄고 고효율을 추구한다는 점이 강점이다. NC AI 컨소시엄의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배키'는 1000억 파라미터(100B 매개변수) 규모 모델을 기본으로 내세운다. 여기에 고성능 LLM 등 다양한 용량과 성능의 라인업을 공개했다. 28개 이상 산업에 실제 적용하는 것을 추진 중이다. 앞서 선보인 자체 AI인 '바르코' 모델을 통해 배키의 성능을 유추해볼 수 있다. 텍스트나 이미지 입력만으로 전문가 수준의 3D 애샛(자원)을 생성하거나, 원단 종류, 유행, 디자이너 선호도를 학습해 디자인 시안을 선보이고, 배우의 목소리를 학습해 외국어 대사를 읊는 것 등은 이미 상용화됐다.
국내 대표 IT 기업인 네이버(NAVER) 컨소시엄의 독자 파운데이션 AI(인공지능) 모델(이하 독파모)은 다른 모델과 조금 다르다. LLM(거대언어모델) 기반의 4개사 모델과 달리 텍스트는 물론 이미지와 음성까지 AI가 즉각 인식하고 결과물 역시 이미지와 음성으로 내놓을 수 있는 '옴니모달 모델'이다. '눈과 귀가 달린 AI'로 이해하면 쉽다. 최근 AI 기술은 텍스트 중심으로 빠르게 발전했지만 인간의 뇌처럼 텍스트, 이미지, 음성 등 다양한 콘텐츠를 동시에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네이버는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하는데 중점을 뒀다. 인간을 닮아가는 AI 기술로 하나의 맥락 안에서 다양한 모달리티를 다루고 동시에 이해하고, 생성해 산업분야와 실생활 활용도를 높였다. 이미지를 이해해 텍스트로만 출력하던 기존의 비전-언어 모델(VLM)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 네이버의 독파모 모델은 2개다. 먼저 텍스트·이미지·오디오를 한 모델 안에서 동시에 인식하고 처리하는 'HyperCLOVA X SEED 8B Omni'(하이퍼클로바 X시드 8B 옴니)다.
국내 대표 ICT(정보통신기술) 산·학·연이 도전장을 낸 '국가대표 AI' 선발전 1차 평가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는 15일까지 전문가 평가를 진행해 5개 정예팀 중 1개를 탈락시킨다. 이에 머니투데이가 5개 정예팀의 AI 모델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심층 분석했다. 13일 머니투데이가 5개 정예팀의 기술 보고서(테크 리포트)를 바탕으로 8개 주요 벤치마크 성적을 비교한 결과 LG AI연구원의 'K-엑사원'의 성능이 전반적으로 우수하게 나타났다. K-엑사원은 8개 중 6개 벤치마크에서 최고점을 받았다. K-엑사원은 글로벌 AI 성능 평가 기관인 '아티피셜 어낼리시스'(Artificial Analysis)의 인텔리전스 지수 평가에서 32점을 받아 가중치를 공개하는 오픈 웨이트 모델 기준 세계 7위, 국내 1위에 오른 바 있다. SK텔레콤의 '에이닷엑스 K1'(A. X K1)은 한국어 지식에 강점을 나타냈다. △한국 문화·언어 이해 능력을 평가하는 CLIcK △변호사·의사·회계사 등 14개 국가 전문자격시험 문제로 구성된 KMMLU-PRO에서 각각 84.
SK텔레콤이 국내 최대 규모의 AI(인공지능) 모델로 '국가대표 AI'에 도전한다. 약 4개월 만에 국내 최대 규모의 AI 모델을 '프롬 스크래치'(from scratch) 방식으로 구현했다. 이는 기존 AI 모델을 개량하는 게 아니라 처음부터 새로 학습시키는 방식이다. SKT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통신사가 무슨 AI냐'란 회의론을 정면돌파한다는 목표다. SKT 컨소시엄이 공개한 '에이닷엑스 K1'(A. X K1)은 5190억개의 매개변수(파라미터)를 갖춘 대규모 전문가 혼합(Mixture-of-Experts·MoE) 언어 모델이다. AI 성능은 모델 크기와 학습 데이터, 연산량에 비례해 향상된다는 '스케일링의 법칙'에 기반해 설계했다. 이같은 초대형 모델은 운영비용이 많이 드는데 'MoE' 구조로 효율화했다. 이는 하나의 거대 AI가 모든 질문에 답하는 것이 아니라, 질문에 에 따라 분야별 전문가 AI를 골라쓰는 방식이다. 실제 SKT는 답변시 330억개 매개변수만 활성화해 연산 비용을 줄였다.
LG디스플레이가 LG AI연구원의 '엑사원'(EXAONE)'을 기반으로 AI(인공지능) 어시스턴트(업무 보조원) '하이디'(Hi-D)를 자체 개발했다. 하이디는 화상 회의 실시간 번역과 회의록 작성, 메일 요약 등을 도와 일평균 업무 생산성을 10% 개선했다. LG화학은 AI로 수율·이윤을 고려한 생산 스케줄을 현장에 반영한 결과 '한계 이익률(매출이 1단위 증가시 추가 발생하는 이익률)'이 종전 대비 4% 향상됐다. LG생활건강은 엑사원의 신물질 발굴 특화 AI 모델인 '디스커버리'를 활용해 1년10개월 걸리던 후보 물질 발굴 기간을 단 하루로 줄였다. LG AI연구원 컨소시엄이 개발한 'K엑사원'(K-EXAONE)은 기존 엑사원 기반 산업 적용 경험을 바탕으로 소비자, 기업, 정부·공공의 AI 생태계 성공 사례를 확장하는 데 주력한다. K엑사원의 파라미터(매개변수) 규모는 2360억개(236B)로 이번 독자 AI 파운데이션모델 경쟁에 참여한 5개팀 중 SK텔레콤 컨소시엄(500B)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