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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석진 기자
사회부 오석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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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 한단 4000원에 '뜨악'…"놀라서 그냥 가요"[르포]
"돈 없어서 풀 뜯어먹고 산다는 것도 옛말이에요." 10일 오전 9시 서울 청량리 경동야채도매시장을 방문한 40대 김모씨는 한눈에도 담긴 것이 별로 없어 보이는 장바구니를 든 채 이렇게 말했다. 김씨는 이날 좀더 저렴한 가격에 신선한 채소를 살 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 휴일인데도 아침 일찍 일어나 집 앞 대형마트 대신 경동도매시장을 찾았다. 30분 넘게 장을 봤지만 장바구니에 담은 것은 애호박 1개와 봄나물 두단이 전부. 김씨는 "시장 가격은 좀 나을까 해서 왔는데 여기도 생각보다 너무 비싸다"며 "과일이야 비싸니까 안 먹고 살 수도 있지만 반찬에 쓸 채소까지 이러면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김씨의 남편 양모씨는 "알배추가 비싼 건 5000원이 넘는다"며 "웬만한 건 다 두세달 전보다 두배 정도 오른 것 같은데 특히 대파는 가격이 너무 올라서 손이 안 간다"고 말했다. 김씨 부부를 지켜보던 상인 A씨는 "대파 쓸만한 건 한 단에 4000원 이상은 받아야 남는다"며 "그래도 최근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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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돈 없어 풀만 먹는다'는 옛말"…천정부지 채소값에 식탁물가 비상
"돈 없어서 풀 뜯어먹고 산다는 것도 옛말이에요." 10일 오전 9시 서울 청량리 경동야채도매시장을 방문한 40대 김모씨는 한눈에도 담긴 것이 별로 없어 보이는 장바구니를 든 채 이렇게 말했다. 김씨는 이날 좀더 저렴한 가격에 신선한 채소를 살 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 휴일인데도 아침 일찍 일어나 집 앞 대형마트 대신 경동도매시장을 찾았다. 30분 넘게 장을 봤지만 장바구니에 담은 것은 애호박 1개와 봄나물 두단이 전부. 김씨는 "시장 가격은 좀 나을까 해서 왔는데 여기도 생각보다 너무 비싸다"며 "과일이야 비싸니까 안 먹고 살 수도 있지만 반찬에 쓸 채소까지 이러면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김씨의 남편 양모씨는 "알배추가 비싼 건 5000원이 넘는다"며 "웬만한 건 다 두세달 전보다 두배 정도 오른 것 같은데 특히 대파는 가격이 너무 올라서 손이 안 간다"고 말했다. 김씨 부부를 지켜보던 상인 A씨는 "대파 쓸만한 건 한 단에 4000원 이상은 받아야 남는다"며 "그래도 최근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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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가산동에서 차로 지인 납치…미아동서 차량 발견 범인 검거
서울 시내에서 지인을 강제로 차에 태워 납치한 일당이 붙잡혔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감금)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3명을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9일 밤 11시25분쯤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20대 초반 남성 A씨를 차에 강제로 태워 강북구 인근으로 이동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A씨의 지인 신고를 토대로 조사하다 강북구 미아동에서 해당 차량을 발견하고 피의자들을 검거했다. A씨는 다친 곳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의 동기나 피해자와의 관계 등을 철저히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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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도 의대 증원 신청…'의예과 15명+의과학과 50명'
서울대학교가 교육부에 2025년 의예과 정원 15명 증원을 신청했다고 7일 밝혔다. 증원 신청이 받아들여지면 서울대의 내년 의예과 정원은 150명이 된다. 서울대는 15명을 증원신청한 이유로 '의약분업 당시 감축된 정원을 회복해 필수공공의료와 지역의료 공백 해소에 기여하기 위함이다'고 밝혔다. 2000년 김대중 정부 때 이뤄진 의약분업 당시 정부는 의대 입학정원을 10% 축소했다. 이 때 서울대 의예과 정원도 당시 15명이 줄어 현재 정원은 135명이다. 서울대는 이와 별도로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한 가칭 '의과학과'를 신설하기 위한 정원 50명도 신청했다. 서울대는 2008년부터 의과대학 의사과학자양성사업단을 중심으로 기초과학연구에 집중하는 의사과학자 양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대 관계자는 "이번 중원신청이 현재 우리나라와 국민이 직면한 어려움 해결에 기여함과 동시에 △의과대학 학생 △교수 △병원 구성원 등 의료계에서 염려하는 문제들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학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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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시간인데 텅 빈 강의실…"병원실습 교수님은 고단한 모습"[르포]
"학교가 예전 같지 않아요." 6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에서 만난 의과대학 교수 A씨는 조심스럽게 입을 뗐다. A씨는 "학생들이 집단 휴학하면서 수업도 많이 취소되고 온라인으로도 전환됐다"며 "지금 교수들도 어떻게 해야 할지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의대 정원 확대를 둘러싼 논란으로 휴학계를 낸 의대생이 늘어나면서 활기가 가득했던 의대 캠퍼스는 휑한 분위기다. 일부 대학은 수업을 온라인으로 전환했다. 중앙대와 성균관대 등은 당초 지난 4일로 예정됐던 개강을 오는 11일로 미루기도 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4일까지 전국 40개 의대에 접수된 유효한 휴학 신청은 총 5401건이다. 전체 의대 재학생(1만8793명)의 28.7%가 휴학을 신청한 것이다. 기자가 방문한 연세대 의대는 학생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신입생은 지난 2일부터, 2~4학년의 경우 지난달부터 개강했지만 강의실은 모두 불이 꺼진 채 닫혀 있었다. 지도교수실, 공동회의실 문 앞에도 "오전 6시부터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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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통 이자는 내야지"…파업 장기화에 '쿠팡 알바' 뛰는 전공의들
"고소득층 자녀가 많기야 하지만, 꼭 그렇지만도 않아요. 당장 마이너스 통장 이자 갚아야 한다는 친구도 있고…" 전공의 집단 사직 사태가 보름째 이어지는 가운데 일부 '생계형' 전공의들이 '아르바이트' 전선에 뛰어들고 있다. 이들은 사태가 장기화 되는 가운데 당장 생활비를 마련해야 하는 처지다. 뇌 수술에 대한 동경으로 지난해 12월 대학병원 신경외과에 지원한 예비 레지던트 A씨는 식당 홀서빙, 행사 지원팀 같은 단기 아르바이트를 알아보고 있다. A씨는 근무가 예정된 병원에 임용 포기 각서를 제출했지만 반려돼 다른 병원에서는 일할 수 없는 상태다. A씨는 6일 머니투데이에 "대학병원 무계약 임용 상태라서 피부, 미용 병원에서는 근무할 수 없다"며 "생활비를 벌기 위해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메디스태프, 넥스트메디신 등 저연차 의사들이 이용하는 커뮤니티에서도 A씨처럼 아르바이트 구직을 하고 있다거나 근무 후기를 전하는 글이 다수 게시됐다. 한 대학병원에서 흉부외과 레지던트 근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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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계형 전공의들…"생활비 벌려고 쿠팡 물류센터 단기알바"
"고소득층 자녀가 많기야 하지만, 꼭 그렇지만도 않아요. 당장 마이너스 통장 이자 갚아야 한다는 친구도 있고…" 전공의 집단 사직 사태가 보름째 이어지는 가운데 일부 '생계형' 전공의들이 '아르바이트' 전선에 뛰어들고 있다. 이들은 사태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당장 생활비를 마련해야 하는 처지다. 뇌 수술에 대한 동경으로 지난해 12월 대학병원 신경외과에 지원한 예비 레지던트 A씨는 식당 홀서빙, 행사 지원팀 같은 단기 아르바이트를 알아보고 있다. A씨는 근무가 예정된 병원에 임용 포기 각서를 제출했지만 반려돼 다른 병원에서는 일할 수 없는 상태다. A씨는 6일 머니투데이에 "대학병원 무계약 임용 상태라서 피부, 미용 병원에서는 근무할 수 없다"며 "생활비를 벌기 위해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메디스태프, 넥스트메디신 등 저연차 의사들이 이용하는 커뮤니티에서도 A씨처럼 아르바이트 구직을 하고 있다거나 근무 후기를 전하는 글이 다수 게시됐다. 한 대학병원에서 흉부외과 레지던트 근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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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꺼진 강의실, 학생 한 명도 없어…의대 캠퍼스 '빈사상태'[르포]
"학교가 예전 같지 않아요." 6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에서 만난 의과대학 교수 A씨는 조심스럽게 입을 뗐다. A씨는 "학생들이 집단 휴학하면서 수업도 많이 취소되고 온라인으로도 전환됐다"며 "지금 교수들도 어떻게 해야 할지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의대 정원 확대를 둘러싼 논란으로 휴학계를 낸 의대생이 늘어나면서 활기가 가득했던 의대 캠퍼스는 휑한 분위기다. 일부 대학은 수업을 온라인으로 전환했다. 중앙대와 성균관대 등은 당초 지난 4일로 예정됐던 개강을 오는 11일로 미루기도 했다. ━도서관, 복도, 강의실에 사람이 없다… 의대 캠퍼스 '조용'━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4일까지 전국 40개 의대에 접수된 유효한 휴학 신청은 총 5401건이다. 전체 의대 재학생(1만8793명)의 28.7%가 휴학을 신청한 것이다. 기자가 방문한 연세대 의대는 학생을 찾아 보기 어려웠다. 신입생은 지난 2일부터, 2~4학년의 경우 지난달부터 개강했지만 강의실은 모두 불이 꺼진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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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으로 성매매한 현직 경찰관...대기발령조치
현직 경찰관이 성매매 혐의로 입건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서울 강북경찰서의 한 지구대에서 근무하는 40대 초반 경사 A씨를 성매매특별법 위반 혐의로 수사중이라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강남의 한 건물에서 앱으로 만난 여성과 성매매를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대기발령조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 후 징계 수위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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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서경찰서, 등하굣길 안전 책임진다...아동안전지킴이 발대식
서울 수서경찰서가 초등학교 주변 등하굣길 아동안전 확보를 위한 아동안전지킴이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선발된 지킴이는 도곡·대치 등 관내 6개 지구대 및 파출소에 배치돼 초등학교 주변 등하굣길 순찰과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활동 등 아동안전을 위한 활동들을 실시할 예정이다. 지킴이들은 이달부터 12월까지 약 10개월간 경찰과 협력해 하교시간대인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3시간 동안 학교 주변 △통학로 △놀이터 △공원 등을 집중적으로 순찰한다. 이날 발대식에서 경찰은 아동안전지킴이 50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결의문을 낭독했다. 또 아동보호를 위한 상황별 대처요령 등 직무교육과 안전교육도 실시했다. 김창영 수서경찰서장은 "우리의 미래이자 꿈나무인 아이들이 더욱 안전하고 행복한 환경에서 자랄 수 있도록 아동안전 지킴이 여러분들이 최선을 다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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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범인만 잡는게 아닙니다"…불길 치솟는 빌라에 뛰어든 경찰
지난달 23일 오전 10시46분 서울 동작구 사당동 일대를 순찰하던 이강하 경위는 '빌라 베란다에 모녀가 갇혀있다'는 소방의 공동대응 요청 신고를 접수했다. 마침 근처에 있던 이 경위는 신고를 받고 화재현장으로 출발했다. 현장에 도착하자 시뻘건 불길이 창밖으로 혀를 내밀었다. 검고 흰 연기가 뿜어나와 건물을 뒤덮었다. 이 경위가 22년 경찰근무 중 마주한 가장 큰 화재였다. 5분 정도 지나고 소방차가 도착했지만 골목이 좁아 진입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 이 경위는 소방차가 들어오는 시간마저 아깝게 느껴졌다. 겁먹을 겨를이 없었다. 모녀가 베란다에 갇혀있다는 신고가 계속 신경쓰였다. 이 경위는 장비도 없이 그대로 건물 안으로 뛰어들어갔다. 이 경위는 당시를 회상하며 "몸이 먼저 반응했던 것 같아요"라고 밝혔다. 장갑을 낀 손으로 방화문 문고리를 잡자 장갑이 녹았다. 뜨거움을 참고 문을 열자 저 멀리 불길 사이로 갇힌 모녀의 실루엣이 희미하게 보였다. 2~3미터(m) 정도를 걸어 들어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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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의국 졸업합니다"…4년차 전공의마저 떠나는 병원들[르포]
"몰라요. 저희도 지금 머리가 너무 아파요."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병원 엘리베이터 앞에서 만난 의사는 "전공의 파업으로 어려움은 없냐"는 질문에 이렇게 말했다. 또 다른 전문의는 "(전공의 복귀 여부는) 저도 잘 모르겠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29일은 정부가 전공의들을 대상으로 법적인 문제를 삼지 않겠다며 '복귀 데드라인'으로 제시한 날이다 . 그러나 이날 일명 '빅5' 대형병원(서울대·서울아산·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성모)에선 혼란사태가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었다. 병원에서 흰 가운을 입은 의사들은 대다수가 중년이었다. ━다른 병원으로 환자 옮기는 교수…짐 챙겨 병원 떠나는 전문의들━ "환자분 고대 구로 병원으로 옮기셔야 하고요. 저는 다음주까지만 이 번호로 통화가 가능해요. 필요한 서류를 챙겨드릴게요." 이날 오후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암병동에서 만난 한 의사는 환자 이송을 위해 통화 중이었다. 세브란스병원 본관에서는 가운을 벗고 개인 짐을 챙겨 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