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오자오 차이나
중국은 가깝고도 먼 나라입니다. 서로를 의식하며 경쟁하고 때로는 의존하는 관계가 수십세기 이어져 왔지만, 한국 투자자들에게 아직도 중국 시장은 멀게만 느껴집니다. G2 국가로 성장한 기회의 땅. 중국에서 챙겨봐야 할 기업과 이슈를 머니투데이가 찾아드립니다.
중국은 가깝고도 먼 나라입니다. 서로를 의식하며 경쟁하고 때로는 의존하는 관계가 수십세기 이어져 왔지만, 한국 투자자들에게 아직도 중국 시장은 멀게만 느껴집니다. G2 국가로 성장한 기회의 땅. 중국에서 챙겨봐야 할 기업과 이슈를 머니투데이가 찾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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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투자자가 대거 매수한 홍콩 상장사 항우그룹이 거래정지됐다. 항우그룹 주가는 지난해 하루 만에 89% 폭락한 뒤 거래를 이어오다 다시금 폭락해 15원 수준으로 떨어졌다. 국내 투자자들도 이 주식을 지난달 10억원어치 매수한 바 있어 최대 100% 손실을 봤을 것으로 추정된다. 2일 홍콩 증시에서 항우그룹(HK:2448)은 전일과 동일한 0.09홍콩달러(약 15원)를 나타낸다. 항우그룹은 지난달 15일 홍콩 법원에서 청산 명령을 받으며 같은 날 거래정지됐다. 대주주 지분 매각과 부진한 실적으로 급등락을 보이던 주가는 2년 전과 비교해 99%대 빠졌다. 항우그룹은 홍콩과 마카오를 중심으로 건설업과 자산관리업을 영위해온 기업이다. 2018년 홍콩 증시에 상장된 이래 꾸준히 사업 영역을 넓혀왔다. 2021년에는 시가총액이 48억홍콩달러(약 8424억원)대에 달했고, 순이익도 5168만파타카(약 87억9403억원)를 기록했다. 항우그룹의 실적이 꺾인 건 코로나19(COVID-19) 시기인
'0.78위안'(약 149원) 중국 대형 자동차 판매사 광후이자동차의 종가다. 이 주가를 마지막으로 회사는 상하이 증권거래소 규정에 따라 상장폐지 절차에 돌입했다. 한때는 시가총액이 1000억위안(약 19조1220억원)을 넘기며 기대를 모았지만, 마지막 거래일엔 주식을 팔아치우려는 매도 주문만 대거 쏟아져 나왔다. 25일 상하이증권거래소에서 광후이자동차(廣匯汽車·SH:600297)는 전일과 같은 0.78위안을 나타낸다. 이곳의 주식은 지난 18일부터 거래정지됐다. 주가가 너무 낮다는 이유에서다. 중국 본토 A주만 발행하는 상장사는 종가가 20거래일 연속 1위안(약 191원) 미만이면 상장 및 거래가 중지될 수 있는데, 광후이자동차의 경우 지난달 20일부터 지난 17일까지 종가가 1위안을 밑돌았다. 이에 따라 광후이자동차는 지난 21일 상하이 증권거래소에서 상장폐지 사전통지를 받았다. 사측이 이의제기를 하지 않으면 다음달 중으로 상장폐지가 결정될 전망이다. 이에 현지 종목토론방에는 "
중국 대표 훠궈(火鍋) 체인인 하이디라오 주가가 대폭 빠졌다. 중국식 샤부샤부인 훠궈는 고가의 외식 메뉴인데, 중국 내수경기 침체로 소비자 지갑이 닫히면서 실적 하향이 예상되는 영향이다. 중국 외식업계는 너도나도 훠궈 메뉴의 가격을 낮추면서 가성비 트렌드에 발을 맞추고 있다. 지난 19일 홍콩 증권거래소에서 하이디라오(HK:6862)는 전일 대비 4.23% 내린 13.14홍콩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훠궈 대장주로 꼽히는 하이디라오 주가는 한 달간 19%대 빠졌다. 같은 기간 상하이(-1%대), 선전(-3%대) 지수는 물론 홍콩항셍지수(-5%대) 변동 폭도 훌쩍 웃도는 하락률이다. 하이디라오는 1994년 중국 쓰촨성에서 설립된 훠궈 체인 업체다. 친절한 서비스와 신선한 식재료를 내세워 직영점을 늘려갔고, 지난해 12월31일 기준으로 중국 본토에 1351곳의 매장을 둔 대형 기업이 됐다. 한국을 포함해 미국, 일본,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에도 다수의 매장을 냈다. 다른 요식업체와 마찬가
최근 중국에선 '식용유 운송차'가 논란이 됐다. 중국의 몇몇 식용유공장을 드나드는 유조차가 CTL(석탄액화연료)를 운송한 직후 탱크를 씻지 않고 그대로 식용유를 실어나른다는 보도가 나와서다. CTL은 인체에 심각한 해를 끼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은 중국 전역의 식용유기업으로 번졌다. 중국 최대 식용유기업 진룽위의 경우 해당 유조차가 공장을 드나들었다는 사실이 확인되진 않았지만 선두업체인 만큼 논란을 피하지 못했다. 사측은 "잘 관리하고 있다"고 해명했지만 들끓는 여론을 잠재울 순 없었다. 지난 12일 중국 선전증권거래소에서 진룽위 주가는 전일 대비 0.31위안(1.16%) 내린 26.30위안(약 4977원)에 마감했다. 주가는 식용유 운송차 논란에 불이 붙은 지난 10일 장중 8.15% 내리며 역대 최저가를 기록했다. 이튿날엔 소폭 회복했으나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진룽위는 식용유 정제 및 판매, 밀·옥수수·대두 가공 및 식품원료·보조재료 개발 등을 하는 업체다. 중국
최근 중국에선 '식용유 운송차'가 논란이 됐다. 중국의 몇몇 식용유 공장을 드나드는 유조차가 석탄액화연료(CTL)를 운송한 직후 탱크를 씻지 않고 그대로 식용유를 실어 나른다는 보도가 나와서다. 석탄을 가공해 만드는 CTL은 인체에 심각한 해를 미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이런 일이 일어나는 동안 공장에서 탱크의 세척 여부를 확인하는 사람은 없었다. 유조차 기사도 현지 매체에 "운임이 내려가며 공공연하게 일어나는 일"이라고 태연하게 답해, 업계 전반의 문제라는 지적이 나왔다. 논란은 곧바로 중국 전역의 식용유 기업으로 번졌다. 중국 최대 식용유 기업인 진롱위도 논란을 피해 가지 못했다. 해당 유조차가 진롱위 공장을 드나들었다는 사실이 명확하게 확인되진 않았지만, 업계 선두 기업인만큼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해서다. 사측은 곧바로 "잘 관리하고 있다"며 해명에 나섰지만 들끓는 여론을 잠재울 수는 없었다. 12일 중국 선전증권거래소에서 진롱위(金龍魚, SZ300999) 주
세계 유명 투자은행(IB)으로부터 투자를 받았던 중국 동박 제조업체가 상장폐지 위기에 처했다. 한때 업계에서 열 손가락 안에 꼽히는 기업이었던 만큼 시장에 던진 충격은 컸다. 현지에서는 "외국인 투자자가 중국 증시를 신뢰하기 어려운 이유"라는 자조 섞인 의견도 나왔다. 10일 중국 선전증권거래소에서 차오화과학기술(SZ:2288·차오화)은 전일과 같은 0.37위안(약 70원)을 나타낸다. 차오화 주가는 올해 초만 해도 4위안(약 759원)대였으나 실적 부진에 허위 공시 의혹까지 겹치면서 1위안(약 189원) 아래로 추락했다. 역대 고점(2021년 9월23일, 11.2위안)과 비교하면 96%대 빠졌다. 차오화는 지난달 27일 거래가 정지됐고, 이튿날 상장폐지 사전통지를 받았다. 중국 본토 A주만 발행하는 상장회사의 종가가 20거래일 연속 1위안 미만일 경우 해당 주식의 상장 및 거래가 중단될 수 있다는 선전 증권거래소 규정이 있어서다. 사측이 이의를 제기하지 않으면 이달 중으로 상장폐지
"그 차를 본적은 있으세요?"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CEO(최고경영자)는 2011년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BYD를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을 받자 웃음 터뜨렸다. 머스크 CEO는 "경쟁자로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BYD 제품이 특별히 매력적이거나 기술적으로 뛰어나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로부터 12년 뒤인 지난해 5월27일. 머스크 CEO는 X(옛 트위터)에서 해당 인터뷰 영상에 답글을 달았다. "아주 오래전 일이네요. 요즘 그들(BYD)의 차는 경쟁력 있습니다." 같은 해 4분기 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가 된 BYD는 테슬라의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을 제쳤다. 올해 세계 전기차 업체 양대 산맥인 테슬라와 BYD의 희비가 갈렸다. BYD는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실적 발표와 유럽의 관세 부과 소식에도 급등했지만, 테슬라는 급락했다. 증권가에선 한국을 비롯한 해외 시장 진출 등으로 아직도 BYD의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평한다. 지난 14일 중국 선전증시에서 BYD(비
미국에 상장한 중국 기업의 시가총액이 3년여만에 1388조원 날아갔다. 특히 지난해 신규 상장한 기업 중에서는 주가가 일 년도 되지 않아 99%대 떨어진 곳도 있었다. 중국판 밸류업인 '신국9조'가 시행된 이후 중국 기업 주가가 소폭 올랐음을 감안해도 투자자들은 상당한 손실을 입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 의회 산하의 미중경제안보심의위원회가 발간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8일 기준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은 265곳, 시가총액 합계는 8480억달러(약 1174조9040억원)로 집계됐다. 1년 전과 비교해 상장 기업은 13곳 늘었지만 시가총액은 한화로 1820억달러(약 238조306억원)가량 줄었다. 중국 기업 시가총액은 2021년과 비교해 반절 이상 줄어들었다. 2021년 11월1일 기준으로 미국에 상장된 중국 기업의 수는 260곳, 시가총액 합계는 1조8500억달러(약 2563조1750억원)이었으나 이듬해 대폭 줄어든 뒤로 2022년9월30일 7700억달러(약 1066조835
중국 증시에 봄이 왔다. 중국 정부가 10년 만에 '중국판 밸류업'으로 불리는 신국9조(新國九條)를 내놓으며 상장사 기업가치 제고에 대한 기대감이 생겨서다. 국가 차원에서 가이드라인을 내놨던 2004년, 2014년 이후로 기록적인 강세장이 연출됐던 만큼 중국 증시에는 또 한 번의 상승장을 기대하는 투자자가 모여들었다. 최근 한달간 중국 증시 주요 지수는 나란히 상승했다. 지난 14일 홍콩항셍지수는 전일 대비 18.34포인트(0.10%) 내린 1만9096.72에 마감했다. 홍콩항셍지수는 신국9조가 발표된 이후인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6일까지 10거래일 연속 상승, 2018년 이후 최장 상승 랠리를 기록했다. 한달간 지수 상승률은 15%대에 이른다. 같은 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2.25포인트(0.07%) 내린 3145.77에 거래를 마쳤다. 선전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6.21포인트(0.35%) 오른 1773.00에 마감했다. 한달간 상하이지수는 2%대, 선전지수는 3%대 올랐다.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携程·트립닷컴) 주가가 날아올랐다. 올해만 47%대 오르며 나스닥 종합지수 상승률(10%대)의 네 배를 웃도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국 정부의 소비 활성화 정책, 견조한 여행 수요, 해외 사업 성장이라는 삼박자가 맞아떨어져 깜짝 실적이 나온 덕분이었다. 8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 시장에서 트립닷컴(TCOM)은 전일 대비 0.59달러(1.12%) 오른 53.2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주가 상승률은 나스닥에 상장된 유사한 온라인 여행 플랫폼(OTA) 업체 에어비앤비(17%대), 부킹홀딩스(5%대), 익스피디아(-25%대)와 비교해도 가장 높았다. 1999년 중국 상하이에서 설립된 트립닷컴은 국내에서도 익숙한 온라인 여행사다. 당초 씨트립닷컴으로 출발해 사세를 확장하다 2003년 미국 나스닥 증시에 상장했다. 코로나19(COVID-19) 팬데믹 시기였던 2021년에는 홍콩 증권거래소에 2차 상장하며 투자자들에게 한 번 더 이름을 알렸다. 올해는 깜짝
중국 돼지 소비를 떠받치는 목원식품이 상장 이후 처음으로 연간 적자를 냈다. 중국 돈육 가격이 대폭 내리면서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는 생돈 사업이 타격을 입어서다. 실적은 적자로 돌아섰지만 주가는 돈육 가격 회복세를 기대하는 투자자의 기대감에 오히려 상승세다. 중국 목원식품(SZ:2714)의 주가는 최근 3개월간 22.45% 올랐다. 지난달 30일 중국 선전증권거래소에서 목원식품은 전일과 동일한 43.62위안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돈육 가격 하락과 함께 지난해 10월 기록한 장중 최저가인 31.17위안과 비교하면 39.94% 올랐다. 1992년 설립된 중국 허난성에서 설립된 목원식품은 세계에서도 세 손가락 안에 꼽히는 양돈업체다. 2014년 선전 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이래로 생돈 판매 사업을 중심으로 꾸준한 실적을 내왔다. 사료, 양돈 생산, 사육, 도축, 식품 사업까지 아우르는 수직계열화도 구축했다. 목원식품도 돈육 가격 하락세로 인한 실적 부진을 피해 갈 수는 없었다. 지난달 말
전 세계 투자자가 기대하는 '반도체의 봄'은 중국과는 먼 얘기다. 반도체 업황 침체와 더불어 미국의 수출 제재, 실적 부진의 삼중고 영향이다. 반도체 업체의 주가 역시 내리막이다. 중국 최대 파운드리 업체이자 반도체 굴기의 상징인 SMIC도 주가 폭락을 피해 갈 수 없었다. 24일 오후 3시(현지시간) 기준으로 홍콩 증권거래소에서 중궈신지(SMIC, HK:981)는 전일 대비 0.54홍콩달러(3.77%) 오른 14.88홍콩달러를 나타낸다. 최근 일년간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감에 엔비디아, 삼성전자 등 세계 주요 반도체 기업의 주가가 크게 올랐지만 SMIC의 주가는 35%대 떨어졌다. 중국 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인 중학개미도 손실을 봤을 것으로 추정된다. SMIC는 국내 투자자들에게 인기 종목이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최근 1년간 국내 투자자는 SMIC를 3229만5996달러(약 442억9395만원)어치 매수했다. 이 기간 홍콩 주식 매수 상위 9위였다. 주가 약세는 미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