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정승우 기자] 이강인(25,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거친 태클을 둘러싼 마드리드 더비 판정 논란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태클을 당한 페데리코 발베르데(28, 레알 마드리드)가 왼쪽 발목 3도 염좌 진단을 받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22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구단 의료진이 페데리코 발베르데를 검사한 결과 왼쪽 발목 3도 염좌 진단을 받았다. 향후 경과를 지켜볼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발베르데는 지난 20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2026-2027시즌 라리가 7라운드에 선발 출전했다. 경기는 아틀레티코의 2-1 승리로 끝났다.
문제가 된 장면은 전반 막판 나왔다. 발베르데와 공을 다투던 이강인의 발이 발베르데의 왼쪽 발목을 향했다. 오르티스 아리아스 주심은 가까운 위치에서 장면을 지켜봤지만 반칙 외에 별도의 카드를 꺼내지 않았고 비디오 판독(VAR)도 개입하지 않았다.
판정은 경기 직후부터 스페인 현지에서 논란이 됐다. 스페인 '아스'는 심판기술위원회(CTA) 내부에서 이강인의 태클을 퇴장에 해당하는 반칙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스에 따르면 CTA는 이날 여러 판정에 문제가 있었다고 보고 있으며, 특히 이강인의 발베르데를 향한 태클을 레드카드가 나왔어야 할 장면으로 판단했다.
레알 마드리드 역시 경기 다음 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심판 판정을 강하게 문제 삼았다. 구단은 "오르티스 아리아스가 전반전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이강인을 퇴장시키지 않았다"라고 주장하면서 이강인이 발베르데의 왼쪽 발목을 스터드로 가격했지만 옐로카드조차 나오지 않았고 VAR의 호출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주제 무리뉴 레알 마드리드 감독도 경기 직후 기자회견에서 불만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로메로와 이강인의 태클 장면을 인쇄한 종이를 직접 꺼내 보이며 "기자회견을 할 필요조차 없었을 것이다. 경기의 이야기가 바로 여기에 있다. 두 장면 모두 명백한 레드카드"라고 주장했다.
무리뉴 감독은 두 선수가 전반에 모두 퇴장당했다면 레알이 상당 시간 11명 대 9명의 수적 우위를 누렸을 것이라며 해당 판정이 경기 흐름에 영향을 줬다는 취지의 주장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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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후반 5분 레알 수비수 딘 하위선의 퇴장 장면에서는 VAR이 개입했다. 하위선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줄리아노 시메오네를 저지하자 주심은 처음 옐로카드를 꺼냈지만 VAR 확인 이후 레드카드로 판정을 변경했다. 알레한드로 그리말도가 페널티킥을 성공시켰고, 이후 조너선 데이비드까지 추가골을 넣었다. 레알은 경기 막판 안토니오 뤼디거가 한 골을 만회했지만 1-2로 패했다.
한국 선수 최초로 마드리드 더비에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89분을 뛰며 아틀레티코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경기 후 퇴장 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진 데 이어 태클을 당했던 발베르데의 부상 진단까지 나오면서 해당 장면을 둘러싼 후폭풍은 더욱 커지게 됐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