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미 강호 사령탑도 로베르트 모레노 신임 감독 체제의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저력에 혀를 내둘렀다.
에콰도르는 24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국가대표 친선경기에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0-3으로 완패했다.
마르셀로 가야르도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첫 경기는 원했던 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아직 부족한 점이 많고, 더 많은 걸 개선해야 한다"라며 "전반전에는 의도한 대로 흘러갔다. 다만 선수들의 몸 상태가 좋지 않은 것이 후반전에 드러났다"고 밝혔다.
에콰도르는 전반전 한국과 치열한 중원 싸움을 벌이며 호각을 다퉜지만, 후반 들어 수비가 크게 흔들리며 무득점 대패했다. 오현규(베식타시)의 후반 9분 선제 실점을 시작으로 13분 손흥민(LAFC)의 프리킥 골, 후반 41분 이동경(울산HD)에 쐐기골까지 허용하며 무너졌다.

가야르도 감독은 이번 한국전이 에콰도르 감독 데뷔전이었다. 모레노 감독 또한 한국 지휘봉을 잡고 첫선을 보였다. 첫 경기 대패에 가야르도 감독은 "선수들에게 심리적인 안정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전술 문제점도 몇 가지 수정해야 한다"며 "경기 결과는 분하지만, 에콰도르가 처한 상황도 감안해야 한다. 원정 경기이기에 체력 문제가 있을 것이라 예상했다. 그 격차를 체감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선수들을 차분하게 다독이고 사기를 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남은 A매치 경기 동안 전술을 재정비하고 완성해 나가겠다. 다음 경기도 착실히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승패를 떠나 더 중요한 가치로는 "준비 시간이 길지 않았지만, 패배 책임은 내가 져야 한다"며 "오늘 패배는 아프지만, 배움의 기회가 됐을 것"이라고 했다.
선수들의 체력 문제를 재차 언급한 점에 대해서는 "전반전 경기력은 괜찮았다. 하지만 좋은 조건을 갖춘 한국의 후반전 경기력에 휘말렸다. 이 경기를 철저히 분석해 에콰도르가 성장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