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률 딱 5할'인데 지구 우승! 휴스턴이 마지막 퍼즐 맞췄다... 2026 MLB 가을야구 대진 확정, 김하성은 필리스와 첫판

'승률 딱 5할'인데 지구 우승! 휴스턴이 마지막 퍼즐 맞췄다... 2026 MLB 가을야구 대진 확정, 김하성은 필리스와 첫판

김동윤 기자
2026.09.28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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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애슬레틱스를 꺾고 승률 0.500으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하며 2026 MLB 가을야구 대진을 확정했다. 김하성이 속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을 치르며, 송성문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시카고 컵스와 맞붙었다. LA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2번 시드로 디비전시리즈에 직행하여 월드시리즈 3연패 도전에 나섰다.
김하성. /로이터=뉴스1
김하성. /로이터=뉴스1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애슬레틱스를 꺾으면서 2026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가을야구 대진의 마지막 퍼즐을 맞췄다.

휴스턴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웨스트 새크라멘토 서터헬스파크에서 열린 애슬레틱스와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9-0 대승을 거뒀다.

같은 날 텍사스 레인저스가 미네소타 트윈스에 4-6으로 패하면서 휴스턴은 81승81패, 정확히 승률 0.500으로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 우승을 확정했다. 최근 10년간 8번째 지구 우승이자 9번째 포스트시즌 진출이다.

진기록도 나왔다. MLB 역사상 풀 시즌 기준 승률 5할 이하로 지구 우승을 차지한 팀은 휴스턴이 처음이다. 지난 5월 중순만 해도 20승 31패로 승패 마진이 '-11'까지 떨어졌고 헌터 브라운(28), 조시 헤이더(32), 제레미 페냐(29) 등 주축들의 부상까지 겹쳤으나, 결국 마지막 날 왕좌를 차지했다.

흥미로운 건 5할 승률의 휴스턴이 지구 우승팀 자격으로 AL 3번 시드를 받아 자신들보다 성적이 좋은 시카고 화이트삭스(84승 78패)를 홈으로 불러들인다는 점이다. 두 팀은 30일 오전 6시(한국시간) 휴스턴 다이킨파크에서 와일드카드 시리즈(3전2선승제) 1차전을 치른다.

한국 팬들에게는 김하성(31·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가을야구가 가장 먼저 찾아온다. NL 동부지구 우승을 차지한 3번 시드 애틀랜타는 30일 오전 3시 홈에서 6번 시드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1차전을 치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이 예상한 와일드카드 로스터에 김하성은 유격수 자원으로 포함됐다. 좌완 선발이 나올 경우 마우리시오 두본(32)이 좌익수로 이동하면서 김하성이 유격수 선발로 나설 가능성도 거론됐다.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28일(한국시간) 2026 MLB 정규시즌 최종전 승리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확정했다. /사진=휴스턴 애스트로스 구단 공식 SNS 갈무리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28일(한국시간) 2026 MLB 정규시즌 최종전 승리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확정했다. /사진=휴스턴 애스트로스 구단 공식 SNS 갈무리

송성문(30)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같은 날 오전 11시 시카고 컵스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다만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다. MLB.com은 개빈 시츠(30)가 부상에서 돌아오면서 송성문이 와일드카드 로스터에서 빠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김혜성(27)의 LA 다저스는 NL 2번 시드로 1라운드는 패스한다. NLDS 첫 경기는 10월 4일 예정이며 MLB.com은 빠른 발과 수비 활용도가 강점인 김혜성을 마지막 벤치 한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후보로 꼽았다. 이정후(28)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다른 와일드카드 대진도 이야깃거리가 풍성하다.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격돌한다. 양키스가 지난해 2승 1패로 웃었고 올해 정규시즌 상대 전적도 7승 6패로 근소하게 앞섰다. 두 팀의 포스트시즌 맞대결은 벌써 7번째다.

애틀랜타와 필라델피아도 질긴 악연을 이어간다. 애틀랜타는 올해 상대 전적 9승 4패로 우위를 보였지만, 앞선 세 차례 포스트시즌 맞대결에서는 모두 필라델피아가 이겼다. 특히 2022년과 2023년에는 지구 우승팀 애틀랜타가 와일드카드로 올라온 필라델피아에 연거푸 탈락했다.

NL 4번 시드 샌디에이고와 5번 시드 컵스는 지난해 와일드카드 시리즈의 재대결이다. 지난해에는 컵스가 2승 1패로 웃었지만, 올해 정규시즌에서도 컵스가 5승 1패로 강했다. 특히 45홈런-41도루를 달성해 MVP 급으로 올라선 피트 크로우-암스트롱(24)의 가을야구가 관심을 끈다.

AL에서는 탬파베이 레이스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NL에서는 밀워키와 다저스가 1·2번 시드를 차지해 디비전시리즈로 직행한다. 두 차례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다저스는 1998~2000년 양키스 이후 처음으로 월드시리즈 3연패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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