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을 상대로 대승을 거둔 디에고 포를란 우루과이 임시 감독도 상대를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 자신들이 준비한 공격·수비 플랜이 제대로 맞아떨어진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었다고 설명했다.
포를란 감독이 이끄는 우루과이는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4-1 대승을 거뒀다.
오랜 무승 흐름을 끊어낸 값진 승리였다. 세계적인 공격수 출신 디에고 포를란 임시 감독이 이끄는 우루과이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0위의 남미 강호다.
다만 최근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한국을 만나기 전까지 5무 3패로 8경기 연속 승리가 없었고, 지난 24일 일본과 평가전에서도 1-3으로 패했다.
하지만 우루과이는 한국을 만나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포를란 감독은 "승리는 항상 큰 만족감을 준다"며 "오늘 굉장히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입을 열었다.
상대 한국에 대해서도 높은 평가를 내렸다.
포를란 감독은 "한국 대표팀은 매번 월드컵에 진출하는 세계적인 수준의 팀"이라며 "직전 에콰도르전에서도 매우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준비했던 전술이 제대로 적중했다.
포를란 감독은 "우리가 준비했던 대로 경기가 순조롭게 잘 풀렸다.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며 "공격적으로나 수비적으로 준비했던 플랜, 경기 조율 능력 등이 잘 맞아떨어졌다. 굉장히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고 큰 만족감을 준다"고 평가했다.
포를란 감독 개인에게도 특별한 승리였다.
그는 선수 시절 우루과이 대표팀으로 활약하며 2002 한일월드컵을 통해 한국과 인연을 맺었다.
포를란 감독은 "2002 월드컵에 출전해 이곳에서 득점도 했고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며 "한국에 올 때마다 좋은 기억이 떠오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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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아시아에서는 일본, 홍콩, 인도 등에서도 좋은 시간을 보냈다. 아시아 축구는 흥미롭고 좋은 축구를 보여준다고 생각한다"며 "이곳에서 감독으로서 첫 승리를 기록한 것도 만족스럽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우루과이는 한국전을 앞두고 오랜 기간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그러나 포를란 감독은 당시 경기력 자체가 나빴던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일본전은 굉장히 뼈아픈 패배였다. 경기 내용으로 봤을 때 질 만한 경기가 아니었다"며 "최소한 1-1로 비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돌아봤다.
이어 "제가 부임하기 전부터 오랜 시간 승리가 없었다. 대표팀이 많은 경기를 치렀지만 잘 풀리지 않는 시기가 있었다"며 "경기를 못한 것은 아니었다. 찬스를 만들고 좋은 경기를 해도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고, 결국 승리를 가져오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결과를 만들어내는 힘이 부족했다는 진단이다.
포를란 감독은 "어려운 과정이 있었다.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어려움을 겪었다"며 "결정적인 순간에 결과를 챙겨오는 부분이 부족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일본전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고, 이번에는 승리로 좋은 경기를 마무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국을 상대로 특별한 약점을 공략했느냐는 질문에는 선을 그었다.
포를란 감독은 "한국의 약점을 파고들었다기보다는 한국은 굉장히 강한 팀"이라며 "에콰도르전을 분석하면서도 강한 팀이라는 것을 확인했다. 한국과 우리 모두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전에서는 매우 좋은 경기를 하고도 90분 이후 두 골을 내주며 패했다. 하지만 그것에 개의치 않고 이번 경기를 잘 풀어나갔다"고 설명했다.
특히 압박과 경기 조율을 승리 요인으로 꼽았다.
포를란 감독은 "압박을 굉장히 잘했고, 우리가 볼을 가지고 경기를 컨트롤한 순간도 많았다"며 "한국이 경기를 잘 풀어나가면서 우리가 낮은 지역에서 수비해야 하는 상황도 있었지만, 경기 초반부터 강한 상대를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단기간 내 우루과이 선수들이 자신의 축구를 잘 수행했다는 점에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포를란 감독은 "짧은 기간이었는데도 선수들이 잘해줬다. 이번 승리에 굉장히 만족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