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배드민턴 역사' 또 새로 썼다! 아시안게임 女 단식 최초 2연패, 日 야마구치 2-0 완파 '금메달' [이치노미야 현장]

안세영 '배드민턴 역사' 또 새로 썼다! 아시안게임 女 단식 최초 2연패, 日 야마구치 2-0 완파 '금메달' [이치노미야 현장]

이치노미야(일본)=김명석 기자
2026.09.29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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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에서 야마구치 아카네를 2-0으로 완파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배드민턴이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래 역대 최초로 여자 단식 2연패를 달성하는 대업을 이뤘다. 안세영은 홈 이점을 안은 야마구치를 상대로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최근 상대 전적 9연승의 초강세를 이어갔다.
대한민국 안세영이 29일 일본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와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 /사진=뉴스1
대한민국 안세영이 29일 일본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와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 /사진=뉴스1

이변은 없었다.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 최강 안세영(24·삼성생명)이 아시안게임 2연패를 달성했다. 배드민턴이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래 여자 단식 2연패를 달성한 건 안세영이 역대 최초다. 안세영 쓴 또 다른 '새 역사'다.

안세영(세계랭킹 1위)은 29일 일본 아이치현의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일본)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세계 3위)를 2-0(21-17, 21-9)으로 완파했다.

지난 2023년에 열린 2022 항저우(중국) 대회에 이어 여자 단식 2연패를 달성한 안세영은 배드민턴이 대회 정식 종목이 된 1962년 자카르타(인도네시아) 대회 이래 역대 처음으로 여자 단식 2연속 제패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남자부를 더해도 중국 자오젠화, 인도네시아 타우픽 히다얏, 중국 린단에 이어 남녀 통틀어 겨우 네 번째다.

대회 전까지 시즌 49승 1패, 무려 98%라는 경이적인 승률을 자랑했던 안세영은 홈 이점을 안은 야마구치를 상대로도 한 수 위 기량을 선보였다. 안세영은 앞서 여자 단체전에서도 야마구치를 만나 2-1 승리를 거둔 바 있는데, 이날도 승리를 허용하지 않았다. 역대 전적에서는 최근 9연승의 초강세를 이어갔다.

29일(현지시간)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시립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한국 안세영이 일본 야마구치 아카네를 상대로 경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9일(현지시간)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시립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한국 안세영이 일본 야마구치 아카네를 상대로 경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안세영이 1게임부터 기선을 제압했다. 초반에는 야마구치에게 주도권을 내준 안세영은 8-8 상황에서 치열한 랠리 끝에 빈틈을 정확하게 공략하며 첫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11-8, 13-10 등 꾸준히 2~3점 차 리드를 이어갔다. 끈질긴 수비 등 치열한 공방전 속 경기 내내 이어진 탄성의 끝에는 대부분 안세영의 득점으로 이어졌다.

위기도 있었다. 16-14로 앞선 상황에서 내리 2점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흔들리지 않았다. 치열한 랠리 끝에 스매시로 균형을 깼다. 야마구치는 몸을 날렸으나 안세영의 공격을 받아내지 못했다. 주도권을 잡은 안세영은 상대 빈틈을 정확하게 파고들었다. 결국 첫 게임을 승리로 장식하며 새 역사에 한 걸음만 남겨뒀다.

2게임은 출발이 좋은 듯 보였다.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쥐었다. 빈틈을 노린 상대 공격을 오히려 끈질긴 수비로 걷어올린 뒤 점수로 연결하는 등 4-0으로 앞섰다. 그러나 세계 3위 야마구치 역시 홈팬들 앞에서 무기력하게 무너지지 않았다. 5점을 내리 따내며 순식간에 역전에 성공했다.

대한민국 안세영이 29일 일본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와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 /사진=뉴스1
대한민국 안세영이 29일 일본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와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 /사진=뉴스1

그대로 흔들릴 '세계최강'이 아니었다. 안세영은 상대의 5연속 득점에 8연속 득점으로 응수했다. 야마구치의 스매시는 번번이 걷어올렸고, 상대의 허를 찌르는 공격으로 점수를 쌓아갔다. 두 번의 실수는 없었다. 연속 득점으로 기세를 한껏 끌어올린 안세영은 13-6까지 격차를 벌렸다.

승기를 굳혀가기 시작했다. 야마구치의 공격은 한 수 위인 안세영 수비에 번번이 막혔다. 반대로 안세영은 기회가 왔을 때 이를 놓치지 않고 상대 추격 의지를 꺾었다. 17-8까지 격차가 벌어지자 야마구치는 고개를 떨구며 아쉬움을 삼켰다.

결국 안세영은 2게임도 잡아내며 결승 무대에 마침표를 찍었다.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최강을 가리는 결승 무대, 야마구치는 안세영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배드민턴 역사, 그리고 아시안게임 역사에 안세영의 이름이 또 한 번 새겨졌다.

대한민국 안세영이 29일 일본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와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 /사진=뉴스1
대한민국 안세영이 29일 일본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와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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