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일 만의 멀티히트도 무쓸모' 송성문, SD 와일드카드 로스터 탈락... 타율 부진+부상자 복귀에 밀렸다

'68일 만의 멀티히트도 무쓸모' 송성문, SD 와일드카드 로스터 탈락... 타율 부진+부상자 복귀에 밀렸다

김동윤 기자
2026.09.30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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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성문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 26인 로스터에서 제외되며 메이저리그 첫 포스트시즌 출전이 무산됐다. 샌디에이고는 부상에서 복귀한 개빈 시츠와 미겔 안두하르 등을 포함하고 포수 3명을 데려가는 로스터를 구성했다. 송성문은 정규시즌 막판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무력시위를 펼쳤으나 낮은 타율과 부상자 복귀 등의 영향으로 엔트리 합류에 실패했다.
송성문.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구단 공식 SNS 갈무리
송성문.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구단 공식 SNS 갈무리

송성문(30·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메이저리그 첫 포스트시즌(PS) 출전이 무산됐다.

샌디에이고는 30일(한국시간) 시카고 컵스와 2026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NL) 와일드카드 시리즈(3전2선승제)를 앞두고 26인 로스터를 발표했다.

그 26인에 송성문의 이름은 찾을 수 없었다. 샌디에이고는 투수 11명과 야수 15명으로 와일드카드 시리즈 로스터를 구성했다. 내야에는 미겔 안두하르(31), 잰더 보가츠(34), 제이크 크로넨워스(32), 타이 프랑스(32), 매니 마차도(34), 개빈 시츠(30)가 포함됐다. 외야에는 제이스 보웬(26), 더스틴 해리스(27), 오스틴 헤이스(31), 잭슨 메릴(23),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7), 사마드 테일러(28)가 이름을 올렸다.

탈락은 어느 정도 예견됐다. 오른손 투수 상대 장타력을 갖춘 시츠와 왼손 투수에게 강한 안두하르가 부상에서 돌아왔고, 보웬이 대주자와 대수비 카드로 활용 가치가 높았기 때문이다. 샌디에이고는 여기에 이선 살라스(20), 루이스 캄푸사노(28), 프레디 페르민(31)까지 포수 3명을 모두 데려가는 선택을 했다.

송성문으로선 정규시즌 막판 마지막 무력시위까지 펼쳤기에 더욱 아쉬운 결과다. 지난 26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교체 출전해 2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8월 8일 이후 49일 만에 나온 안타였고, 7월 20일 이후 무려 68일 만의 멀티히트였다. 시속 96.5마일(약 155.3㎞) 패스트볼을 받아쳐 적시타까지 만들며 포스트시즌 엔트리를 향한 마지막 경쟁력을 보여줬다.

정규시즌 전체 성적은 아쉬웠다. 빅리그 첫해인 올해 송성문은 메이저리그 78경기에서 타율 0.191(131타수 25안타), 1홈런 17타점 22득점 13도루, 출루율 0.291, 장타율 0.244, OPS(출루율+장타율) 0.535를 기록했다. 최근 30경기에선 타율 0.111(36타수 4안타)에 머물렀다.

샌디에이고의 2026 NLWS 로스터 명단.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구단 공식 SNS 갈무리
샌디에이고의 2026 NLWS 로스터 명단.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구단 공식 SNS 갈무리

송성문의 미국 진출 첫해는 시작부터 순탄하지 않았다. 지난해 송성문은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타율 0.315, 26홈런 90타점 25도루를 기록한 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샌디에이고와 4년 총액 1500만 달러(약 207억 원)에 계약했다. 그러나 스프링캠프에서 오른쪽 내복사근을 다쳐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했다.

4월 말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애리조나와 경기를 앞두고 특별 엔트리를 통해 처음 빅리그에 올라왔고, 대주자로 나서며 한국인 29번째 메이저리거가 됐다. 하지만 타석 한 번 서보지 못한 채 하루 만에 트리플A로 돌아갔다. 이후 다시 빅리그에 올라오며 본격적인 생존 경쟁에 뛰어들었다.

한동안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유틸리티 자원과 대주자 카드로 버텼다. 하지만 시즌이 흐를수록 출전 기회는 줄었다. 8월에는 12경기에서 타율 0.133(15타수 2안타)에 그쳤고, 대부분 대수비와 대주자로 출전했다.

결국 8월 25일 콜업 111일 만에 트리플A행을 통보받았다. 당시 크레이그 스태먼(42) 감독은 송성문의 경기력이 직접적인 강등 이유는 아니라면서도 꾸준한 타석을 통해 타격감을 되찾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엿새 만에 다시 빅리그로 돌아온 송성문은 시즌 막판까지 로스터 한 자리를 놓고 버텼다.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이 확정된 뒤에는 동료들과 샴페인을 터뜨리며 생애 첫 메이저리그 가을야구 진출의 기쁨도 함께했다. 하지만 정작 와일드카드 시리즈 엔트리의 좁은 문까지 통과하지는 못했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오전 11시 홈구장 펫코파크에서 컵스와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지난해 같은 무대에서 컵스에 1승 2패로 탈락했던 샌디에이고는 설욕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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