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이란의 벽' 남자배구, 통한의 풀세트 역전패 '허수봉·임동혁 분전'... 8강서 탈락 '2연속 노메달' [아이치 나고야 AG]

'아! 이란의 벽' 남자배구, 통한의 풀세트 역전패 '허수봉·임동혁 분전'... 8강서 탈락 '2연속 노메달' [아이치 나고야 AG]

박재호 기자
2026.10.01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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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8강전에서 이란에 세트 스코어 2-3으로 역전패했다. 허수봉과 임동혁이 각각 22점과 18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5세트 막판 범실이 겹치며 승기를 내줬다. 이로써 한국은 직전 항저우 대회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노메달을 기록하며 8강에서 탈락했다.
남자배구 대표팀. /사진=FIVB 공식 홈페이지
남자배구 대표팀. /사진=FIVB 공식 홈페이지

한국 남자배구가 아시안게임 무대에서 2개 대회 연속 '노메달'의 쓴잔을 마셨다.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세계랭킹 25위)은 1일 일본 아이치현 파크 아레나 고마키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8강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이란(19위)에 세트 스코어 2-3으로 석패했다.

직전 항저우 대회에서 12강 탈락하며 61년 만의 노메달 수모를 겪었던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명예 회복을 단단히 벼렀다. 하지만 8강에서 강호 이란을 넘지 못하며 또다시 시상대에 오르지 못한 채 짐을 싸게 됐다.

이날 한국은 조별리그 중국전에서 발목 부상을 당한 임성진(국군체육부대)이 결장하는 악재를 안고 출발했다. 전력 누수 속에서도 '쌍포' 허수봉(현대캐피탈)과 임동혁(대한항공)이 각각 양 팀 최다인 22점, 18점을 터뜨리며 고군분투했다.

반면 이란은 무려 38개의 무더기 범실을 쏟아내고도 공격수 6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고른 화력으로 한국을 압박했다.

경기 흐름은 롤러코스터 같았다. 1세트를 23-25로 내준 한국은 2세트 들어 허수봉과 임동혁의 공격이 살아나고 한태준(우리카드)의 서브에이스가 터지며 25-18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를 탄 한국은 3세트마저 챙기며 이변을 연출하는 듯했다. 이란이 3세트에만 범실 12개를 저지르며 스스로 무너진 틈을 놓치지 않고 25-21로 세트를 가져왔다.

공격을 시도하는 허수봉. /사진=FIVB 공식 홈페이지
공격을 시도하는 허수봉. /사진=FIVB 공식 홈페이지

하지만 4세트 들어 이란의 속공이 살아나며 20-25로 세트를 내줬고, 승부는 운명의 5세트로 향했다. 한국은 5세트 초반 8-9까지 끈질기게 따라붙었으나, 치명적인 서브 범실과 뼈아픈 공격 차단이 겹치며 순식간에 흐름을 내줬다. 매치포인트 위기에서 3연속 득점으로 마지막 불씨를 살렸지만, 결국 허수봉의 서브가 코트를 벗어나며 패배를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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