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서 두 눈 질끈→이번엔 축구화 집어던졌다, 김민재 또 폭발... "모두 머리 처박고 뛰어야"

벤치서 두 눈 질끈→이번엔 축구화 집어던졌다, 김민재 또 폭발... "모두 머리 처박고 뛰어야"

이원희 기자
2026.10.03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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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은 베네수엘라와의 친선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하며 답답한 경기력을 보였다. 선발 출전했다가 교체된 김민재는 벤치에서 축구화를 던지며 아쉬움을 드러냈고 인터뷰를 통해 팀 전체가 함께 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민재는 팀 수준을 올리기 위해 모두가 머리 처박고 열심히 뛰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축구화를 집어던지는 김민재. /사진=중계화면 캡처
축구화를 집어던지는 김민재. /사진=중계화면 캡처

한국 축구대표팀의 핵심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또 한 번 답답함을 감추지 못했다.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2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베네수엘라와의 9~10월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4연전 3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공수 양면에서 뚜렷한 강점을 보여주지 못한 답답한 경기였다.

한국은 지난달 24일 에콰도르와의 1차전에서 3-0 대승을 거뒀지만, 28일 우루과이와의 2차전에서는 1-4로 완패했다. 분위기 반전이 절실했던 베네수엘라전에서도 끝내 상대 골문을 열지 못하며 무승부에 그쳤다.

김민재의 답답함도 경기 도중 그대로 드러났다.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후반 35분 김태현(가시마 앤틀러스)과 교체돼 벤치로 향했다. 이후 축구화를 벗어 던지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포착됐다.

직전 우루과이전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있었다.

당시 한국은 전반을 0-3으로 크게 뒤진 채 마쳤고,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된 김민재는 벤치에 앉아 두 눈을 질끈 감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리고 나흘 뒤 베네수엘라전에서도 답답한 흐름이 이어지자 다시 한번 강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경기 후에는 더욱 직접적인 메시지를 던졌다. 김민재는 중계 방송사와 인터뷰에서 "반전이 필요한 경기였는데 결과를 가져오지 못해 아쉽다"며 "많은 부분이 개선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팀 전술에 대한 질문에도 포메이션보다 근본적인 문제를 먼저 언급했다. 김민재는 "포백 이야기를 할 게 아니라 팀 전체적으로 다 같이 싸워주고 경합하고 수비해야 하는데 잘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비 선수들을 보면 불쌍하다"며 "전체적으로 다 같이 싸우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대표팀의 경기력에 대한 강한 아쉬움도 숨기지 않았다. 김민재는 "오늘 7-0으로 이겼든, 9-0으로 이겼든 이런 경기력이었다면 기분이 좋지 않았을 것 같다"고 밝혔다.

단순히 승패나 스코어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의미였다.

김민재가 가장 강조한 것은 '팀'이었다. 그는 "팀이 하나로 뭉치는 게 중요하다"며 "개인이 빛나기보다는 팀 전체가 하나로 뛰어야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팀 수준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은 머리 처박고 열심히 하는 것뿐"이라며 거친 표현도 마다하지 않았다.

경기에 집중하는 김민재(오른쪽). /사진=뉴스1 제공
경기에 집중하는 김민재(오른쪽). /사진=뉴스1 제공

한국은 최근 2경기에서 답답한 경기력을 노출했다. 우루과이전에서는 무려 4골을 내주며 무너졌고, 베네수엘라전에서는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지만 공수 연결과 압박, 팀 단위 움직임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김민재의 표정과 행동은 최근 대표팀의 아쉬운 흐름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김민재 역시 특정 수비 전술의 문제가 아니라 모든 선수가 함께 경합하고 수비하며 하나의 팀으로 움직여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이제 4연전의 마지막 경기만 남았다. 한국은 오는 6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맞붙는다.

김민재(왼쪽에서 두 번째). /사진=뉴스1 제공
김민재(왼쪽에서 두 번째). /사진=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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