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조형래 기자] “소통은 분명히 잘 이뤄졌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3일(이하 한국시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디비전시리즈 1차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부상자명단 등재와 관련된 일련의 과정들에 대해 입을 열었다.
오타니는 올해 정규시즌 막판 부상으로 신음했다. 투타겸업 완주에 실패했고 부상자명단에도 등재됐다. 왼쪽 무릎, 오른팔 이두근 등 투타겸업 후유증이 컸다. 부상들은 당연히 성적에도 영향을 줬다. 투수로는 14경기 85⅔이닝 8승 2패 평균자책점 1.79로 활약했지만 7월 4일 이후 등판이 없었다. 타자로도 139경기 타율 2할7푼5리(523타수 144안타) 30홈런 81타점 OPS .889의 성적을 기록했다. 7년 연속 30홈런은 돌파했지만 오타니의 명성과 과거의 커리어에 비해서는 아쉬움이 짙은 성적이었다.
무엇보다 오타니의 부상자명단 등재를 두고 소통이 되지 않았다는 얘기까지 들려오면서 다저스와 오타니의 관계에 여러 오해들이 생겼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의 부상자명단에 등재된 이후 로버츠 감독은 10일 경기 후 “우리는 소통을 강조했다. 지금 되돌아보면 (일주일 전) 미리 부상자 명단에 올렸으면 좋았을 것이다”며 아쉬워했다. 오타니도 8일 경기를 후 구단 및 코칭스태프와 소통에 대한 질문에 “지금은 시즌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말하기 어렵다. 오프시즌 동안 되돌아볼 문제”라며 소통이 원활하지 않았다는 걸 넌지시 인정했다.
‘LA타임스’는 ‘다저스는 오타니가 투타 겸업으로 풀시즌을 소화하는 상황을 처음 맞이하며 그의 자기 평가에 지나치게 의존했을지도 모른다. 야구 선수들은 경기에 뛰고 싶은 욕구와 자신의 인내심에 대한 믿음 때문에 부상을 축소해서 말하는 오랜 전통이 있다’고 지적했다.
디애슬레틱 저명 기자 켄 로젠탈도 팟캐스트 ‘파울 테리토리’에서 “다저스가 오타니 문제를 너무 오래 미루기만 했다. 오타니의 무릎 부상은 5월쯤 나타났고, 이 문제는 몇 달간 지속됐다. 그들은 한 번도 오타니를 부상자 명단에 올리지 않았고, 휴식도 제대로 주지 않았다. 그러다 이두근, 목 부상까지 이어져 지금 상황에 이르렀다”며 다저스의 부상 관리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
오타니는 구단과의 소통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프리드먼 사장과 커뮤니케이션 자체는 분명하게 이뤄졌다.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팀에 무엇이 가장 좋은 선택인가, 그 한 가지만 초점을 맞춰서 이야기를 했다. 지금 상태로 계속 경기에 나가는 것이 최선인지, 아니면 어느 정도 휴식을 취하면서 몸 상태를 정비하고 메커니즘적인 부분도 다시 생각하면서 가는 것이 최선인지에 대해서 고민했다. 그래서 저와 팀 모두 부상자명단에 가는 것이 좋은 선택이라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라고 해명했다.
올 시즌이 힘들었고 답답했다는 것은 인정했다. 그는 “빨리 해결책을 찾고 싶었다. 최대한 방법을 빨리 찾아내고 싶었다. 여러가지 시도하면서 잘 맞는 것도 있었고 그렇지 않은 것도 있었다. 오프시즌 다시 정리해 나가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낙담하거나 좌절하지는 않았다. 아픈 상태로 경기를 하면 기분이 좋지는 않다. 누구나 마찬가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올 시즌을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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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자명단에서 돌아온 직후 5경기를 치르면서 감각을 조율했다. 홈런은 없었고 타율 2할3푼8리(21타수 5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몸 상태에 대해서는 “상당히 좋아졌다. 스윙도 꽤 부드러워졌다. 다시 조정을 해서 내일을 맞이하면 충분히 좋은 상태로 내일 경기에 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면서 “부상자명단에 있는 기간 여러가지 시도를 했다. 제가 할 수 있는 건 최대한 했고 개선할 부분을 찾아갔다. 피칭은 더 이상 할 수 없었기 때문에 타격에서 해보고 싶은 것을 정리하면서 시험해봤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부상자명단에서 돌아와서 타석에 많이 들어서지 못했다. 확실한 근거를 얻지는 못했다. 그래도 타석에서 좋은 자세로 준비를 하고 좋은 느낌으로 공을 받아칠 수 있다면 경기 감각이 많지 않더라도 좋은 상태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몸 상태도 상당히 좋다. 일주일 정도 쉬었기 때문에 이 기간 만큼 경기 감각을 빨리 되찾고 포스트시즌 분위기에 제대로 적응한다면 기대하는 결과에 가까워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다저스 3연패에 힘을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