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대가 평가한 그대로였다. 김은중호가 첫 해외 원정에서 호주를 꺾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특히 윤도영(마그데부르크)은 과감한 파넨카킥으로 결승골을 터뜨렸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남자 올림픽 축구대표팀(U-21)은 3일(한국시간)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고스포드 폴리텍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의 친선경기 1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번 2연전은 한국은 물론, 호주에도 중요한 평가전이다. 호주는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한국을 상대로 경쟁력을 점검하고 있다.
호주 측은 경기 전부터 한국을 경계했다.
호주축구협회는 이번 평가전을 앞두고 한국을 '강한 팀'으로 소개했다. 호주 대표팀을 지휘하는 트레버 모건 감독 역시 한국을 수준 높은 상대라고 평가하며 이번 맞대결의 의미를 강조했다.
실제 경기에서도 한국은 그 평가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줬다.
출발부터 좋았다.
한국은 경기 시작 2분 만에 하정우(수원FC)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윤도영이 공격 전개 과정에서 패스를 연결했고, 황서웅(포항 스틸러스)이 왼쪽 측면에서 컷백을 내줬다. 문전에서 공을 잡은 하정우의 첫 슈팅은 상대 수비에 막혔지만, 흘러나온 공을 재차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호주의 골망을 흔들었다.

호주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한국은 전반 19분 후방에서 패스를 주고받는 과정에서 실수가 나오며 동점골을 허용했다. 경기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한국이 다시 앞서가는 데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이번에는 윤도영이 해결사로 나섰다.
전반 39분 윤도영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의 파울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직접 키커로 나선 윤도영은 과감한 선택을 했다.
상대 골키퍼가 몸을 날리는 순간 골문 중앙으로 살짝 띄워 차는 '파넨카킥'을 성공시켰다. 김은중호에 다시 2-1 리드를 안기는 결승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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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후반 들어 호주의 반격을 막아내며 한 골 차 리드를 지켰다.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지만 경기 종료까지 집중력을 유지했고, 결국 한 골차 승리로 첫 해외 원정 경기를 마무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