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日AG 조직위, 태극기 미게양 및 버스 노쇼 사태 관련 대한체육회에 공식 사과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日AG 조직위, 태극기 미게양 및 버스 노쇼 사태 관련 대한체육회에 공식 사과

박수진 기자
2026.10.08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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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아이치·나고야 하계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가 남자 축구 시상식 태극기 미게양 사고와 수송 및 의전 운영 차질에 대해 대한체육회에 공식 사과했다. 오무라 히데아키 조직위원장은 서한을 통해 태극기 게양 지연이 현장 운영진의 명백한 과실임을 인정하고 대한민국 국민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대한체육회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향후 국제 대회에서 선수단이 안정적인 환경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제도 개선 제언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시상식에서 관계자들이 정상적으로 게양되지 않은 태극기를 정리하고 있다. 다른 국기들이 올라간 가운데 태극기만 제대로 게양되지 않는 상황이 발생했다. /사진=뉴스1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시상식에서 관계자들이 정상적으로 게양되지 않은 태극기를 정리하고 있다. 다른 국기들이 올라간 가운데 태극기만 제대로 게양되지 않는 상황이 발생했다. /사진=뉴스1
버스를 기다리다 지친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 /사진=여준석 SNS
버스를 기다리다 지친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 /사진=여준석 SNS

대회 기간 내내 이어진 미숙한 경기장 운영과 파행으로 도마 위에 올랐던 2026 아이치·나고야 하계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AINAGOC)가 결국 대한민국 선수단과 국민을 향해 고개를 숙였다.

대한체육회는 AINAGOC로부터 남자 축구 시상식 태극기 미게양 사고 및 수송·의전 전반의 운영 차질에 대한 공식 사과 서한과 이메일을 접수했다고 7일 밝혔다.

오무라 히데아키 AINAGOC 조직위원장은 6일 자로 송부한 공식 서한을 통해 지난 3일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 축구 시상식 파행에 대해 깊은 사과의 뜻을 표했다. 당시 한국 대표팀의 우승 직후 애국가가 연주되는 동안 태극기 게양이 지연됐고, 결국 국가 연주가 끝날 때까지 국기가 정상적으로 올라가지 못하는 초유의 사태가 빚어졌다.

조직위는 자체 조사 결과 현장 운영진의 명백한 과실임을 인정했다. 게양 로프 결속 위치를 사전에 점검하지 않아 로프 매듭이 게양대 상단 도르래에 걸리면서 발생한 운영상 실수였다는 설명이다. 조직위는 "대한민국 선수단과 관계자, 그리고 대한민국 국민에게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다.

고개 숙인 것은 축구장 불상사뿐만이 아니었다. AINAGOC은 공식 이메일을 통해 대회 내내 혼선을 빚었던 수송(Transport)과 의전(Protocol) 분야의 총체적 부실에 대해서도 연달아 사과를 전했다.

실제로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단은 극심한 이동 불편을 겪었다. 남자 농구(5x5) 대표팀의 경우 결승전 당일 오전에 배차된 공식 팀 셔틀버스가 끝내 경기장에 오지 않는 '노쇼' 사태가 발생해 예정된 훈련 일정이 취소되는 촌극을 겪었다. 이에 체육회는 대회 기간 조직위에 수차례에 걸쳐 강력한 공식 항의 서한을 발송한 바 있다.

조직위는 "개선 조치를 취했으나 선수단 운영에 지속적인 불편을 초래한 점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며 거듭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대한체육회는 이번 공식 사과 수령에 그치지 않고 조직위 운영 전반의 문제점을 면밀히 정리할 방침이다. 체육회는 "주요 문제점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향후 국제 종합경기대회에서 우리 선수단이 정당한 처우와 안정적인 경기 환경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국제스포츠기구와의 협력 및 제도 개선 제언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 남자 배구 대표팀 선수단. /사진=국제배구연맹(FIVB) 제공
한국 남자 배구 대표팀 선수단. /사진=국제배구연맹(FIVB)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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