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예스 204안타' 롯데 고춧가루에 KIA가 웃었다! LG는 1-9 충격패→이제 다 이겨도 3위 모른다 [부산 현장리뷰]

'레이예스 204안타' 롯데 고춧가루에 KIA가 웃었다! LG는 1-9 충격패→이제 다 이겨도 3위 모른다 [부산 현장리뷰]

부산=김동윤 기자
2026.10.09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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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가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9-1로 승리하며 4연패를 끊고 7위를 탈환했다. LG는 이번 패배로 자력 3위 확정 가능성을 잃었으며, 롯데의 레이예스는 204안타를 기록하며 KBO 리그 단일 시즌 최다 안타 타이 기록을 세웠다. 롯데 선발 김한결은 4이닝 1실점으로 버텼고, 전민재의 3점 홈런을 포함한 타선의 집중력으로 대승을 거두며 은퇴식을 치른 김민성을 배웅했다.
롯데 레이예스가 9일 부산 LG전에서 안타를 쳤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레이예스가 9일 부산 LG전에서 안타를 쳤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가 갈 길 바쁜 LG 트윈스의 발목을 제대로 잡았다. 3위 탈환을 노리던 LG는 롯데에 8점 차 참패를 당하며 자력으로 3위를 확정할 가능성마저 잃었다.

롯데는 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LG에 9-1로 승리했다.

이로써 롯데는 4연패를 끊어내고 62승 3무 76패로 같은 날 KIA 타이거즈에 패한 NC 다이노스로부터 7위를 탈환했다. 롯데에 일격을 당한 LG는 77승 1무 64패로, 같은 날 NC에 7-2로 승리한 KIA(77승 2무 62패)에 1경기 차 뒤지게 됐다.

LG로서는 초비상이다. 이제 LG는 KIA와 맞대결을 포함해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기더라도 자력으로 3위를 확정할 수 없다. LG가 남은 2경기를 이기면 79승 1무 64패, 승률 0.552가 되기 때문.

KIA가 10일 SSG 랜더스, 11일 롯데전에서 모두 승리하면 12일 LG와 최종 맞대결에서 패하더라도 79승 2무 63패, 승률 0.556로 3위를 지킨다.

롯데 전민재가 9일 부산 LG전 7회말 3점 홈런을 쳤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전민재가 9일 부산 LG전 7회말 3점 홈런을 쳤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승부처는 롯데가 3-1로 앞선 7회말이었다. 바뀐 투수 존 케네디를 상대로 선두타자 윤동희가 중전 안타, 황성빈의 희생번트로 2루까지 향했다. 빅터 레이예스가 자동 고의4구로 출루했고 나승엽의 땅볼 타구를 케네디가 한 번에 잡지 못하며 무사 만루가 됐다.

여기서 또 한 번 집중력이 흐트러진 플레이가 나왔다. 고승민의 땅볼 타구를 LG 3루수 문보경이 잡아 3루 베이스를 터치해 2루 주자를 아웃시킨 것까진 좋았다. 하지만 1루로 악송구하면서 3루 주자 김동혁의 득점은 물론 1사 1, 2루의 롯데 찬스가 이어졌다.

LG는 마운드를 또 한 번 우강훈으로 바꿨으나, 의미는 없었다. 한동희가 좌중간 1타점 적시타로 기회를 이었고 전민재가 왼쪽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으로 8-1을 만들었다.

롯데 선발 김한결은 메이저리그 출신 베테랑 카라스코를 상대로 4이닝 1피안타(1피홈런) 4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꿋꿋이 버텨냈다. LG 선발 카라스코는 5이닝 5피안타 2사사구(1볼넷 1몸에 맞는 공) 7탈삼진 3실점으로 분투했으나, 팀 타선의 부진으로 시즌 3패(6승)을 경험했다.

화력 대결에서도 안타 11 대 2로 롯데가 압도했다. 특히 KBO 최다 안타 신기록에 도전 중인 레이예스는 자동 고의4구에도 기어코 안타를 추가하며 3타수 1안타 2타점 1볼넷으로, 이틀 전 최원준(KT 위즈)의 204안타 기록을 따라잡았다. KBO 리그 단일 시즌 최다 안타 타이 기록이다.

롯데 김한결이 9일 부산 LG전에서 역투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김한결이 9일 부산 LG전에서 역투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전민재가 쐐기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2득점, 윤동희가 3타수 2안타 1득점, 황성빈이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LG에서는 문정빈만이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볼넷으로 팀 내 유일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이날 LG는 박해민(중견수)-송찬의(좌익수)-오스틴 딘(1루수)-문정빈(지명타자)-문보경(3루수)-이재원(우익수)-구본혁(유격수)-박동원(포수)-이영빈(2루수)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카를로스 카라스코.

이에 맞선 롯데는 빅터 레이예스(지명타자)-나승엽(1루수)-고승민(2루수)-한동희(3루수)-전민재(유격수)-손성빈(포수)-조세진(좌익수)-윤동희(우익수)-황성빈(중견수)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김한결.

선취점은 홈팀 롯데의 몫이었다. 2회말 선두타자 전민재가 좌전 안타, 조세진이 몸에 맞는 공, 윤동희의 내야 안타로 1사 만루가 됐다. 여기서 황성빈이 좌전 1타점 적시타, 레이예스가 좌익수 희생플라이 1타점, 나승엽이 우중간 1타점 적시타로 순식간에 3점을 뽑았다.

4회초 문정빈이 선두타자로 나와 김한결의 몸쪽 투심 패스트볼을 통타해 좌월 솔로포를 만들었다. 타구속도 시속 176.2km, 비거리 130m의 시즌 18호 포였다. 그러나 LG의 득점은 여기까지였다.

7회 5득점 빅이닝을 만든 롯데는 8회말 1사 1, 3루에서 레이예스의 중전 1타점 적시타를 추가하면서 9-1 승리를 확정했다. 한편 이날은 베테랑 내야수 김민성(38)의 은퇴식이 열린 날이었다. 2만 1546명의 관중이 모여 베테랑의 마지막을 축하한 가운데, 후배들도 승리로 배웅했다.

롯데 김민성이 9일 부산 LG전을 앞두고 열린 자신의 은퇴식에서 LG, 롯데 선수단과 기념 사진을 찍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김민성이 9일 부산 LG전을 앞두고 열린 자신의 은퇴식에서 LG, 롯데 선수단과 기념 사진을 찍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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