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골 향연' 인천 화력 미쳤다, 포항에 3-0 완승 '이민혁·이청용·무고사 연속골 폭발' [인천 현장리뷰]

'환상골 향연' 인천 화력 미쳤다, 포항에 3-0 완승 '이민혁·이청용·무고사 연속골 폭발' [인천 현장리뷰]

인천=김명석 기자
2026.10.09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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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유나이티드가 포항 스틸러스를 상대로 이민혁, 이청용, 무고사의 연속골에 힘입어 3-0 완승을 거뒀다. 이번 승리로 인천은 승점 42점을 기록하며 포항을 제치고 리그 7위로 올라서 파이널 A그룹 진출 경쟁을 이어갔다. 또한 인천은 포항전 8경기 연속 무승의 고리를 끊어내고 3년 6개월 만에 포항을 상대로 승점 3점을 획득했다.
9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포항 스틸러스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31라운드, 득점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는 인천 무고사와 이주용.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9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포항 스틸러스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31라운드, 득점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는 인천 무고사와 이주용.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9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포항 스틸러스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31라운드, 득점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는 인천 이민혁(왼쪽부터)과 이청용, 이명주.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9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포항 스틸러스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31라운드, 득점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는 인천 이민혁(왼쪽부터)과 이청용, 이명주.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포항 스틸러스를 완파하고 파이널 A그룹(상위스플릿) 진출 경쟁에 불을 지폈다.

윤정환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9일 오후 4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31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이민혁과 이청용, 무고사의 연속골을 앞세워 포항을 3-0으로 완파했다.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은 인천은 전반 17분 이민혁의 첫 골로 포문을 연 뒤 이청용과 무고사가 잇따라 중거리포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인천은 후반에도 리드를 여유 있게 지켜내며 승전고를 울렸다.

이날 승리로 인천은 승점 42(11승 9무 11패)을 기록, 포항(11승 7무 13패·승점 40)를 끌어내리고 7위로 올라섰다.

파이널 A그룹 마지노선인 6위 대전하나시티즌(승점 43)과 격차는 1점 차다.

9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포항 스틸러스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31라운드, 득점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는 인천 이민혁.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9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포항 스틸러스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31라운드, 득점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는 인천 이민혁.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K리그1은 이번 시즌 역시 33라운드까지 정규리그를 치른 뒤 1~6위는 파이널 A그룹, 7~12위는 파이널 B그룹으로 나뉘어 각각 1경기씩 더 맞대결을 치러 최종 순위를 가린다.

인천은 오는 18일 강원FC 원정, 그리고 24일 제주 SK와 홈경기를 통해 정규리그를 마친다. 역시 파이널 A그룹이 목표인 포항은 18일 FC안양, 24일 울산 HD(원정) 2연전이 남아있다.

또 인천은 최근 8경기 연속 무승(3무 5패)으로 유독 약했던 포항전 약세도 끊어내고 2023년 4월 이후 3년 6개월 만이자 9경기 만에 포항을 상대로 승점 3점을 챙겼다.

윤정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윤정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날 인천은 무고사와 이청용이 투톱으로 나서는 4-4-2 전형을 가동했다. 레안드로와 이민혁, 이명주, 김성민이 미드필드진을 구축했다. 이주용과 후안 이비자, 김건희, 김명순이 수비라인에 섰다. 골키퍼 장갑은 김동헌이 꼈다.

포항은 조르지와 주닝요, 니시야 켄토가 전방에 포진하는 3-4-3 전형을 가동했다. 완델손과 어정원이 좌우 윙백으로 나섰고, 기성용과 김동진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박찬용과 전민광 신광훈이 스리백을, 황인재가 골문을 각각 지켰다.

인천이 경기 초반부터 기회를 잡았다. 강력한 전방 압박으로 상대 공을 가로챈 뒤, 레안드로가 내준 공을 무고사가 페널티킥 지점에서 슈팅으로 연결했다. 슈팅은 다만 황인재 골키퍼 발 끝에 걸려 아쉬움을 삼켰다.

이어 전반 10분에도 또 한 번 땅을 쳤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이청용의 크로스를 황인재 골키퍼가 골문을 비우고 나와 쳐냈다. 이 공을 잡은 이민혁이 빈 골문을 향해 찼으나 골라인 앞에서 수비수가 걷어냈다.

9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포항 스틸러스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31라운드, 득점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는 이민혁(왼쪽 두 번째) 등 인천 선수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9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포항 스틸러스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31라운드, 득점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는 이민혁(왼쪽 두 번째) 등 인천 선수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거듭 기회를 놓친 인천은 전반 17분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김성민의 크로스를 골키퍼가 쳐내 문전으로 흘렀다. 이를 신광훈이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는 사이 이민혁이 마무리했다. 지난 8월 인천으로 임대 이적한 뒤 터뜨린 첫 골.

전반 중반까지 슈팅 기회를 잡지 못하던 포항은 전반 32분 결정적인 동점골 기회를 놓쳤다. 후방에서 올라온 어정원의 롱패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기성용이 헤더로 떨어뜨렸다. 이를 니시야 켄토가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후안 이비자의 슬라이딩 태클에 걸렸다.

선제 득점 이후 주춤하던 인천의 화력은 전반 막판 베테랑들의 환상골로 불을 뿜었다. 이민혁이 상대 횡패스를 가로채 이청용에게 패스를 내줬다. 이청용은 아크 오른쪽에서 과감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세차게 흔들었다.

전반 추가시간엔 무고사도 골망을 흔들었다. 센터백 후안 이비자가 전방으로 패스를 내줬다.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공을 잡은 무고사는 절묘한 볼 트래핑으로 상대 수비수를 제친 뒤 오른발로 감아 찬 슈팅으로 시즌 13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9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포항 스틸러스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31라운드, 득점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는 인천 이청용.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9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포항 스틸러스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31라운드, 득점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는 인천 이청용.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9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포항 스틸러스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31라운드, 득점에 성공한 뒤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는 인천 무고사.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9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포항 스틸러스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31라운드, 득점에 성공한 뒤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는 인천 무고사.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궁지에 몰린 포항은 하프타임 신광훈 대신 트란지스카를 투입하며 공격에 무게를 뒀다. 후반 초반부터 강력한 전방 압박을 펼치며 추격의 불씨를 지피려 애썼다. 그러나 인천의 집중력은 쉽게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김성민 등을 앞세운 역습으로 호시탐탐 쐐기골을 노렸다.

박태하 포항 감독은 기성용과 니시야 켄토 대신 김승호와 정한민을 투입하며 또 변화를 줬다. 이에 질세라 윤정환 감독은 이동률 투입에 이어 후반 26분 페리어와 제르소를 동시에 출전시키며 공격에 대한 의지를 거듭 내비쳤다.

다만 결실을 맺는 팀은 끝내 나오지 않았다. 어떻게든 만회골을 넣으려던 포항의 공격은 번번이 인천 최종 수비를 뚫어내지 못했다. 제르소와 페리어가 새로 전방에 포진한 인천 역시도 역습으로 맞섰지만, 포항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을 만한 마지막 한 방까진 터뜨리지 못했다.

대신 경기가 막판으로 향할수록 승리를 확신한 인천 서포터스 목소리가 점점 커졌다. 이후 인천의 3골 차 승리를 알리는 주심의 종료 휘슬에 인천 선수들의 포효와 팬들의 환호가 경기장을 가득 메웠다.

9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포항 스틸러스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31라운드, 치열한 볼 경합을 펼치고 있는 인천 김건희(왼쪽)와 포항 주닝요.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9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포항 스틸러스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31라운드, 치열한 볼 경합을 펼치고 있는 인천 김건희(왼쪽)와 포항 주닝요.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9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포항 스틸러스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31라운드, 나란히 선발로 출전한 포항 기성용(왼쪽)과 인천 이청용.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9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포항 스틸러스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31라운드, 나란히 선발로 출전한 포항 기성용(왼쪽)과 인천 이청용.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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