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공→실책→땅볼→205안타' 롯데 레이예스 끝내 쳐냈다! 최원준 제치고 '다시' KBO 최다안타 신기록 [부산 현장]

'뜬공→실책→땅볼→205안타' 롯데 레이예스 끝내 쳐냈다! 최원준 제치고 '다시' KBO 최다안타 신기록 [부산 현장]

부산=김동윤 기자
2026.10.10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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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의 빅터 레이예스가 10일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시즌 205번째 안타를 기록하며 KBO 리그 단일시즌 최다안타 신기록을 작성했다. 레이예스는 7회말 네 번째 타석에서 고우석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때려내며 최원준의 204안타 기록을 3일 만에 넘어섰다. 이로써 레이예스는 KBO 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단일시즌 200안타를 두 차례 달성한 선수가 되었으며 올 시즌 최다안타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롯데 레이예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레이예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32)가 세 번의 실패 끝에 마침내 KBO 리그 단일시즌 최다안타 기록을 다시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레이예스는 1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리그 정규시즌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 2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네 번째 타석에서 시즌 205번째 안타를 때려냈다.

기다렸던 안타는 7회말에 나왔다. 2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레이예스는 고우석의 3구째 포크를 받아쳐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시즌 205번째 안타였다. 이로써 레이예스는 최원준(29·KT 위즈)의 204안타를 넘어 KBO 리그 단일시즌 최다안타 신기록을 작성했다.

2년 동안 자신이 갖고 있던 기록을 최원준에게 내준 지 불과 3일 만에 다시 가져왔다. 레이예스는 KBO 리그 데뷔 첫해였던 2024년 202안타를 때려 당시 단일시즌 최다안타 신기록을 세웠다. 2014년 서건창(37·키움 히어로즈)이 기록한 201안타를 10년 만에 넘어선 대기록이었다.

지난해에도 187안타로 2년 연속 최다안타 타이틀을 차지했던 레이예스는 올해 다시 200안타 고지를 밟았다. KBO 리그 역사상 단일시즌 200안타를 두 차례 작성한 선수도 레이예스가 처음이다.

자신이 갖고 있던 202안타를 넘어 최다안타 기록을 다시 차지하는 과정은 생각처럼 쉽게 풀리지 않았다. 최근 경쟁자 최원준의 기세가 무서웠다. 최원준은 지난 7일 수원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3안타를 몰아치며 시즌 204안타를 기록, 레이예스가 갖고 있던 종전 기록을 넘어섰다.

KT 최원준.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KT 최원준.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레이예스도 물러서지 않았다. 9일 LG전에서 경기 전까지 203안타를 기록하고 있었고, 7회에는 자동 고의4구까지 얻으며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다. 하지만 8회 마지막 타석에서 중전 적시타를 뽑아내 204안타로 최원준과 다시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하루 뒤 안방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홈 경기. 사직야구장을 찾은 팬들은 레이예스의 역사적인 안타를 기다렸지만 초반에는 좀처럼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첫 타석에서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두 번째 타석은 더욱 아쉬웠다. 3회말 레이예스가 앤더스 톨허스트의 몸쪽 커브를 강하게 때렸지만, 타구는 유격수 구본혁 정면으로 향했다. 구본혁이 공을 한 번에 잡지 못했고 송구 과정에서도 다시 공을 더듬으면서 레이예스가 1루를 밟았다. 그러나 기록은 안타가 아닌 실책이었다.

세 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는 나오지 않았다. 5회말 2사 2루에서 톨허스트의 포크를 공략했지만 다시 구본혁 앞으로 향했고, 이번에는 구본혁이 침착하게 1루로 송구해 이닝을 끝냈다. 하지만 네 번째 기회까지 놓치지는 않았다. 7회말 다시 타석에 들어선 레이예스는 고우석의 포크를 중견수 앞으로 보냈다.

205번째 안타가 기록되는 순간 사직야구장을 찾은 홈팬들도 뜨거운 박수로 새로운 역사의 탄생을 축하했다. 지난 7일 먼저 204안타 고지를 밟았던 최원준을 사흘 만에 다시 넘어서면서, 레이예스는 KBO 단일시즌 최다안타 기록 보유자라는 익숙한 자리를 다시 차지하는 동시에 올 시즌 최다안타 경쟁에서도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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