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서정환 기자] 전 국가대표 출신 방송인 김영광이 보복운전 의혹과 관련해 직접 사과했다. 그러나 여론의 시선은 여전히 차갑다.
김영광은 지난 9일 자신의 SNS를 통해 “많은 분께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했으며 현재까지 불송치 및 혐의없음 처분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법적 판단과 별개로 자신의 운전 방식이 다른 사람에게 불안감이나 불편함을 줄 수 있었다는 점도 인정했다. 김영광은 “이를 가볍게 여기거나 정당화하지 않겠다”며 “제 운전 습관을 더욱 엄격하게 돌아보고 어떤 상황에서도 더욱 신중하고 책임감 있게 행동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번 사과가 논란을 완전히 잠재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김영광이 법적으로 혐의없음 처분을 받았다는 사실과 별개로, 당시 운전 과정에서 상대 운전자가 위협이나 불안감을 느꼈다는 주장까지 사라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김영광은 지난 3월 서울 도심 터널 등에서 운전하던 중 상대 차량을 위협하는 등 보복운전을 했다는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상대 택시 운전자는 김영광이 몰던 SUV가 굉음을 내며 추월한 뒤 차량 앞으로 가까이 끼어드는 등 위협적인 운전을 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고의로 상대방에게 위해를 가하려 했다고 볼 만한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해 지난 6월 혐의없음으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택시 운전자가 이의신청했지만, 이후에도 불기소 처분이 내려졌다.
유튜브 '한블리'에서 피해자의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되면서 파문이 커졌다. 김영광이 터널 속에서 추월금지를 어기고 추월을 했고 깜빡이도 넣지 않고 차선을 변경하며 운전한 것이 사실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김영광은 지속적으로 차선을 물리고 운전하며 피해자의 불안을 유도할 수 있는 행동을 했다.
법적으로 혐의를 벗은 김영광은 직접 사과하며 운전 습관을 개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다만 이번 논란을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은 여전히 싸늘하다. 김영광이 학창시절 일진학생을 혼내주는 등 정의로운 이미지를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팬들은 "오랜 팬으로 실망감이 크다", "아무리 무혐의라도 피해자에 대한 사과가 먼저 아닌다", "합류하는 차가 먼저 양보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김영광을 질타하고 있다.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