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쳐, 상식 매직!" 5년 연속 꼴찌 삼성, 진짜 달라졌다... 종료 6초 전 역전 3점포→23년 만의 개막 3연승

"외쳐, 상식 매직!" 5년 연속 꼴찌 삼성, 진짜 달라졌다... 종료 6초 전 역전 3점포→23년 만의 개막 3연승

이원희 기자
2026.10.11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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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이 11일 고양 소노와의 홈 경기에서 종료 6초 전 터진 케렘 칸터의 역전 3점포에 힘입어 82-81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삼성은 2003~2004시즌 이후 23년 만에 개막 3연승을 질주하며 5시즌 연속 최하위였던 과거와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김상식 감독 부임 이후 삼성은 4쿼터에만 25점을 몰아넣는 끈질긴 뒷심을 발휘하며 '상식 매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기뻐하는 김상식 서울 삼성 감독(가운데). /사진=KBL 제공
기뻐하는 김상식 서울 삼성 감독(가운데). /사진=KBL 제공

'만년 꼴찌' 서울 삼성이 정말 달라졌다. 경기 종료 6초 전 터진 극적인 역전 3점슛을 앞세워 23년 만에 개막 3연승을 질주했다. 김상식 감독 부임 이후 확 달라진 경기력에 '상식 매직'이라는 표현이 나올 만하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1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고양 소노와 홈 경기에서 82-81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은 시즌 개막 후 3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삼성이 개막 3연승을 달린 것은 2003~2004시즌 이후 무려 23년 만이다.

최근 몇 년간 삼성의 모습을 생각하면 더욱 놀라운 변화다.

삼성은 2021~2022시즌부터 2025~2026시즌까지 무려 5시즌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올 시즌 김상식 감독 체제에서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앞서 수원 KT와 안양 정관장을 차례로 꺾은 데 이어 소노마저 잡으며 개막 3연승을 완성했다.

이날 승리 과정도 극적이었다. 삼성은 1쿼터를 27-25로 앞섰고, 2쿼터도 16-16으로 맞서며 전반을 43-41로 마쳤다.

하지만 3쿼터 들어 흐름을 완전히 내줬다. 소노에 27점을 허용한 반면 삼성은 14점에 그쳤다. 3쿼터 종료 스코어는 57-68. 삼성은 11점 차로 뒤진 채 마지막 4쿼터를 맞았다.

여기서 삼성이 달라진 힘을 보여줬다. 삼성은 4쿼터 들어 수비 집중력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공격에서도 차곡차곡 점수 차를 좁혔다. 마지막 순간까지 포기하지 않으며 소노를 거세게 압박했다.

경기 종료 1분 18초를 남겨놓고 한호빈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저스틴 구탕의 패스를 받은 한호빈이 3점슛을 터뜨리면서 스코어는 79-79가 됐다.

소노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종료 21초 전 이재도가 2점슛을 성공시키면서 다시 81-79로 앞서갔다.

개막 3연승에 성공한 서울 삼성. /사진=KBL 제공
개막 3연승에 성공한 서울 삼성. /사진=KBL 제공

그러나 삼성에는 마지막 한 방이 남아 있었다.

해결사는 케렘 칸터였다. 종료 6초 전 한호빈의 패스를 받은 칸터가 과감하게 3점슛을 던졌다. 공은 그대로 림을 통과했다. 82-81. 경기 막판까지 끌려가던 삼성이 단숨에 경기를 뒤집는 극적인 역전포였다.

소노는 마지막 공격에서 다시 승부를 뒤집으려고 했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결국 종료 버저가 울렸고 삼성의 1점 차 짜릿한 승리가 확정됐다.

칸터는 이날 38분 7초를 뛰며 20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특히 가장 중요한 순간 역전 3점포를 꽂으며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베테랑' 한호빈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었다. 한호빈은 15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종료 1분 18초 전 동점 3점포를 터뜨린 데 이어 마지막 칸터의 역전 3점슛까지 도우며 승부처를 지배했다.

'2년차' 이규태도 3점슛 4개를 포함해 16점을 올렸고, 크리스 맥컬러 역시 14점 6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저스틴 구탕은 10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공수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소노에서는 스카일러 제임스가 33점을 폭발시키며 맹활약했고, 케빈 켐바오도 19점을 보탰지만 마지막 6초를 버티지 못했다.

이규태. /사진=KBL 제공
이규태. /사진=KBL 제공

올 시즌 삼성이 가장 달라진 부분은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3쿼터를 마쳤을 때만 해도 11점 차로 끌려갔다. 이전 같았다면 그대로 흐름을 내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삼성은 4쿼터에만 25점을 몰아넣고 소노의 득점을 13점으로 묶었다. 그리고 마지막 6초에는 승부를 뒤집었다.

5시즌 연속 최하위. 불과 지난 시즌까지 삼성에 따라붙던 꼬리표였다. 하지만 새 시즌 시작과 동시에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 23년 만의 개막 3연승이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삼성의 변화는 분명하다. 김상식 감독 체제에서 끈질긴 뒷심까지 장착한 삼성이 '만년 꼴찌'라는 오랜 이미지를 지워내기 시작했다.

작전지시하는 김상식 서울 삼성 감독(가운데). /사진=KBL 제공
작전지시하는 김상식 서울 삼성 감독(가운데).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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