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축구 챔피언' 전북, 日 우승팀 고베와 격돌! 자존심 대결 펼친다...'K리그 무덤' 고베 원정서 ACLE 2연승 겨냥

'韓 축구 챔피언' 전북, 日 우승팀 고베와 격돌! 자존심 대결 펼친다...'K리그 무덤' 고베 원정서 ACLE 2연승 겨냥

OSEN 제공
2026.10.14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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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가 14일 일본 고베 미사키 파크 스타디움에서 비셀 고베와 2026-2027시즌 ACLE 리그 스테이지 2차전을 치른다. 정정용 감독은 두 챔피언 간의 맞대결에서 승점을 쌓아 향후 K리그와 ACLE 일정 운영에 도움을 얻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전북은 최근 K리그1 4경기 무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과거 고베를 상대로 승리했던 기억을 되살려 원정 승리를 노린다.

[OSEN=고성환 기자] 전북 현대가 리그에서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아시아 무대 2연승에 도전한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14일 오후 7시 일본 고베 미사키 파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6-2027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2차전에서 비셀 고베(일본)와 맞붙는다.

전북은 안방에서 열린 대회 1차전에서 일본의 가시와 레이솔을 2-1로 제압했다. 이번엔 일본 원정 경기에서 승리를 노린다. 두 팀은 지난 시즌 각각 K리그1과 J1리그를 제패한 '디펜딩 챔피언' 간 맞대결이라는 점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고베는 2026년 상반기 추춘제 전환 직전 열린 반 시즌짜리 단축 리그에서 정상에 올랐다. 정정용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두 챔피언 간의 경기다. 원정 경기지만, 승점을 쌓는 것이 목표다. 승점을 가져와야 향후 K리그와 ACLE 일정을 운영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고 각오를 다졌다.

전북은 최근 K리그1에서 어려움에 빠져 있다. 올 시즌 31경기에서 11승 11무 9패를 거두며 승점 44로 5위에 머물러 있다. A매치 휴식기 이후 첫 경기에서도 대전에 1-2로 역전패했다. 최근 4경기에서 2무 2패로 승리가 없다.

그러다 보니 K리그 일정에도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다. 전북은 당장 오는 17일 4위 제주 SK(승점 46)와 32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정정용 감독도 원활한 선수단 운영의 필요성을 강조한 이유다.

공교롭게도 고베는 지난 9일 가시와 레이솔을 상대로 2-4 역전패했다. 그러나 정정용 감독은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그는 "축구에서는 이기고 지는 일이 언제든 있을 수 있다. 고베는 가시와와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에 다른 관점에서 준비했다"며 "조직적인 부분과 수비적인 부분에 신경을 썼다. 준비한 대로 경기를 잘 운영한다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센터백 김영빈도 한국 축구를 대표해 승리를 다짐했다. 그는 "올해 들어 첫 해외 원정이다. K리그를 대표해 좋은 경기를 펼치고 싶다. 팀이 잘 준비돼 있기 때문에 내일 경기가 기대된다"며 "최근 일본 선수들도 피지컬이 뛰어나다. 이런 부분까지 잘 준비해 경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베 홈구장은 최근 K리그 팀의 무덤이었다. 2025-2026시즌 리그 페이즈에서 울산과 서울이 고베 홈에서 각각 0-1, 0-2로 졌다. 서울은 16강 2차전에서도 고베를 방문해 1-2로 패배하며 탈락을 피하지 못했다.

광주도 2024-2025시즌 대회 16강 1차전 고베 원정에서 0-2로 패배한 바 있다. 이후 안방에서 3-0 대승을 거둔 덕분에 두 골 차를 뒤집고 8강에 진출할 수 있었다.

전북은 일본 땅에서 고베를 상대로 좋은 기억이 있다. 지난 2022시즌 ACL 8강전 원정 경기에서 구스타보의 역전골과 문선민의 쐐기골을 앞세워 3-1로 이겼다. 다만 코로나19 이슈로 인해 사이타마 스타디움 2002에서 치른 경기였다. 이번 맞대결에서도 승리한다면 K리그 클럽들의 고베 원정 잔혹사를 끊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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