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핵심은 타선이다."
벼랑 끝에 몰린 LG 트윈스가 대폭 달라진 타선을 선보였다.
염경엽 LG 감독은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준플레이오프(준PO) 3차전에서 직전 경기와 비교해 절반에 가까운 4명의 타순을 바꿨다.
1번 박해민(중견수)을 필두로 오지환(유격수)-오스틴(지명타자)-송찬의(좌익수)-문보경(3루수)-문정빈(1루수)-문성주(우익수)-박동원(포수)-구본혁(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지난 18일 2차전에서 7번이던 오지환이 2번으로, 송찬의는 2번에서 4번으로, 문정빈은 4번에서 6번으로 타순이 변경됐다. 우익수로는 이재원 대신 문성주가 7번타자로 나섰다.

염경엽 감독은 이날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문성주에 대해 "타격 파트와 전력 분석에서 최근 타격감이 나쁘지 않다고 해 선발로 내보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2번 타순은 이번 준플레이오프뿐 아니라 정규시즌 때도 고민이었는데 (오)지환을 한 번 올려보는 게 어떠냐는 의견들이 많이 나왔다"며 "송찬의는 문정빈보다 타격감이 좋은 것 같아 타순을 올렸다"고 말했다.
염 감독은 앞선 2경기 패인으로 거듭 공격력을 꼽았다. 그는 "1, 2차전에서 드러났듯 결국 타선 싸움에서 이길 수 있어야 한다"며 "지금 양팀이 지키는 야구에서는 거의 비등하게 왔다고 생각한다. KIA의 경우 김도영과 박재현, 외국인 타자(카스트로) 등 3명이 중심을 잡아줘 타격의 흐름이 좋다. 우리도 두세 명 정도 공격의 물꼬를 터주는 타자들이 나와야 한다"고 기대했다.
이어 "핵심은 타선"이라고 재차 강조한 뒤 "(경기 후 기자회견장에) 이기고 오겠습니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