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권, 지칠 줄 모르는 매도 ‘언제까지?’

투신권, 지칠 줄 모르는 매도 ‘언제까지?’

김성호 MTN 기자
2009.08.14 13:57

< 앵커멘트 >

투신권의 매도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신규 자금유입은 둔화되고 고객들의 환매만 계속되다보니 증시에서 제대로 힘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투신권의 매도세가 언제까지 진행될 것이냐인데, 김성호 기자가 취재해 봤습니다.

< 리포트 >

조금씩 매수기미를 보이던 투신권이 또다시 매도에 나서고 있습니다. 오히려 매도규모는 더욱 커졌습니다.

투신권은 어제 7000억원이 넘는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 옵션 만기일에 따른 물량출회가 있었다고는 하지만 평소보다 매도규모가 큰 것은 사실입니다. 이달 들어 투신권이 주식시장에서 빼내간 자금은 1조6700억원에 달합니다.

투신권의 매도가 확대된 배경은 크게 두 가지로 분석됩니다. 우선 최근 강세장으로 주식 편입비중이 높아진 국민연금이 내부 규정에 맞춰 주식을 정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계속되는 개인의 펀드환매도 투신권의 매도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12일 기준으로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1500억원이 넘는 자금이 이탈했습니다. 규모도 규모지만 20일 연속 환매라는 점에서 비상등이 켜지고 있습니다. 정확한 수치가 나오지 않았지만 13일에도 개인들의 펀드환매는 계속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당분간 투신권의 환매가 지속될 것이라는 점입니다.

[녹취]이상진 신영투신운용 부사장

당분간 투신권에서 환매가 나올 수 밖에 없는 상황인데, 외국인의 매수와 개인들의 직접투자가 투신권의 환매를 능가한다면 시장 상승세는 계속될 수 있는 것이고..

올해 들어 국내증시의 상승을 이끌고 있는 외국인의 매수세가 최근 주춤합니다.여기에 고점을 염려한 개인들도 펀드로부터 환매한 자금을 쉽게 재투자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계속되는 투신권의 매도세가 잠시 약화된 개인과 외국인의 투심과 함께 국내증시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성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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