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 96년 에버랜드 전환사채 발행으로 시작된 삼성그룹의 경영권 편법승계 논란이 오늘로서 사실상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삼성특검 수사와 대법원 파기환송까지, 10여년의 법정공방을 이유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리포트 >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이 법원에 들어서자 카메라 세례가 이어집니다.
[녹취] 이건희 / 삼성그룹 전 회장
기자들의 질문에도 침묵한 채 법정으로 들어섭니다.
이번 파기환송심을 끝으로 삼성의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의 법정공방은 일단락됐습니다.
사건의 시작은 지난 96년.
삼성에버랜드가 전환사채를 헐값에 발행해 이 전 회장의 자녀들에게 넘겼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부텁니다.
이는 이재용 현 삼성전자 전무가 경영 일선에 등장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이후 법학 교수들이 모여 이 전 회장 등을 배임 혐의로 고발하면서 삼성의 법정 공방은 본격화됩니다.
지난 2003년, 검찰은 에버랜드 전ㆍ현직 사장을 불구속 기소했고, 2005년, 법원은 배임죄를 물어 집행유예를 선고해 마무리되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2007년 김용철 변호사의 비자금 폭로와 이 전 회장의 퇴진.
[녹취] 이건희 / 삼성그룹 전 회장
"물러나겠습니다."
삼성이 쇄신에 나섰고 재판부는 삼성의 손을 들어줍니다.
지난 5월 에버랜드 전환사채 발행은 무죄로 판결났고, 삼성SDS 신주인수권부사채 헐값 발행 의혹은 집행유예 선고를 받았습니다.
[기자 스탠드 업]
오랫동안 삼성의 발목을 잡아온 불법승계 논란은 종착역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제 삼성이 새로운 변화의 모습을 본격적으로 보여줘야 할 때라는 지적입니다.머니투데이 방송 이유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