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택지표 꾸준한 개선..증시에 호재

美 주택지표 꾸준한 개선..증시에 호재

박문환 동양종금증권 강남프라임지점 팀장
2009.08.17 09:27

[샤프슈터의 증시 제대로 보기]현 장세 판단하기 위해 확인해야 팔 지표<3-끝>

소비가 주춤한 만큼 미국 가계 저축률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상황. 저축이라는 것이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비하고자 하는 성격이 강한 것인데, 향후 미국 가계 저축이 소비를 약화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하지는 않을까?

미국인들은 보통 버는 돈의 12%는 세금을 내고 15%는 모기지 관련 비용이며 1% 정도를 저축한다고 하지요. 즉, 저축을 잘 하지 않는 경향이 있는데요...그랬던 것이 금융위기 이후에 최근에는 저축률이 6.9% 까지 치솟았다가 4.5% 수준에 머물고 있다면 그들의 미래에 대한 불안한 마음을 잘 읽어낼 수 있습니다.

그렇게 따진다면 전체 소득에 약 3.5% 정도에 해당하는 소비가 줄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전체로 보면 그리 크지 않은 수준이지요.

그보다 더 소비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이 있습니다.바로 자산가격의 상승입니다.

그것은 미국보다는 중국이 훨씬 더 심한 편입니다만...어느 나라든 약간의 편차만 있을 뿐 대체적으로 자산 가격이 상승한 다음 약 1개월 정도의 시차를 두고 소비지표가 늘어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즉 소비의 선행지표로서 자산가격의 상승이 아주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그래서 정부는 자산가격의 상승에 불을 당기기 위해서 각종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을 쏟아 붓고 있는 것이죠.

자산이라고 한다면 부동산과 금융자산...즉 주식시장을 들 수 있는데요 몇 몇 신뢰할만한 연구 결과에 의하면 통상적으로 주식 시장보다는 부동산시장이 훨씬 더 큰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보통 내가 가진 집 값이 올라가면 왠지 부자가 된듯한 느낌을 받는지... 부동산 가격의 상승이 곧 소비와 직결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런데 미국의 경우 아무리 유동성을 공급을 해도 아직은 부동산 시장이 상승한다는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단지 여러 인센티브의 제공과 차압의 증가로 인한 주택가격의 하락으로 인해 거래만 다소 많아졌을 뿐이지요.

결론적으로...저축률의 상승으로 인해 소비가 줄어든 부분도 분명 소비를 줄이는 역할을 하고 있지만 그 영향은 그리 크지 않습니다. 그보다는 부의 효과의 상실...즉 자산가치의 상실이 소비 위축의 더 큰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산가격의 상승이라...그리면 이번 주에 발표 예정인 주택관련 지표 또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 미국 주택관련 지표에 대해서는 어떻게 전망하나.

화요일에는 신규주택 착공건수가 발표될 예정이고 또한 NAHB 주택 시장지수가 발표될 예정입니다. 신규주택 착공건수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는 지난 달 58만 2000채에 비해 호전된 59만 8000채 정도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NAHB 주택시장 지수 역시 지난 달에 기록했었던 17에 비해 호전된 18로 발표될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컨센서스가 지난 달에 비해 높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그럼 제가 생각하는 향후 주택시장에 대한 관점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어차피 미국에서 한 해 필요한 주택은 약 100만 채 정도입니다. 연율로 60만채에도 미치지 않는 신규착공건수는 결코 많은 양은 아닐 것입니다.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사지 않는 이유는 가장 큰 이유는 크게 2가지 정도로 나눌 수가 있겠습니다.

첫째는 당연히 향후 경기에 대한 불안이 집값을 더욱 떨어뜨릴 수 있으니 좀 더 싼 값에 살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될 것이고 둘째는 실업에 대한 두려움도 한 몫을 했을 것입니다. 이 두 가지 원인 중에서 적어도 한 가지 정도만 호전된다고 해도 주택경기가 나빠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럼 제가 지금 미국인이라고 생각해보겠습니다. 주택가격지수는 이미 정체된 상황이고 여기에서 주택가격이 더 떨어질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습니다. 그럼 주택 가격이 더 떨어지기를 바라는 수요의 지연은 이제 더 이상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실업에 대한 두려움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이들 대기 매수세를 조급하게 하는 것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출구전략에 대한 이야기가 솔솔 나오고 있다는 점입니다.

출구전략이라고 하는 것은 결국 금리의 상승으로 직결되기 때문에 실업에 대한 두려움은 있지만 금리가 더 상승하기 전에 집을 구매하려는 수요는 분명 생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런 생각들이 신구주택 착공건수나 혹은 주택 시장 지수...기존주택 판매에 대한 시장의 컨센서스를 높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론적으로 이번주에 발표되는 주택지표들 중에서 가격지표를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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