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 테마 진위부터 가리고 장기적으로

우주항공 테마 진위부터 가리고 장기적으로

이대호 MTN 기자
2009.08.19 13:40

< 앵커멘트 >

나로호 발사가 임박한 가운데 우주항공 테마주는 관련된 소식이 나올 때마다 급등락을 반복하는데요. 해당 기업이 우주항공 사업과 얼마나 연관이 있는지는 따져보지 않는 묻지마 투자가 빈번한 상황입니다.

이대호 기자가 각 기업들의 사업 분야를 정리해드립니다.

< 리포트 >

비츠로테크(14,790원 ▲440 +3.07%)는 진공 용접 기술을 이용해 나로호 연소기의 노즐 확장부를 만들어 납품했으며, 우주항공과 특수사업 분야에서 전체 매출의 30% 가량이 발생합니다.

비츠로시스(2,235원 ▲140 +6.68%)는 비츠로테크와 함께 테마주로 분류되기도 하지만 두 회사의 최대주주가 친인척 관계라는 것을 빼면 우주항공과 관련된 사항이 전혀 없습니다.

한양이엔지(33,550원 ▲2,550 +8.23%)는 로켓에 튜브로 연료를 주입하는 시설을 제작했지만 이와 관련된 매출은 1%도 안 될 정도로 미미합니다. 다만 우주항공 등록 업체인 한양네비콤의 지분을 28.9% 가지고 있어 우주항공 테마주로 묶여 있습니다.

한양디지텍(42,500원 ▲5,050 +13.48%)도 마찬가지로 한양네비콤의 지분을 35% 보유하고 있습니다.

쎄트렉아이(154,300원 ▲6,300 +4.26%)는 가장 직접적인 우주항공 기업입니다. 이미 위성체를 제작해 말레이시아에 납품했고 그것이 성공적으로 발사된 바 있으며, 한국 항공우주 연구소 등 국내 기관에도 위성 부품을 납품하고 있습니다.

나로호가 올라가는 모습을 찍기 위한 고열과 진동에 견디는 카메라 모듈을 제작했고, 위성이 지상으로 영상 데이터를 내려 보내는 시스템을 일괄적으로 만들기도 합니다. //

현대중공업(421,000원 ▲6,000 +1.45%)은 나로 우주센터의 발사대를 지었고,한화(140,500원 ▲5,900 +4.38%)는 나로호의 2단 엔진 개발에 참여했으며,대한항공(26,800원 ▲350 +1.32%)은 발사체의 조립과 운반을 담당했고, 프리보드에 상장된 두원중공업은 위성체에서 발생되는 열을 우주 공간으로 방열시켜 보호하는 덮개를 만들었습니다.

우주항공 테마주는 기본적으로 꿈을 가진 기업인만큼 당장의 실적을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녹취]

우주항공산업 관계자: (음성변조)

‘우주 산업이 상용화 되고 민영화 되기 전에는 하드웨어 하나 만드는데 큰 매출을 기대하는 회사는 없습니다. 미래를 위한 투자 개념이라면 모르겠지만, 여기에 어떤 매출 쪽으로 큰 이익을 보기 위해서 하는 건 아니에요.’/

보이지 않지만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우주 공간처럼 장기적으로 국내 우주항공 기술 발전에 투자한다는 자세가 아니라면 자칫 기다림이 무의미하고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대호입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