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市, "예산 줄이기 위해 오늘 쉽니다"

시카고市, "예산 줄이기 위해 오늘 쉽니다"

임이재 MTN 기자
2009.08.19 13:53

< 앵커멘트 >

경제가 어려울 땐 여기저기서 허리띠를 졸라매기 위한 대책 마련에 고심을 하는데요. 미국의 시카고 시에선 예산절감을 위해 아예 휴일을 만들어버렸습니다. 임이재 기자가 전하는 월드 리포트입니다.

< 리포트 >

지난 월요일.

미국 시카고시가 비공식 휴일을 맞았습니다.

이 날은 시카고시가 마련한 '서비스 축소일'.

시청과 도서관 등 대부분의 시립기관이 문을 닫았습니다.

[녹취]“제가 활동하는 밴드를 위해 쇼를 예약하려고 하는데 지금은 이렇게 하는 방법밖에 없네요.”/

경기침체에 고심하던 시카고시가 예산을 절감하기 위해 채택한 이 '서비스 축소일'엔 경찰관과 소방관, 구급요원을 제외한 시카고시 대부분의 공무원들이 무급 휴가를 보냅니다.

이로 인해 시카고시에서는 쓰레기 수거도 중단됐으며 이 비공식 휴일을 모르고 시립 도서관과 병원, 관공서를 찾았던 시민들은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녹취]“시민들이 좀 불편하긴 해도 고용자들이 해고되는 것보다 이렇게 하루 쉬면서 예산을 절감하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시카고시는 앞으로도 추수감사절 다음날과 크리스마스 이브, 12월 31일 등 사흘을 더 무급 휴가일로 정했습니다.

시카고시 공무원들은 이 서비스 축소일로 800만 달러 이상의 예산절감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임이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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