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서스자산운용 경영권 분쟁 ‘점입가경’

칸서스자산운용 경영권 분쟁 ‘점입가경’

김성호 MTN 기자
2009.08.21 13:03

< 앵커멘트 >

칸서스자산운용의 경영권 분쟁이 점입가경입니다. 현 대주주인한일시멘트(16,690원 ▲280 +1.71%)와 경영권 대립을 벌이고 있는 김영재 칸서스자산운용 회장이 주주배정방식의 유상증자를 통해 주도권 잡기에 나섰는데요, 취재기자인 김성호 기자와 함께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질문1)칸서스자산운용이 유상증자 공시를 냈죠?

답)네. 칸서스자산운용은 최근 이사회를 개최하고 주주배정방식 유상증자를 결정했습니다. 증자규모는 122억 원. 1주당 배정주식 수는 0.296주며, 우리사주조합에 20%가 우선 배정됩니다.

질문2)어떤 부분이 문제가 되는 건가요?

답)네. 문제는 이번 증자로 주식가치가 희석되면서 현 대주주인 한일시멘트의 보유지분과 김영재 칸서스자산운용 회장의 보유지분이 뒤바뀔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미 한일시멘트는 지난해 9월 칸서스자산운용이 제3자배정방식의 유상증자를 실시하면서 보유지분이 38.9%로 줄어든 상탭니다.

따라서 이번 주주배정방식의 증자가 이뤄지면 한일시멘트의 지분은 36.5%로 낮아지는 반면 김영재 회장의 지분은 우호지분을 포함해 37.6%로 늘어나게 됩니다. 사실상 경영권이 한일시멘트에서 김영재 회장측으로 넘어가게 되는 것입니다.

질문3)한일시멘트 반응은 어떤가요?

답)한일시멘트측은 황당하다는 반응입니다. 일단 실권을 우려해 유상증자에는 참여하겠지만 주식이 희석되는 부분에 대해선 별도의 조치를 취한다는 입장입니다.

여하튼, 일반 기업에서 경영권분쟁은 흔히 볼 수 있는데요, 그러나 자산운용사의 주주간 대립은 자칫 펀드의 불확실성을 키울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에게 간접적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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