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10 ICT 회사 도약"..클라우드·모바일사업 '시너지' 기대
삼성SDS와 삼성네트웍스가 합병절차를 거쳐 내년 1월 통합법인으로 새출발한다. 이로써 삼성SDS는 매출 3.6조원, 종업원 1만명에 달하는 초대형 IT서비스 회사로 거듭나게 된다.
이를 통해 삼성SDS는 2015년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 글로벌 톱10 기업으로 일대 도약하겠다는 야심찬 계획도 밝혔다.
삼성SDS와 삼성네트웍스는 15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가 내년 1월을 합병키로 결의했다.
삼성SDS는 국내 1위를 달리고 있는 IT서비스회사로 지난해 매출액 2조5194억원, 영업이익 2569억원을 거뒀다. 특히 이 회사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그룹의 IT 전략을 총괄 지원해왔다.
삼성네트웍스는 지난 2001년 삼성SDS의 정보통신본부가 인적분할해 떨어져나온 회사로, 삼성그룹의 국내외 사업장에 대한 네트워크 지원 업무를 담당해왔다. 지난해 총 매출 7448억원에 영업이익 608억원을 기록했다.
두 집 살림을 시작한 지 9년여만에 하나로 합친 셈이다.
이번 양사의 합병 결의에 따라 내년 1월 매출규모 3조6000억원에 달하는 삼성의 주력 IT회사로 거듭날 전망이다.
삼성SDS는 이번 합병을 통해 기존 정보시스템 위주의 IT서비스에 삼성네트웍스의 네트워크 인프라를 결합한 정보통신기술(ICT) 사업을 본격 추진할 수 있게 됐다.
IT서비스 기업과 통신네트워크 서비스 기업간 인수합병 혹은 전략제휴를 통한 합종연횡이 가속화되고 있는 글로벌 IT 시장의 트랜드에 긴밀히 대응하겠다는 취지가 깔린 것이다.
통합 삼성SDS는 앞으로 IT서비스 역량과 네트워킹 역량을 결합한 신규 사업 진출과 대고객 서비스 개선 등 적잖은 합병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무엇보다 삼성SDS가 현재 의욕적으로 추진 중인 클라우드컴퓨팅과 모바일 서비스, 보안서비스 사업 등 신규사업들이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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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령, 삼성SDS가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스마트폰 모바일 서비스에 삼성네트웍스의 인터넷전화 사업을 연계할 경우, 본격적인 통합커뮤니케이션(UC) 사업을 전개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삼성SDS가 승부수를 띄우고 있는 클라우드컴퓨팅 사업 역시 삼성네트웍스의 통신 및 네트워크 인프라와 맞물려 경쟁력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실 그동안 삼성 그룹차원에서 IT전략 및 서비스 체제 강화를 위해 양사간 합병설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그러다 올해 1월 삼성SDS 김인 사장이 삼성네트웍스 사장을 겸임하면서 양사의 합병논의가 수면위로 급부상하게 됐다. 실제 김인 사장의 겸직 이후 양사 합병을 위한 TF팀이 가동돼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양사간 합병의 걸림돌이 돼왔던 삼성SDS를 통한 삼성그룹 경영승계 관련 법정분쟁 역시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면서 합병 논의가 탄력을 받았던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편, 삼성SDS와 삼성네트웍스는 모두 삼성의 비상장 계열사로, 합병 절차와 일정은 무난히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양사 모두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전기 등 계열사와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 이부진 신라호텔 전무 등 오너일가족이 지분을 나눠갖고 있다. 단, 삼성네트웍스는 기간통신사업자인 관계로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합병인가를 받아야 한다.